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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조선>, '지금, 나…떨고 있니?'
작성자 운영진 작성일 2002-12-17
IP 211.218.75.186 조회/추천 3011/0
오마이뉴스 기사입니다.-편집자

[지면분석] 12월16일자 <조선일보> 사설 두 편

"조선일보를 조지자"는 민주당 당직자의 발언을 두고 사설까지 쓰는 것을 보면 조선일보가 떨고 있음이 분명하다.

지난 토요일 10만여 인파들이 내지르는 천둥 같은 분노의 함성이 조선일보를 겨냥했다. 코리아나호텔 뒤에 숨어있는 조선일보를 향한 분노였다. 수백 개의 달걀이 조선일보를 향해 날아갔다.

세살 아이에서 칠순 노인까지, 스님에서 목사님까지 조선일보에 대한 분노가 거대한 함성으로 모여 조선일보를 뒤흔들었다. 이렇게 많은 인파가 한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조선일보의 반성을 촉구한 것은 한국 언론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 12월 16일자 조선일보 사설

ⓒ 조선일보 PDF
조선, 또 말 장난

한데 조선일보는 12월16일 사설 '岐路에 선 한·미 관계'에서 그 현장을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사망 여중생 추모집회에 5만 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줄을 이었다고 한다.

얄팍한 조선일보의 말장난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추모행사가 줄을 이었다고 한다'? 도대체 조선일보의 논설위원들은 눈도 귀도 없는가. 분명히 확인해 주건데 '줄을 이었다고 한다'가 아니라 '줄을 이었다'다.

그것도 조선일보가 주장하는 5만이든 현장 참가자들과 외신이 전하는 10만이든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광화문에서 촛불 든 손등 위로 흘러내리는 촛농의 뜨거움을 참아내면서 '줄을 이었다'. 사실을 사실로 언급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조선일보의 습성을 이러한 서술구조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조선에 대한 분노가 '숨겨진 정서'?

또 조선일보 논설위원실에서는 아마 보았더라도 못 본 체 하고 싶겠지만, 그 많은 인파들이 조선일보를 향해서 야유를 넘어 조롱과 멸시를 보냈다. 한데 이런 분노의 함성은 쏙 빼먹고 민주당의 한 당직자가 광화문이 아닌 충청도 어느 지역 유세에서 주장했다는 '조중동을 조지자'는 발언을 두고 사설 지면까지 할애해서 호들갑을 떨고 있다.

눈앞에서 벌어졌던 일들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고, 수백 리 떨어진 저 멀리서 단지 한 사람이 주장한 문구만 따로 떼서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이다. 위의 사설과 같은 날짜인 12월16일자 사설 “집권하면 조·중·동 조지는 거지”가 그것이다.

(민주당 국민참여운동본부 충남본부장인) 정씨가 공공연하게 ‘언론과의 전쟁’운운해온 진영의 조직원임을 감안할 때, 그 쪽의 숨겨진 정서가 은연중 표출된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

조선일보는 자신들에 대한 분노를 단지 민주당 몇몇 사람들의 '숨겨진 정서'로 한정한다. 가소로운 주장이다. 14일 밤 그 인파들을 민주당 당직자 몇몇 정도로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 수 만 명의 인파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던 '조선일보는 한국을 떠나라' 조선일보는 미국으로 가라'는 함성을 보고 어떻게 '민주당의 숨겨진 정서가 은연중에 표출'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매사에 조선일보는 이런 식이다. 보고싶지 않고 듣고 싶지 않은 것은 못 본 체 안들은 체 한다. 이것은 뉴스선택과정에 있어서 '의도적' 배제이고, 가장 저열한 보도태도임을 조선일보는 알고도 모른 체 하는 것이다.

조선, 규칙과 규범을 말 할 자격이 없다

'조선일보를 조지자'는 발언에 대해 조선일보는 '선진국들처럼 정치권과 언론계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규칙에 따라 이런 분화와 쟁론이 진행된다면 그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지칭하는 선진국들은 어떤 나라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런 규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선일보식 상식에서 접근하면 아마 미국이나 영국쯤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 나라의 선거보도 규칙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들 나라는 최소한 전쟁보도과 국제보도를 제외하고는 저널리즘의 기본적인 규범인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는 편이다. 특히 자국내에서 일어나는 선거나 정치보도에서는 제3자가 보기에도 이런 규범이 그런대로 지켜지는 듯 하다.

그런데 조선일보가 선진국의 규범을 운운한다. 객관성과 공정성이라는 규범과 아예 담쌓고 지내는 조선일보가 주장할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그 다음 문구는 참으로 '조선일보답다'는 감탄사를 자아낼 정도다.

어떤 당이 집권했다고 해서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매체들을 ‘조지려’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곧 한국 언론계 전체에 대한 탄압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이점은 또 다른 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민주사회에서 언론과 정치권 사이의 긴장과 갈등은 자연스러운 것이면서도 거기에도 일정한 규범은 있어야 한다. 정씨의 발언은 그것을 뛰어넘은 일탈(逸脫)이었으며…

"한국 언론계 전체에 대한 탄압으로 받아들일 것이다"고 주장하는 조선일보의 뻔뻔한 태도는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안타까움마저 자아낸다.

7월22일부터 25까지 전국기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국기자협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특정후보에 대한 편파적인 보도를 가장 심하게 하는 언론을 조선일보로 지명한 기자가 69.3%였다. 중앙일보를 지명한 기자는 4.5%, 동아일보는 3.0%였다.

불리할 때 조선일보가 '조중동'이라는 패키지를 이용하고 있지만, 한국 기자들이 판단할 때 조선일보의 정도를 넘어선 편파보도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다. 조선일보가 '한국 언론계 전체에 대한 탄압'을 운운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아야 한다.

'조짐'을 당하지 않을까 떨면서 사설로 대응하기보다는 '규칙과 규범'을 실천하는 것이 먼저임을 알아야 한다.


▲ 지난 11월 17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조선일보 전국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조선일보 화형식을 하고 있는 모습.

ⓒ 마이너


양문석 기자 yms7227@intizen.com




조선일보가 변하면 한국언론이 맑아집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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