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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광주경남유세] 정치도, 경제도 4강을 만들 수 있다
글쓴이 운영진 날짜 2002-12-14 오후 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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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정치도, 경제도 4강을 만들 수 있다

노무현 후보는 부산 광복동에서 20,000 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노 후보는 청중과 함께 "부산갈매기"를 불렀고, 주변 건물의 옥상에서는 종이꽃가루가 날렸다. 주변 건물에서는 사람들이 창가에 머리를 내밀고 박수를 치면서 함께 불렀다.

정몽준 대표는 "12월19일을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을 사실화하는 날로 만들자"고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보입니까? 꿈이 보입니까? 보입니까? 희망이 보입니까?"며 환호하는 청중들에게 물었다. 이어 "정치가 변하고 있다. 전에 없던 승복이 이루어졌다. 전에 없던 혁명을 보여드리겠다. 우리는 손잡고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겠다. 새로운 정치가 무엇인지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며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노 후보는 "조직도 돈도 없는 사람을 국민들께서 대통령후보로 만들어주었다. 1만원, 3만원 5만원, 보내서 57억이다. 일당 달라는 사람이 없어졌다. 한편 참 미안하게 생각한다. 갈비집이 별 재미가 없다고 한다. 여러분이 정치혁명을 만들어내고 있다. 12월 19일, 우리가 승리할 때 우리의 1차적 정치혁명은 완성될 것이다. 계보정치, 측근정치, 돈정치, 지역정치의 시대가 종말을 고할 것이다. 진정한 국민주권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다"며 국민이 이루어내는 정치혁명을 역설했다. 그리고 "정치혁명의 제 2장은 우리가 열어드린다. 정몽준 대표와 손잡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며 정몽준 대표와 열어가는 정치혁명 제 2장에 대해 말했다.

노 후보는 "부산시민 여러분! 이번에 한 번 도와주이소! 내 친구들이 "와 그 갔노?" 했다. 당에서는 푸대접받았다. 하지만 저는 민주당을 버리지 않았다. 부산도 버리지 않았다. 민족을 둘로 나누어 불신하고 싸우는 나라의 장래가 밝을 수 없다. 영호남을 하나로 묶기 위해 내 몸을 던졌다. 정몽준 대표가 월드컵 4강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이루어냈다. 이제 정치도 경제도 4강을 만들어내겠다. 여러분이 일어나서 노무현을 밀어주면 정치도, 경제도 4강을 만들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정몽준 대표가 저를 도와줄 것이다. 제가 노래 한 자락 하겠다. 2000년 4.13총선 때 표를 얻기 위해 열심히 불렀다"고 밝히고 "부산갈매기"를 청중들과 함께 불렀다. 노래 소리가 유세장 주변에 울려퍼졌다.

[3신] 음식점 아주머니께 죄송한 정치

노 후보는 오후 4시50분 경남 창원 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1,000여명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거리유세를 가졌다. 농악대 복장차림의 한 분이 응원단장역을 맡아 풍선 흔들고 "노무현"을 연호하였고, 선거 로고송에 맞추어서 춤을 추며 분위기를 돋구었다. 사람들은 "노무현 아저씨 사랑해요!"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후보를 맞아주었다.

노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달라지는 정치의 모습을 피력했다. " 옛날 대통령 선거 때는 갈비집 같은 음식점이 흥청망청 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떠냐? 음식점 영업하는 분들께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선거 때 정치인들이 흥청망청 쓰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운을 뗀 후,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계보정치가 없어질 것이다. 조직도, 계보도, 돈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 경선에 나섰다. 옛날정치에 익숙한 사람들은 되겠나 했는데 되었다. 안될 사람이 대통령후보가 되니 당내에서 이 사람 저 사람들이 대놓고 흔들고 내놓고 흔들고 숨어서 흔들고 살짝살짝 흔들었다. 그런데 저를 다시 후보자리로 튼튼하게 되돌려주신 분이 누구냐?"고 노 후보가 묻자, 청중들은 "국민!"이라고 화답했다.

노 후보는 자신이 국민 후보임을 강조하며, "옛날에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몇 명씩 모여서 대통령후보를 만들어 국민들은 찍거나 말거나 했는데, 이 나라 정권이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정치인에게 맡겨놓았던 심하게 말하면 뺏겼던 주권을 국민 여러분들이 들고일어나 되찾고 있는 것이다. 저는 대통령이 되면 여러분들의 업적을 법과 제도로 만들고 관습과 문화로 정착 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면 그것은 저만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당만의 승리도 아니고, 개혁국민정당만의 승리도 아니고, 국민통합21만의 승리도 아니고, 국민 여러분들의 승리가 될 것이다"며 국민이 승리하는 대통령 선거임을 강조했다.

노 후보는 이어 자신의 지방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노 후보는 "지방도 잘사는 시대로 가야 한다. 대통령이 되면 지방경제가 활성화되고 지방이 잘살 수 있는 사회로 만들겠다. 창원의 기계공업도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부품소재산업의 전망이 좋은데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과 연구소가 없으면 따라갈 수가 없다"며 강조한 후, 지방대 육성과 R&D 실험실습기자재와 교육시설에 충분한 투자를 약속했다. 또한 "공기업과 공무원 채용에 지방대생 할당제를 실시하고 앞으로는 고등고시에도 지역할당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지방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지방에서 선거해본 적도 없는 이회창 후보의 지방발전 공약은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어 노 후보의 고향에 대한 한나라당의 흑색선전에 대해 비판했다. 노 후보는 "이 나쁜 사람들이 제 아버지가 호남사람이라고 하더니 이제 할아버지가 호남 사람이라고 한다. 지역감정도, 흑색선전도, 폭로도 안되니까 이런 얘기를 한다. 저의 10대조 할아버지의 묘소가 김해시 산동면에 있다. 제사 지내러 내려간다"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리고 "영남사람이 호남에서도 이기고, 충청에서도 이기고, 서울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기고… 그러니 우짤랍니까? 부산은 뒤집어졌다고 하는데 창원은 우짤랍니까? 한 번 도와달라. 경상남도에서 손 한번 들어달라. 노무현이 고생 많이 하지 않았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제가 지난 12년간 고향에 오면 친구들이 "거기 뭐하러 갔노?" 그것 호남당이란 말 아니냐, 그런데 당에 가면 호남당이어서 제가 찬밥 아니었나, 고향에 가면 구박받고 그런 세월을 지냈다. 이유가 무엇이든지 편을 갈라 싸운 나라 치고 잘된 나라가 없다. 종로에서 내려와, 부산에서 국회의원 출마해 떨어졌을 때 정치를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는데, 노사모를 만들어 저를 일으켜 세웠다. 엎어지고 자빠지며 여기까지 왔다. 고향이 그런 것이어서 노사모가 제일 센 곳이 부산이고, 그 다음이 창원이다. 아마 이번에는 도와주시려는 것 같다. 사자도 살아 돌아온 새끼는 키워주는데, 저 살아서 돌아오지 않았나, 저 이번에 도와달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곳에서 50리 거리에 있는 진영에서 대통령 나오는 것이다. 대통령 마치고 나면 제 고향에 와서 살 것이다. 이것은 공약이다. 대통령이 되면 전국적으로 인재를 골고루 등용하여 어느 지역도 차별받지 않는 새로운 시대로 가겠다"며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약속했다.

노 후보는 "이회창 후보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다고 하는데 교류를 끊자고 하면서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나, 미국과 북한도 대화가 안되는데 누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걱정하지 마라. 내가 하겠다. 부시대통령과 김정일위원장을 만나 서로 내걸고 있는 전제조건을 포기하도록 양보시키겠다. 대한민국이 줏대를 가지고 밀고 나가면 북한과 미국도 따라온다. 한국이 주도해서 북미관계를 풀어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 그 위에 번영을 열고 한반도문제 풀리면 동북아시대가 온다. 동북아경제공동체를 만들고 한국이 앞장서서 이끌어내면 그야 말로 한국의 시대가 온다. 함께 만들어 가자"며 한국이 주도하는 평화적 번영시대의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2신] 절반의 대통령 시대는 끝났다

노무현 후보는 오후 3시20분, 진주 "차없는 거리"에서 유세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500여명의 청중들과 김재천 前의원, 이 철 前의원 등이 참석하였다. 노 후보는 손을 들어서 V자를 그렸다. 허리 굽은 백발의 할머니가 노 후보에게 노란목도리를 전달하였고, 노 후보는 목도리를 두르고 연설을 시작했다.

노 후보는 인사를 하고, "이 자리에 김재천, 이 철 전 의원과 김기재 전 부산시장이 함께 하신다. 이대로 가서 12월 19일 승리하면 국민들은 정치가 많이 바뀐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울,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모두 이기고 있다. 부산은 뒤집어졌다. 진주는 어떠냐?"고 묻자 청중들은 진주도 뒤집어졌다고 화답하였다. 노 후보는 "이제 절반의 대통령 시대는 끝난다. 전 국민이 정책으로 선택하는 시대로 간다. 이번 선거는 미디어선거가 압도적인 역할을 했다. 조금 아쉽다. 국민 여러분이 먼저 하셨다. 이대로 2004년 총선까지 가면 한국정치는 눈부시게 비약하게 될 것이다"며 변화하고 있는 시대를 역설했다.

노 후보는 동북아시대에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동북아시아의 3,000km 반경 내에 15억 인구가 살고 있다. 중국도 무한한 시장을 갖고 있고, 시베리아는 무한한 자원을 갖고 있다. 철도로 시베리아와 중국에 연결되는 시기가 온다.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남북관계가 중요하다. 남북관계가 잘 안되고 대화가 단절되면, 미국과 북한이 날카롭게 대결하게 된다. 93, 94년에 그랬듯이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위험한 상황이 오고, 전쟁이 난다는 소리가 나온다. 이러면 한국경제가 파탄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동안 끊임없이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해 나가야 한반도의 평화가 보장된다고 주장해 왔다. 그래서 당근을 주자고 했다. 제 얘기가 맞는 것 같다.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면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핵 가지고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겠다. 한시가 급하다"고 설득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정 대표 특사와 관련하여 "대통령 취임 전에는 외국에 나갈 시간이 없으니까 정몽준 대표가 미국과 중국 북한을 찾아가 대화를 할 것이다. 정몽준 대표와 저는 50대이고, 중국의 후진타오도 막 50대를 넘기고 있다. 영국과 일본과 미국의 지도자도 전부 50대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저희가 잘하겠다. 도와달라"며 젊어지는 세계 정치에 부합하는 정치 지도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 후보는 이어 지방화 전략과 관련하여 지방대학의 집중 육성을 통한 지방의 산업과 농업 등의 지방경제 살리기를 강조했다. 노 후보는 "다중심시대로 간다. 지방을 되살려내는 정책이다"며 지방분권 전략을 설명했다.

노 후보는 "부산경남에 내려오면 제 친구마저 "와 거기 갔노?"라고 했다. 호남당 왜 갔냐는 뜻이다. 당에 가면 주류가 아니어서 항상 푸대접받았다. 지난 경선 때 청와대가 도왔나 동교동이 도왔나, 고향에서 구박을 받아가면서도 저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동서가 나뉘어 별 다른 이유와 논리도 없이 싸우는 것을 하나로 합치고 싶었다. 그래서 국회의원 세 번 떨어졌고 지난 번 종로에서는 내려오기 싫었다. 그렇지만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않으면 나라의 희망이 없다는 생각으로 부산에 내려와서 또 떨어졌다"며 그간의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을 말하며, "그때 정치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많은 국민들이 네티즌들이 노사모를 만들어 저를 살려냈고 많은 사람들이 전화하고 주변사람들 설득해서, 우리 국민들이 저를 대통령후보로 만들어주셨다. 제 고향 경남에서만 저를 제대로 밀어주면 대통령이 된다.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힘있는 대통령이 된다. 우리 한국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 절반의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거부당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지받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국의 문제를 풀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마지막으로 "진주에서 도와달라. 저 단단한 김재천 의원이 제 손을 들어주지 않았냐, 이 지역의 위원장님들 얼마나 고생 많이 했냐, 활짝 한번 웃게 해달라. 잘하겠다. 잘하겠다. 빚 갚겠다. 12월1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1신] ‘문화수도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12월 14일 오후 12시 30분 광주공항에 도착했다. 200여명의 시민과 노사모 회원들은 "무적 노무현"이라고 써 있는 피켓을 흔들며, "노무현 대통령"을 연호 하였고 노래로 팡파레도 울려주었다. 광주 양동시장 입구에서 기다리던 시장 상인들 300여명은 길가에 나와서 줄지어 늘어서서 노 후보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차에서 내린 노 후보는 순간적으로 수백명의 군중들에게 둘러 싸였다. 가까스로 식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겨 식당으로 들어가자 "노무현 얼굴 한번 보자"며 아주머니들이 식당으로 몰려들었다. "TV 보다 훨씬 더 잘생겼다"는 말이 이곳 저곳에서 터져 나왔고, 한 젊은이가 목욕용품 3종 세트를 건넸고, 어떤 상인 아주머니는 후보에게 드링크를 건네주기도 했다.

오후 1시 광주 남구에 위치한 광주공원에는 5000명의 청중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주변 길가와 유세장 주변에는 수백개의 노란 풍선을 매달아 놓아 장관을 이루었다. 노 후보가 등단하자 선거 로고송에 맞추어 승리의 V자를 그리며 청중들이 펄쩍펄쩍 뛰면서 환호를 했다. 또한 한반도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주시라는 광주시민의 뜻을 모아서 무형문화재인 이용구선생(경남무형문화재 14호, 66세, 경남 거창출신)이 제작한 [평화의 종]을 어린이합창단의 김양석 임나영 어린이가 전달하였다. 어떤 시민은 굴비 한 두름을 전달하였고, 그 굴비를 후보가 번쩍 들어서 청중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유세장 단상에는 수백 마리의 희망돼지가 수북히 쌓여있었다.

노 후보가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하자, 장내에는 "와!" 하는 함성과 환호가 터졌다. 노 후보는 "저는 오늘 여러분께 지지를 호소하고 표를 얻으러 왔는데 여기에 와서 보니까 힘을 받아가야겠다. 우리 정치 바뀌고 있다. 제 소망이 대통령이 되어 정치를 바꾸어보는 것이었는데, 대통령이 되기 전에 정치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첫 번째가 2000년 노사모였다. 저를 놀라게 하고 감격시킨 것은 지난 3월11일 광주혁명이었다. 이제 한 고비가 남았다. 마지막 고비는 12월19일 승리일 것이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승리하면 된다. 그러나 제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이미 국민 여러분이 걱정했던 계보정치, 향기롭지 못한 돈정치가 사라질 것이다"며 새로운 정치 시대가 오고 있음을 강조했다. 노 후보는 그 증거가 돈 선거의 소멸, 광주시민의 선택, 그리고 돼지저금통 후원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식당을 하시는 분들이 요즘 손님이 오히려 줄었다고 한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수천억씩 쓸 사람이 없다. 제가 돈을 아끼니까, 안 쓰니까, 이회창 후보도 적게 쓸 것이다. 돈 선거가 사라지고 있다. 이렇게 하면 정치가 바뀐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정치인들끼리 대통령 후보를 정하고 그 후보를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그런 정치가 아니고, 국민들이 스스로 돈을 모아 대통령 후보를 지원하는 새로운 국민정치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 증거가 3월 16일 광주에서 대통령 후보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이다. 또 하나의 증거가 있다. 돼지 저금통이다. 제 구좌에 1만원, 3만원, 5만원을 보내주어 57억을 넘어섰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노 후보는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후보는 "방금 전 어린 학생이 저에게 종을 전해 주었다. 인간문화재 한 분이 제작하신 것인데, 여기에 담긴 뜻은 나라에 전쟁이 없고, 환란이 없고, 평화의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뜻이라고 한다. 정말 꼭 필요한데 상징적인 선물을 주셨다. 지금 한반도의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북한이 핵문제와 원자로 재가동문제로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모두들 대화로써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말로만 해서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평화적으로 풀릴 문제가 아니다.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북한과 미국이 평화적으로 한다고 하면서도 아직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 서로 조건을 내세우며 대화를 하지 않는다. 이 문제에 있어서 한국이 남아있다. 한국이 미국과 북한과 대화하여 미국과 북한간의 대화를 풀어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한반도에 어떤 위험이 올지 모른다" 평화적인 대화로 북한 핵문제를 풀어가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노 후보는 "이 대화를 누가 성공시킬 수 있나, 이회창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서 대화로 푼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북 현금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우리 정부는 현금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현금을 지원하는 것은 없다. 금강산관광과 민간사업 차원의 경제교류다. 금강산관광을 중단하고 경제교류 중단을 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김정일 위원장과 대화로써 문제를 풀어낼 수 있겠는가, 불가능한 일이지만 만에 하나라도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적어도 1년 이상 남북관계는 얼어붙고 대화는 중단될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부터 내년 봄까지가 중요하다. 이러한 벼랑끝 싸움을 할 때 원만하게 대화로써 풀어내지 못하면 어렵게 꼬일 수 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대북지원을 끊자고 하는 이회창 후보는 한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이회창 후보는 이 문제를 대화로 해결할 적임자가 아님을 강조하고, "제가 대통령 당선되면 미국의 부시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서 한반도의 전쟁이 난다는 소리가 없도록 해 내겠다. 전 자신이 있다. 후보단일화를 이루어냈다. 정몽준 대표도 저를 도와줄 것이다. 제가 바빠서 외국 갈 시간이 없으면 정몽준 대표가 다닐 수 있는 것 아니냐. 서로 협력하여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며 대북문제에 있어서 정몽준 대표와 협력하여 잘 풀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노 후보는 자신의 지방화 전략에 대해 "지난 30년간 지방은 가라앉았고 서울은 비대해 졌다. 이대로 가면 서울은 폭발할지 모른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동서갈등을 극복하고 동서 화합을 이루어낼 것이다. 그런데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이 한국 사회를 괴롭힐지 모른다. 수도권의 각종규제가 있어서 경기도는 풀어달라고 하고, 다른 지방자치 단체는 풀면 안 된다고 서울에 올라가서 주장한다. 점차 위축되어 온 지방 경제를 살려야 한다. 그 다음에 행정수도를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 수도권 정비를 위한 수도권 관리계획을 관리체제로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자체가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자신의 지방화 전략과 연계하여 광주와 관련한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광주전남 얘기를 조금해 보겠다. 첫 번째가 행정권한을 대폭 이양하여 자치권을 강화시키겠다. 세금도 고쳐서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고 조직과 인사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든다. 지방이 자기의 운명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는 지방대학을 집중 육성하겠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기술과 지식에 달려있다. 지방대학을 기술 지식센터로 육성하여 지방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연구소를 지역별특성에 맞게 내려보내 산.학.연 네트워크를 육성하여 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킨다. 돈이 어디 있나 R&D 연구개발비 5조원쯤 1조2천억이 대학으로 지원되는데, 예산을 늘리고 지방대학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 공무원과 공기업 채용에 있어서 지방 대학생들을 우선 채용한다. 이렇게 되면 우수한 인재들이 지방대학으로 갈 것이고 비싼 돈을 들여서 서울에 공부 보내지 않아도 된다. 광주 광산업 엑스포를 적극 지원한다. 서울은 경제수도, 충청도는 행정수도, 광주는 문화수도로 하여 한국의 문화정책을 강화한다고 하면 광주는 저절로 잘되는 것 아니냐"며 광주를 문화수도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노무현 후보 비서실 연설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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