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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김대중 대통령의 대국민 특별담화와 관련하여
글쓴이 운영진 날짜 2003-02-14 오후 12:34:00
IP Address 152.99.30.80 조회 /추천 3252/255
○. 李洛淵 당선자대변인은 오늘(2월14일)오전 9시30분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다음과 같은 일문일답을 가졌다.

- 어제 문희상 비서실장이 "오늘은 중요한 날"이라고 했었는데, 오늘 김대중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된 말이었나.
= 오늘 아침에(문 실장에게)사전에 무엇을 알았느냐고 물어봤더니, 사전에 알았던 것은 없었다고 말하더라.

- 오늘 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그 동안 조율의 결과인가.
= 조율 결과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 동안 정무수석 내정자가 공개적으로 청와대의 태도표명을 요구하지 않았는가. 그런 것도 조율이라고 말하는가.

- 김 대통령의 설명 후 어떤 수순을 기대하나.
=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것은 국회가 정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수 국민이 수용할 만큼 진실이 어느 정도 밝혀지고, 국민적 합의 아래 이 문제가 조속히 매듭지어 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우리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렇게 되는 데는 국민적 합의 내지는 여론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고, 국회의 합의, 결단, 매듭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다. 오늘 어떤 내용의 성명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국회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국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저희들은 아직 이를 알지 못하나 이것이 진실에의 접근, 그리고 조속한 매듭으로 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기대한다.

- 이와 관련 노무현 당선자님의 말씀은 없었나.
=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 이제까지 당선자께서 취하셔온 태도와 별로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 김 대통령의 담화내용을 미리 받았나.
= 아직까지는 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 인수위원회에 미리 통보가 없었나.
= 오늘 아침에 TV 자막에 나오더라.

- 어제 국회 모임에서 이 얘기를 하려했던 것 아닌가.
= 무슨 모임이 있었나.

- 국회의장단과 여야 지도부 모임이 있었는데…
= 인수위원회나 당선자측에서 누가 참석했었나. 잘 모르겠다. 그런 모임이 좀 썰렁하게 끝났다는 신문 제목은 아침에 보고 나왔으나, 무슨 모임이었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다.

- TV 자막을 통해 봤다고 했는데, 사전 통보가 정말 없었나.
= 무슨 조율을 했거나 그런 것은 없고, 더구나 그 내용을 사전 통보해주는 것이 관례이나 이 시간까지는 안 온 것 같다. 어쩌면 청와대의 실무적 준비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 대국민 담화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지 못했나.
= 오늘 10시에 뭔가를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는 아침에 기자 여러분들이 아셨던 그 시간대쯤에 알았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것을 교감이나 조율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도 아침 7시 조금 넘어서 대국민 담화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는 들었으나 그것 한 줄 뿐이었다. 그것을 교감이라 말한다면 도리가 없지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 오늘 일일회의 참석자는.
= 비서실장 및 정무, 민정, 홍보, 국민참여수석, 인사보좌관 내정자와 기획특보, 대변인 및 외신대변인 내정자도 참석했다. 인수위원장등 인수위 간부들도 평소처럼 참석했다. 평소의 멤버에서 인수위 김진표 부위원장만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하고 나머지는 다 참석했다. 준비된 의자에서 한 개만 비어 있었다. 김진표 부위원장이었다.

- 대통령의 추가해명이 나온 이후 정무수석 내정자나 비서실장 내정자가 야당과 접촉할 예정인가.
= 그 얘기는 없었다. 보고도 없었다. 오늘 청와대 발표를 놓고 여야간에 다시 만나지 않겠나.

- 오늘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국민적 합의나 여론의 동의가 있을 만하다고 보나.
= 그 어느 쪽도 100대 0,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용이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느냐 하는 가정을 전제로 하는 질문에는 답변하기가 어렵다. 되도록이면 많은 국민이 수용할 수 있게 됐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 민주당에서는 특검을 반대하는데, 대국민 담화가 나온 이후에 당선자측에서도 특검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있나.
= 당선자측은 국회가 하는 어떤 특정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다, 찬성이다 하는 것을 말한 적이 없다. 특검에 대해서도 말한 적이 없다. 국회가 결정해 줬으면 한다는 정도다. 끝.

※ 이낙연 대변인은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대변인제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 그래서 여야 대변인을 포함해 정치권의 대변인들이 거의 직장폐쇄의 위기에 직면에 있다. 게다가 청와대 박선숙 대변인과 저는 같은 날 직업을 잃게되는 묘한 운명에 처했다. 그래서 25일부로 직업을 잃는 사람들에 대한 송별회, 그리고 이후에 직업을 잃게 될지도 모를 두 대변인을 포함한 대변인끼리의 위로회를 겸한 모임을 내주 수요일에 갖기로 했다. 참석자는 박선숙, 박종희, 문석호, 이낙연 이렇게 된다.
4인의 관계가 재미 있다. 박선숙, 박종희 대변인은 파주 초등학교 동기동창일 것이다. 그리고 박종희 대변인과 저는 동아일보 선후배 관계이다. 나머지 관계는 다 아실 것이다. 재미있는 모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청자는 저다."


2003년 2월 14일
대통령당선자 대변인실


○. 李洛淵 당선자대변인은 오늘(2월14일)오전 10시40분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대국민 특별담화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브리핑했다.

▲ 기본적인 것은 대국민담화 이전에 여러분들께 말씀드렸던 내용과 다르지 않다.

김대중 대통령과 임동원 특보 등이 큰 틀에서의 진상을 밝히고 국민과 정치권의 이해를 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오늘 발표가 진상에의 접근과 조속한 매듭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국회가 남북관계나 외교적 파장 등 국익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주기 바란다.

■ 일문일답
- 오늘 회견에서 임동원 특보가 노 당선자를 만났다고 했는데…
= 1월7일에 한번 만났다. 오늘 나왔던 것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한다.

- 어디서 만났나.
= 안가다.

- 그 수준과 내용은.
= 오늘 이전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하셨던 말씀의 수준이었던 것으로 안다. 오늘 담화처럼 구체적인 것은 없었다. 어느 정도의 수준이었던가에 대해서는 그 동안 정무수석 내정자가 보였던 반응이 하나의 힌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오늘 당선자님의 말씀이 있었나.
= 오늘 여러분이 보셨다시피 당선자께서는 청와대의 대국민 발표 이전에 인수위 집무실을 나가셨다. 그 시간에, 담화 발표 약 10분 전이었는데, 발표문을 들고 나가셨다. 승용차 안에서 발표문을 읽으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별한 말씀은 제가 듣지를 못했다.

- "이전에 말씀한 수준"이라는 의미는.
= 요컨대, 오늘같이 구체적이지 못했다는 뜻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이전 발언을 여러분이 아시지 않는가. 그 시기가 1월7일이었다는 것은 제가 일정표를 보고 확인해 드린다.

- 그 돈이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부분에 대해 들었나.
= 잘 모르겠다. 현대의 대북송금이 있었다는 정도는 듣지 않으셨나 싶긴 하지만, 그것도 제가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다. 저의 느낌일 뿐이다.

- 오늘 발표가 진상접근에 도움됐으면 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진상규명을 계속해야 한다고 보는 것인가.
= 그것은 국회가 알아서 할 일이다.

- 이 문제로 당선자가 김 대통령과 만난 적이 있나.
= 당선자께서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일정이 전부 공개돼 있을 것이다. 그것을 공개하지 않고 만날 수 있나. 대선 직후 한번과 연말에 한번 만났고, 그 이후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 비공개로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 임동원 특보와 만날 때 누가 배석했고, 어떤 문제가 논의됐나.
= 누군가가 배석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그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북핵문제 등 여러 가지가 논의되거나 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정확한 것은 모르겠다.

- 오늘 이 담화 때문에 한나라당이 이쪽과 청와대가 짜고 친다고 할 수 있는데…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 동안 정무수석 내정자 등이 공개적으로 청와대의 직접적 해명과 태도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그것을 짜고 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국어의 이해에 대한 공유가 결핍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의 담화내용은 10분 전에 발표문이 이곳으로 배달돼 왔다. 그 이전에는 오늘 담화내용에 대해 보고받은 바 없다.

- 대통령의 담화를 진솔한 고백이라 보나.
= 제가 어떻게 받아 들이냐 하는 것은 이 자리에서 말씀 안 드리겠다. 대변인은 사견이 없다.

- '긍정적 평가'는 형식에 대해서인가, 내용에 대해서인가.
= 아까 말씀드린 그대로다. 오늘 이런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 내용에 대해서는.
= 최종적 평가는 국민과 국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로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 방금 브리핑한 내용은 당선자님의 평가인가.
= 오늘 조금 전에 비서실장과 수석 내정자들이 함께 TV로 청와대 담화발표를 지켜보고 의견교환을 해봤다. 그것을 제가 대신 전하고 있다. 당선자께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는 아직 여쭤보지 못했다. 끝.


2003년 2월 14일
대통령당선자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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