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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조선일보의 꼬부라진 혀
글쓴이 운영진 날짜 2002-10-16 오전 11:38:00
IP Address 211.38.128.222 조회 /추천 19003/255
민주당이 전용학 의원의 탈당에 이은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 의원들의 추가탈당 움직임으로 뒤숭숭하다. 전 의원과 자민련 이완구 의원의 전격적인 탈당과 한나라당 입당은 누가 봐도 한나라당의 인위적 작용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15일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우리와 뜻을 같이 한다면 과거지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인위적 정계개편 의사를 분명히 했다. 불과 며칠 전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는 국회연설에서 인위적 정계개편 포기를 공언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런 일이 전개되고 있다면, 국민들을 기만하는 사기행위나 다름없다.

또한 전 의원을 개인 차원에서 보자면, 명백한 정치적 배신행위이자 변절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들은 한마디로 철새라고 수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니 한나라당은 때만 되면 날아오는 철새 수집을 통한 세불리기에 나섰다고 해야 옳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런 사태를 보는 조선일보의 접근법은 참으로 기묘하다. 16일자 사설은 이렇게 쓰고 있다.

『두 의원의 소속 정당 이탈은 그 사안 자체만으로는 "변절이냐 아니냐"의 논란을 다시 불러 일으켜주는 사태가 아닐 수 없다...소속 의원의 이탈사태에 대해 분노하는 민주당 내 한편에서 "정몽준 의원의 신당"을 따라 수십명이 탈당하는 계획이 공공연하게 예고되고 있는 것이 민주당의 오늘이다. 이런 어지러운 상황에서 특정인 누구 누구만을 철새정치인으로 매도하기에는 심히 어렵게 돼 버렸다.』

이게 무슨 소린가. 명명백백한 변절행위를 두고 "변절이냐 아니냐"의 논란을 일으켜주는 사태라니 할 말이 없다. 민주당의 상황이 혼란스러우니 누구 누구만을 철새정치인으로 매도하기 어렵다? 의원들 한 두명이 탈당하면 철새지만, 다수가 탈당하면 철새가 아니다는 논리인가. 후단협에서 탈당을 고민하는 의원들을 부추기고 격려하기라도 하겠다는 말인가.

이렇게 엉뚱한 소리를 해대는 것이 부끄러웠던지 한마디를 걸쳐놓는 용의주도함을 잊지 않았다. 사설은 『그러나 그러한 개편과 집결에는 마땅한 "대의명분"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된다. 같은 이념과 정책을 공유하는 "비슷한 사람"끼리의 결합과 연대가 아니라면 그것은 편의주의적인 "합종연횡"으로 전락할 뿐이다』라고 덧붙이고 있다.

그러면 전 의원과 이 의원이 한나라당 이 후보와 비슷한 사람이니 철새 정치인으로 매도하기 어렵다는 얘기라고 해석해도 되는 것인가. 전 의원은 누구인가. 자민련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거부되자 민주당으로 출마해 당선되었고, 민주당 대변인을 맡아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 비판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한 신문은 16일자 사설에서 "짧은 이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주소를 여러 차례 옮긴 그의 다채로운 편력은 새삼 입에 올리기조차 거북하다"고 썼다.
지난 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인제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국민신당을 창당했을 때 조선일보는 어떻게 썼던가. 온갖 수사와 논리를 동원해 이 후보를 만신창이로 만들려 했다. 경선에 불복한 사람의 배신행위라고 말이다. 지금의 상황과 그 때의 상황이 본질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다르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

한 입으로 다른 소리를 내자니 혀가 꼬부라지지 않을 수 없다. 배신과 변절의 계절이 왔다. 역사의 굴곡에서 어김없이 반복되는 인간들의 배신과 변절은 일시적으로 성공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그리 오래 갔던가. 당대의 성공을 위해 역사와 정의를 짓밟는 정치를 지원하는 입(口)의 운명도 그렇지 않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노무현 후보 미디어자문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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