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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깽판' 발언 논란 유감
글쓴이 운영진 날짜 2002-05-29 오후 4:51:00
IP Address 61.73.125.230 조회 /추천 10658/255
인천 정당연설회에서 노무현 후보가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남북대화만 잘 되면 다른 것은 깽판 쳐도 좋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이다. 비판의 초점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깽판'이라는 용어가 '점잖지 못하다'는 것, 다른 하나는 '나머지는 엉망이 되어도 좋다는 것이냐?'는 문제 제기이다.

'깽판'이라는 단어가 이른바 '점잖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표현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여기서 두 가지 의문이 생긴다. 첫째, 정치인이라면 나아가 대통령후보라면 언제 어디서나 고담준론과 미사여구만을 써야 하는가 하는 의문. 그것 자체가 혹시 우리의 고정관념은 아닌지……. 둘째, 그렇다면 그런 자리에서 사용해야 할 품격 있는 언어의 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 혹시 청중들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해야 '품격'이 있다고 보는 습관에 젖어있는 것은 아닌지…….

아무튼 이날의 정당연설회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것이었고, 그런 만큼 노무현 후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썼다. 대중연설이란 자칫 기조를 잘못 잡으면 일순간에 청중과는 동떨어진, 겉도는 연설이 되기 마련. 평소 노후보의 대중연설은 이런 점을 감안하여 청중들의 긴장을 유지시키고 연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중과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다양한 애드립이 동원되고, 예화가 활용된다. 현장의 분위기를 지극히 중시하는 연설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깽판'이라는 표현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즉, 대중과의 일체화가 가능한 분위기에서만 나올 수 있는 표현이라는 뜻이다.

두 번째, '그렇다면 나머지는 정말 엉망이 되어도 좋다는 것이냐'에 대해. 물론 전혀 그렇지 않다. 이것이 일종의 노무현식 어법인 것은 사실이다. 특정 사안을 강조하기 위해 반어적 표현이나 비유적 표현, 나아가 야유적 표현을 구사하는 것이 노무현식 어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어법을 해독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무엇을 강조하기 위해서 쓰는 어법인 만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주장하는 바가 명확히 파악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무현 후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한 것인지, 그 점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이 점은 노무현 후보도, 그곳에 모였던 청중도, 언론인들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정말로 '다른 것은 엉망으로 해도 좋다'는 뜻으로 해석했다면 그것이야말로 주관적인 비약이다. 그런데 이것이 왜 '남북대화 잘되면 다 깽판 쳐도'의 굵은 활자가 되어 어느 신문에 1면 사이드 톱으로까지 등장했는가? 대선후보 노무현의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그건 아닌 듯 하다.

대중연설에서는 의미 전달을 분명하기 위해 표현이 다소 과장되기 마련이다. 그것을 가지고 갑론을박하면서 비난을 퍼붓는다 해서 본질이 왜곡되는 것은 아니다. 표현의 과장됨을 가지고 사람의 본질 자체를 왜곡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호응을 얻을 수 없다.

오히려 그보다 더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 있다. 한마디 농담을 해도 '특권의식'이라는 본질이 고스란히 묻어져 나오는 표현들이다. 예를 들면, 이회창씨가 97년 10월 경 어느 술자리에서 특정 대학교 출신 기자를 보면서 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 대학 나오고도 기자가 될 수 있느냐?'는 말이다. 아쉽게도 이회창씨의 이러한 표현들이 신문지면을 통해 알려졌던 기억은 별로 없다.

- 노무현 후보 비서실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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