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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책임이 있다는 자세로부터 출발해야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글쓴이 운영진 날짜 2002-06-17 오전 10:15:00
IP Address 61.73.125.230 조회 /추천 421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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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mms://211.233.58.64/minjoo/nmh/0614_nmh.wmv"><b>▶대국민성명 동영상 보기</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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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노무현 후보 기자간담회]</b><br>
- 2002년 6월 14일 -<br> <br>

<b>□ 지방선거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b><br>
- 심정적으로 나에게 책임이 있다는 자세로부터 출발해야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br><br>

<b>□ 최고위원 회의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b><br>
- 당이 어려운데 경선 기간 중에 한 재신임 공약 때문에 당에 부담을 드려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br>
- 후보등록하는 그 날까지 나 스스로가 더 좋은 대안을 찾는다는 자세로 임하고 어떤 결정이 날 때까지 후보로서 책임 있는 준비를 다 할 것입니다.<br><br>

<b>□ 앞으로 당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보시는지?</b><br>
- 그 문제는 많은 분들이 지금 결정을 해야 될, 결정을 위해서 토론하고 있고, 결정해야 될 것이기 때문에 제가 앞질러 나가지 않겠습니다. <br><br>

<b>□ 이번 선거 과정에서 후보지지도와 실제득표율이 일치가 안되고 있는데, 앞으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b><br>
- 대통령 선거에 관해서는 오늘같은 날 울상을 지어도 곤란하고, 자신만만한 자세도 적절치 않습니다. <br>
- 그렇지만 대통령 선거는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벌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침울하게 말하는 것이나, 너무 자신있게 말하는 것 다 곤란한 상황입니다. <br>
- 어떻든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결과가 곧 대통령 선거결과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br><br>

<b>□ 이번에 정당 지지도도 한나라당에 비해서 낮았지만, 어제 출구조사를 보면 대선 후보 지지도도 이회창 후보에 비해 낮았는데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b><br>
- 미안합니다. 다른 얘기하지요. <br><br>

<b>□ 선거패배 책임이 대통령 아들 비리 문제고, 결국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아가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b><br>
- 그 문제는 조금 더 지켜보십시다.<br><br>

<b>□ 한 당직자는 '어제로써 민주당과 대통령의 채권, 채무 관계는 끝났다'라고 말했는데, 그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b><br>
- 우리 민주당에 높은 희망이었는데, 민주당은 그게 끝났다고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그러나 국민들이 그렇게 보느냐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br>
- 이후에 전개될 몇 가지 상황들이 있고, 당에서 당지도부와 당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내가 다 말하지 않더라도 이 상황에서 가만히 앉아서 가라앉지는 않을 것입니다. <br>
- 오랜 정당생활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지금 우리 민주당이 가만히 앉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위기를 극복할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혁신과 여러 가지 당에 대한 조정을 통해서 민주당은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br>
- 그런 노력들은 당장 오늘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br><br>

<b>□ 그 말씀은 DJ와의 관계를 끝맺는 방향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는 말로 받아들여도 되는가?</b><br>
- 당에 대해서 이런 기대를 걸고 있다보니까…<br><br>

<b>□ 선거 결과에 대해서 지도적인 위치에서 책임을 감수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와는 별개로 당지도부나 구성원에 대한 섭섭한 마음은 없는지?</b><br>
- 없습니다. 제가 지금 정치를 어떤 이상향을 전제로 하고, 어떤 정강정책에 의기투합한 기개 있는 동지들과 같이 정치를 하는 상황을 전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br>
- 있는 현실의 토대 위에서 그 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그런 일정을 가지고 있고요. <br>
- 실제로 현재의 정치적 상황이 어떤 사람에게도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출발했기 때문에 누구에게 무슨 불만이 있고 이런 것은 없습니다. <br>
- 제 스스로의 리더십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고, 분석해 보자고 하는 것이지만 당과 후보가 제대로 결합하느냐, 후보가 당에 대해서 제대로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br>
- 그러나 잭 웰치 같은 거장도 자기 위치를 장악하는데 4-5년이 걸렸습니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조직 속에 침투해 들어가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과거와 같은 권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계보를 가지고 일어선 것도 아니고, 돈을 가지고 일어선 것도 아닙니다. 단지 정치적 신뢰성 가지고, 국민적 지지 하나 가지고 출발했기 때문에 저는 대선 전체 기간 동안에 서서히 당의 간부들과 결합돼 나가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 내외에서 보는 노무현 리더십이 지금 발휘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한 것입니다. <br>
- 조직 속에 침투해 들어가는 것이 리더십인데, 이는 지휘 명령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인간적 관계와 신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조금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br><br>

<b>□ 주변에서 측근이나 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노 후보 중심체제의 조기 가동'의 모습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b><br>
- 그 문제는 일차적으로 '보궐선거 이후에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선대위 체제'라는 것은 보궐선거 이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br>
- 보궐선거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단히 중요한 정치적 행사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러나 이런 문제들까지 당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원론적으로 보궐선거 이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br><br>

<b>□ 그렇게 된다면 책임을 진다는 면에서 1-2달간 시간을 벌 수는 있지만 선거 참패 이후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당의 모습은 구태의연하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 않는가?</b><br>
- 바로 그 점 때문에 당의 결정에 맡기고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상당히 모순적인 사고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당정분리, 이것은 민주적인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당이 후보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대단히 비효율적인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권을 선택했고, 선택한 이상 분권을 존중해 가고, 다만 대통령 선거라는 비상 시기에만 후보 중심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br>
- 그런데 그 비상체제를 일찍 가동할 것이냐, 늦게 가동할 것이냐가 문제인데, 이것을 일찍 가동하자는 것은 소위 과거의 일사불란한 정치 체제에 익숙하다는 일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보는 관점에 양면성이 있는 것입니다. 이 양면성을 놓고 당이 선택할 것입니다. 저는 유, 불리를 떠나서 보궐선거 이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이 그 이전에 결정한다면 이를 회피하거나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br>
- 다만 문제는 당의 합의 수준입니다. 높은 합의 수준에서 나온 결정이라면 당내의 저항이 없을 것이지만 낮은 합의 수준에서 나온 결정이라면 당내의 저항이 심할 것입니다. 저로서는 그 결정을 받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당이 당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br><br>

<b>□ 협력한다기보다 끌고 간다는 생각은 안 하십니까?</b><br>
- 끌고 가기 위해서 끌고 갈 생각은 없고요. 효율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끌고 가겠습니다. 끌고 가기 위해서 끌고 간다는 것은 과거의 권력을 행사하겠다는 생각이고, 당의 효율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끌고 가겠다는 것은 비상체제 하에서의 의무론에 따른 것입니다. <br><br>

<b>□ 중요한 상황에서 '개혁과 쇄신'이라는 좌표를 던지는 발언을 자주 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당이 개혁과 쇄신의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는지?</b><br>
- 앞으로 민주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자기 개혁의 능력입니다. 당 스스로가 아래로부터 자발적인 역량이 솟아오르는 당 체제로 가야 합니다. <br>
- 당이 형식적인 상향식 민주주의가 아니라 당이 위기에 빠져 있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와 역량도 당의 일반 의원들 사이에서 올라 올 수 있도록 기회와 역할을 주어야 합니다. <br>
- 지금의 집단체제의 지도부만이 아니라 집단적인 지도력의 구심이 형성되고 그것을 지도부가 결집시켜 나갈 때라야 당이 힘이 생기고, 자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자생력의 결핍입니다. <br>
- 지금부터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고, 누군가 나와서 끌고 간다면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고 보스체제가 돼는 것입니다. 당의 자발적인 역량을 믿고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br><br>

<b>□ 8.8 재보선을 생각하면 시간이 촉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은지?</b><br>
- 바쁘지요. 바쁘지만…<br><br>

<b>□ 재보선 관련해 가지고 상향식 경선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물의를 일으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그 자체를 보완하는 얘기가 나오는데?</b><br>
- 상향식 민주주의 제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자칫 제가 말을 잘못하면 공천 방식을 시사하는 바가 되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하고요. <br>
- 장기적으로는 당의 공천방식의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해 나갈 것이냐에 대해 이후에 다른 기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r><br>

<b>□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데요. 가령 이인제 고문이라든지 자민련, 박근혜 의원 등과의 정략적 제휴에 대해서는?</b><br>
- 그 주제는 제가 말씀드리기에 부담이 있습니다. <br><br>

<b>□ 재신임 결정 나기 이전까지 행보는 어떻게 결정하셨는지?</b><br>
- 처음에는 일체의 일정을 중단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8.8 재보선 등이 있고, 재신임 결정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어, 잘못하면 자기 약속에 발목이 잡혀 일을 그르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재신임 절차는 절차대로 진행하고, 후보의 일정은 일정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br>
- 그러나 국민들에게 이런 모습이 이중적으로 보일 수 있어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공식적으로는 일정을 중단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외부적으로 많이 비치지 않는 일정만 소화하기로 하고 대외적인 부분은 뒤로 미루는 수준으로 절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br><br>

<b>□ 축구경기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b><br>
- 축구는 보려가려고 했는데, 저도 그렇고 뭐 그렇습니다.<br><br>

<b>□ 재신임이 안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b><br>
- 그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하게 되면,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다 말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그렇게 말하면 여러 가지 곡해가 생기고, 문제가 생겨왔습니다. 그래서 다음에…<br><br>

<b>□ 후보가 돼서 큰 선거를 치렀는데, 이것만은 대선 후보로서 고치겠다는 점이 있는지?</b><br>
- 얘기가 어려운데, 지금까지는 저의 정치적 과정을 통해서 정돈된 이미지를 가지고 선거를 돌파해 나갔습니다. 이제는 하나의 세력으로서 사람들을 조직하고, 그 조직으로서 국민들에게 무엇을 할 사람인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게 숙제인 것 같습니다. <br>
- 국민들 여론을 만드는 사람들이 민주당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조직하는 것을 기대하는데, 그러나 실제 정치에서 정당을 폄하하고 배제하는 속에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을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민주당 내부를 개혁해 내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나가야 합니다. 민주당을 중심에 놓고, 당내 인물을 조직해야 합니다. <br>
- 두 번째로는 당을 중심에 놓고, 당의 인물을 중심에 놓고 새로운 사람들을 조직해 나가는 2단계 조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단계 당 중심에 조직을 구축해 놓고, 새로운 사람들을 조직하는 2단계 조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br>
- 기존의 우리나라 조직의 힘은 대의명분이었습니다. 지금은 대의명분이 조직의 힘이 되지 않고 이해관계가 조직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양김 시대는 대의명분의 시대였고, 3김 시대는 이해관계의 시대였습니다. 이 속에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그런 조직원리에 매몰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조직원리에서 무기를 박탈한 것이 분권과 집단지도체제입니다. 자연히 권력이 분산되고, 돈 만지지 말라는 것 아닙니까. 당정분리, 집단지도체제로서 돈 만지지 마라. 이런 것을 통해서 이해관계로 사람을 묶어 가는 수단들도 국민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br>
- 돈 많이 안 드는 정치, 공천권을 좌지우지하지 않는 정치를 해야된다는 고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포섭할 때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힘듭니다. 순수하게 애국심에 호소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힘들고, 고민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의 원리로서 이 문제들을 극복하고 돌파해 나갈 계획입니다. <br>
- 분명하게 부탁드리고 싶은 데, 칼럼에 쓰신 데로 현실정치를 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직이나 세력을 형성할 때도 뜻이 맞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뜻이 맞는 사람을 뭉쳐나갈 때, 그런 것을 높이 평가해 주십시오. 의기로서 투합 하는 사회분위기를 형성해야 합니다. <br><br>

<b>□ 정책구도로 정계개편을 추진하겠다고 하셨는데, 앞으로도 하실 것인지?</b><br>
- 지난번에 그것은 실책입니다. 조급했고, 전체 큰 주장은 올바르지만 그 주장을 일찌감치 끊어버리지 못한 것은 제 실책입니다. 아주 정당한 주장이었고, 그런데 경선 과정에서 시비 거리로 떴습니다. 불리하다고 생각하면 접어야 하는데, 내용은 옳다고 생각해 계속해서 주장했는데, 당시 노풍이라는 상황이 저를 교만하게 만든 면도 있고 해서 그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잡지 못했습니다. <br>
- 내용은 옳지만 지금은 그것을 추진할 여건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은 매력을 느끼고 있을 텐데…<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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