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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경남도지사 추대대회 축사
글쓴이 운영진 날짜 2002-07-12 오후 3:08:00
IP Address 61.73.125.230 조회 /추천 3334/255
경남도지사 추대대회 축사

정말 감사합니다. 제 오른쪽 벽에 '대한민국 노무현'이라고 써 있습니다. 제가 쓴 것은 아니고 여러분이 썼습니다. 만들어준다는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만들어주십시오.
제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영남에서 30%만 받으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고 설명했습니다.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랬더니 '미쳤다'고 했습니다. 요즘 노풍이 꺼졌다고 합니다. 노풍이 꺼졌다고 하나 영남전체에서 34%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합치면 저는 대통령 받아 올 수 있습니다.
제가 종로에서 당선된 뒤 99년 6월10일 고향으로 간다고 선언하고 경남지부장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때 써붙이지 않았지만 써붙였다면 '경상남도 노무현'이라고 써붙였을 것입니다. 이제 '경상남도 노무현'이 '대한민국 노무현'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경남 사람입니다. 호남당인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물론 영남에서도 표를 받았지만 영남표가 아니라 호남에서 표를 받아서 제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습니다.
굉장하지 않습니까. 굉장한 것입니다.
아, 잘난척하네. 이렇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잘난 사람 많습니다.
서울시장 후보 김민석. 있습니다. 지금 지역 따질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나이 38에 집권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지금까지 이명박 후보를 살짝 밟고 다니지 않습니까.
이깁니다. 이기는데 이 사람이 또 이것만하고 말지 아니면 클린턴처럼 미국의 대통령은 아닐지라도 한국의 대통령은 또 한번 할지 이 모르는 사람인데, 아 이 사람이 아버지가 경남 사천 사람 아닙니까. 큰아버지, 작은 아버지 4분이 전부 부산 동래구, 부산상고 나와가지고 그 중 한 분이 제 학교 선배님이십니다. 부산축구협회 임원으로 계신데, 저를 무척 귀여워해 주십니다. 그냥 부산 후배니까. 귀여워해 주시지만, 조카하고 같은 당의 정치선배라고 각별히 사랑해 주십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대찬, 이게 여성들에게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 민주당에 대찬 여자 있습니다. 대찬 여자, 예. 아직까지 본인 입으로 대통령한다는 말은 안 합디다만 이번에 어떤 무속인이 다음 대통령은 여자가 될 거란다. 그런데 성이 아주 희성이란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싱긋이 웃습니다. 하하. 싱긋이 웃습니다.
여기 우리 김태랑 최고위원, 제가 소개 순서가 좀 바뀌었네요. 경상남도 지부장하던 분 아닙니까. 나 이번에 최고위원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경남도지부장도 떨어진 사람이 어떻게 최고위원이 되겠냐. 그랬는데, 역시 뿌리깊은 나무는 다르더라. 깊은 샘의 물은 마르지 않는다. 이런 것을 증명해준 우리 경남의 의리파 사나이 김태랑입니다. 최고위원 됐습니다.
말하자면 경상남도 출신, 경상도 출신의 대찬 사람들 있다 이 말입니다. 민주당 이대로 가면 우리가 먹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지만 그러나 거꾸로 민주당이 호남당인데 경상도 사람이 이렇게 살아서 각기 차기를 야심만만하게 내다보는 정치인들로 성장해가고 있지 않습니까. 단지, 지역당으로만 알았지만 지역당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 한나라당과 다른 그 무엇이 있다 이 말입니다. 그 무엇이 있으니까 이 호남당에 영남 사람들이 크는 거 아닙니까. 예.
똑 같다 하지 마십시오. 똑 같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전국 정당 됩니다. 한나라당은 절대로 전국 정당 안됩니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회창씨는 98년, 99년 연간에 영남지역을 다니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분열주의적 집회를 해가지고, 나라를 쪼개자, 쪼개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에도 노무현은 종로에서 국회의원 당선되었지만 내가 여기서 떨어질지 모르지만 동서를 하나로 합쳐야 되겠다. 나라는 하나다. 그렇게 해서 영남으로 내려왔지 않습니까.
다릅니다.
부정부패 청산해야 합니다.
민주당, 이 민주당 정권에서도 대통령과 측근사람들에 의한 부정사건을 놓고 정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함께 반성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고, 그러나 사죄만 드린다고 우리의 책임을 다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청산하겠습니다. 극복하겠습니다.
지금, 지금 이 사건은 검찰이 열심히 수사하고 있고,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원칙대로 수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도 이미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문제는 다음에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잘 가려 보십시오. 이런 일이 없도록 할 수 있는 정당이 누구이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5공, 6공 시절의 부정부패는 그 규모가 지금의 것과는 다릅니다. 아예 권력자들이 내 놓고 해먹었습니다. 구조적으로 먹었습니다. 말을 못하게 했습니다. 공개할 수가 없었습니다.
문민정부 이래로는 이제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숨길 수 없습니다. 권력자의 어떤 작은 부정도 숨길 수 없는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누가 만들었습니까.
민주세력이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김영삼 대통령을 비난하지만 그러나 그분이 만든 금융실명제, 그분이 했던 민주화운동, 김대중 대통령이 했던 민주화운동과 정권교체 그리고 각종의 부정부패 방지 장치들에 의해서 숨길 수 없게 돼 있는 것입니다.
민주세력의 민주화에 있어, 민주세력에 의한 민주화의 진전에 의해서 사회는 투명해졌고, 그래서 이제 어떤 권력자의 부정도 숨길 수 없게 되어 온 것입니다. 이점은 인정해 줘야 합니다. 이점은 인정해야 합니다.
5공 때, 6공 때 권력의 언저리에 빌붙어서 장부도 없이 한번, 한번도 예금구좌를 추적당해 본 일 없이 편안하게 잘먹고 잘살았던 사람들이 지금 부정부패 청산을 얘기한다는 것은 이것은 그야말로 고양이가 생선 안 먹겠다는 것과 똑 같은 것입니다.
비록, 비록 우리도 과거의 부패 문화를 완전히 청산하지 못한 책임은 있지만 한번 더 맡겨주십시오.
같은 민주당이라고 해도 또 다 같은 민주당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지금 환골탈퇴하고 개혁되고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새로 하겠습니다.
저 노무현, 김민석, 김두관, 추미애 이런 사람들이 하겠습니다.
저보다 조금 선배님이지만 우리 정대철 최고위원님도 개혁파입니다.
쉽게 얘기합시다. 아이들 문제로, 아이들 문제 이 얘기하면 이미 이회창 후보가 큰 소리 할 수 있습니까. 아니다 할 수 있습니까.
이제 세대교체를 통해서 세대교체를 통해서 과거의 권위주의와 과거의 부패문화 이 모든 것들을 깔끔하게 청산해 나가는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시대를 저 노무현과 우리 민주당의 새로운 희망들이 한번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남북대화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시간상 이 부분은 따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쌓아올린 남북대화, 그 성과를 지금 흔들어버리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20년 후의 우리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장래를 막아버리자는 것입니다.
저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처음 정치에 진출했습니다. 아직 그 일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한가지만 여러분에게 고발하겠습니다. 서민들을 찾아가서 서민들과 악수하고 서민들과 사진 찍고, 서민들 속으로 몸을 낮춘다고 서민을 위한 정당 서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작년 연말에 우리 국회에서 법인세 1%를 낮추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한나라당에서 2% 낮추자고 하는 것을 민주당에서 말리고 말려서 1%로 세금을 낮추었는데, 이 1% 법인세를 낮춤으로써 국가세입이 7,500억이 줄어들었습니다. 누가 이익을 보았느냐. 법인들이 이익을 봤습니다. 법인 중에서 어떤 법인 이익을 봤느냐. 법인 1,000개 중에 3개가 7,500억 중 5,500억원의 이익을 보고 나머지 2,000억의 돈을 가지고 997개의 법인이 나누어 먹었다 이겁니다.
우리나라 근로자 554만명의 세금을 10% 낮추어줄 수 있는 이 어마어마한 돈을 불과 법인 몇 개에게, 법인 기 백개, 법인 400여 개에게 이익을 보여주기 위해서 법인세 1%를 낮추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지금도 어제 그제 관훈토론 들어보니까 지금도 법인세를 낮추어야 된다. 낮추면 세금 안 걷냐, 걷습니다. 남원 시민들한테도 걷고, 창원 시민들한테도 걷고, 걷게 돼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정당이냐. 누가했냐. 한나라당이 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서민들의 호주머니의 돈을 걷어서 재벌들 호주머니에 넣어준 것이랑 무엇이 다릅니까.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한번 돼야 겠습니다. 이것 좀 말려야 겠습니다. 위기 극복하느라, IMF위기 극복하느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습니까. 이제 성장을 하면서 이 고통을 함께 어루만져 주어야 할 시기입니다.
김두관 군수 어쩌다가 손을 잡았냐. 그 전부터 잘 아는 사이입니다. 저는 김두관 군수를 아주 존경하고, 참 좋은 사람이다, 훌륭한 사람이다, 이런 정도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좀 있다보니까, 군수가 되고, 군수가 되고 좀 있다보니까, 신문에 나오고 좀 있느니까 TV에 나옵디다. TV 한번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좀 있다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자꾸 나옵디다. 나오는데, 궂은 일로 나오는데, 보통 단체장들이 나오면 좀 껄끄러운 일로 나오는데, 아주 자랑스런 일로 나옵디다. 언젠가 한번 정치를 같이 해봐야지 생각했는데. 민주당이 이 지역에 하도 인기가 없으니까, 같이 하자는 말을 못했어요. 제가 이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으니까 좀 나아지지 않겠느냐 해서 손을 덥석 잡았는데. 어제 그제 여론 조사에서 보니까 오히려 지지도가 더 떨어졌다는 것 아닙니까.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좋습니까. 도로 탈당을 할까요. 그데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탈당해라 해도 탈당할 분이 아니에요. 한다면 하는 사람 아닙니까.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 책임입니다. 우리가 마음 가다듬고, 일단 오늘, 내일 중으로 회복시켜드리고 그 다음에 열심히 뛰어서 당선시켜 드립시다. 활자 그대로 경상남도 김두관, 대한민국 노무현.
제가 시간이 너무 많이 갔습니다. 농민을 위한 공약도 말씀드려야 하고 동서화합을 위한 제 고충도 말씀드려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갔습니다. 더 긴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이제, 이제 김두관과 저는 공동운명이 됐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 공동운명이 두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깨끗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농민들한테 무언가 대책이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동서로 갈라져서 정치인들이 국민을 동서로 갈라놓고 싸움을 붙여놓고 재미를 보는 이 파렴치한 정치행태를 우리가 극복하기 위해서 그리고 2020년에 새로운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성공해야 됩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성공해야 됩니다. 도와주십시오. 도와달라는데 박수 안치십니까.
이제 제가 정치, 지난 15년 동안 가슴에 가장 크게 못 박혀 있던 것이 양김의 분열이었습니다. 제가 오늘 김두관 후보로부터 따끔한 충고와 질책을 받았습니다만 그래서 저는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은 노무현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제 가슴에 두 분다 민주세력입니다. 역사에 기록될 민주화운동의 업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분이 손을 잡고 대한민국을 다시 말아먹어라, 다시 말아 잡수시라는 뜻이 아니라 그 후배들이라도 한국의 올바른 역사와 전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건설해 갈 수 있도록 손잡고 건설해 갈 수 있도록 좀 도와달라고 간곡히 말씀드렸는데, 외면하셨습니다. 제가 갈 때 말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서 도움을 받으면 충신이고 못 받으면 역적된다. 잘되면 충신이고 못되면 역적되는데, 설마 도와주시지 않겠냐. 십 수년 동안 우리 민주주의 후배들에게, 민주세력의 후배들에게 이처럼 가슴을 졸이고, 이처럼 가슴에 못을 박았다면 이제 여기까지 온 이 마당에 소위 야권통합을 부르짖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된 이 마당에 설마 도와주지 않겠느냐 기대했는데, 아직은 대답을 못 들었습니다만 저는 끝내 도리를 아는 선배님들이라면 도와주셔야 한다. 한 때 갈라졌던 후배들에게 다시 손잡도록 마당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과거로 돌아가자고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한발짝도 뒤로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 정리해야될 과거는 정리해야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임을 잘 이해해주시고, 오늘 우리 김두관 후보님에게도 꼭 약속드릴 것은 절대 저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미래를 향해서 나아갑니다. 그를 위해서 필요한 범위 안에서만 선배들을 모실 생각이다. 이점은 또한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항상, 제가 부탁을 받은 것이 있는데, 제가 우리 김두관 후보의 부인을 여러분들게 소개시켜드려야 겠습니다. 아주 화려한 추천사와 함께 소개해드려야 하는데, 시간에 쫓겨서 길게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속이 오죽 타겠습니까. 오죽 고생이 되겠습니까. 우리 다 같이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서 칭찬해 드리고 아울러서 앞으로의 노고를 격려해 드리도록 합시다.
우리 이 그냥, 그저, 그저 맑고 착하게 생긴 이 우리 김후보의 부인이 6월13일 저녁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기뻐할 수 있는 승리 한번 함께 만들어줍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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