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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IT 정책포럼 노무현 후보 연설문[11/12]
글쓴이 노무현 날짜 2002-11-22 오전 11:56:00
IP Address 211.38.128.222 조회 /추천 4935/255
정보통신 일등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새천년민주당 대통령후보 노 무 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입니다.

먼저 오늘 이처럼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벤처기업협회, 인터넷기업협회등
IT산업 관계기관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세계최고의 지식정보화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으신 여러분의 정열과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날 「지식정보화」는 한국의 21세기를 규정하고,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지식정보화의 눈부신 발전을 통해 우리는 지금 東과 西를 건너뛰고, 주.야를 초월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시대,
지구촌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여기계신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수백만 직장인들의 하루가 인터넷 클릭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정치인인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가하면 부동산 시세에서 장바구니 물가까지 인터넷이 그 주역이 될 만큼, 지식정보화의 물결은 주부들의 안방까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사회에서 인터넷과 휴대폰등 정보화기기는 "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모든 가정과 초등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생활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불과 몇 년 만에 이루어진 이 같은 우리사회의 지식정보화의 진전 속도는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이 같은 디지털 문명의 눈부신 발달은
우리사회에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바꿔놓은 제1의 주역이 바로 한국의 IT산업 이라고 봅니다.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는 한때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눈부신 산업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 주축이었던 조선, 철강, 자동차 분야가 이미 세계5대 생산 강국에 들어서 있습니다.

이들 산업이 여기까지 오기에는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는
기업가와 근로자는 물론 국가적 차원의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산업은 세계시장을 움직이는 중요 요소는
되고 있지만 아직 기술이나 경쟁력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에 한국의 IT산업은 최단기간에 최강의 대열에
들어서서 세계시장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IT산업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세계 IT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국의 IT시장은 세계 IT업계의 테스트 시장이 되었고,
IT산업발전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반도체 컴퓨터에 이어 올해 100억불 수출달성이 예상되는 휴대폰단말기 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그 단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불과 2~3년 사이에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고가의 명품으로 자리잡고, 급속한 보급추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휴대폰은 3~4년내에 2배이상의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휴대폰 시장을 제패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지난 몇 년 새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가 한국을 동북아시아의 변방에서 세계중심의 IT강국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처럼 엄청난 기적을 가꾸어온 여러분과 IT산업 일선에서 땀을 흘리는 모든 근로자들을 위해 우리 모두 힘찬
박수를 보냅시다. (박수선창)



IT산업 관계자 여러분,

우리 IT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비단 하드웨어와 통신 부문만이 아닙니다.

IT로 대표되는 지식정보화는 여러 측면에서 우리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저는 그 대표적인 현상이 우리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정보인프라의 엄청난 질적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같은 정보인프라 구조의 변화는 우리의
의식변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우리의 의식변화가
다시 우리 사회의 지식정보화를 가속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날, 세계의 모든 길은 인터넷으로 통한다고 합니다.

인터넷의 세계는 사이버 대륙을 서핑하는 창의성, 다양성, 역동성, 시장성을 필수적으로 요구합니다.

권위주의나, 독단적 일방주의, 폐쇄적 집단주의를
부정합니다.

독재국가나 권위주의 사회에서 진정한 지식정보화가
꽃필 수 없는 이치와 같습니다.

지식정보화 발전은 바로 민주주의와 시장주의의 원리와 본질적으로 궤를 같이 합니다.

제 조그만 경험을 말씀드린다면 제가 80년대 초반
앨빈 토플러의 미래예언서인 「제3의물결」을 읽었을때,
당시 우리나라 현실에서 아득한 미래의 이야기,
공상과학 소설쯤으로 느꼈습니다.

그만큼 우리 시대상황은 지식정보화사회의 도래를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암울했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 였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느 사이엔가 지식정보화 사회의
한 복판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 결정적 계기를 97년말에 일어난 2가지 대사건,
다시말해 IMF 경제위기와 여.야 평화적 정권교체에서
찾고자 합니다.

이 두가지 역사적 계기는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킨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벤처 산업을 필두로 한 지식정보화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은 IMF를 맞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동시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인프라의 발전과
보급은 그동안 낡은 권위주의 체제를 뒷받침 해왔던
요소중의 하나인, 정보유통의 독.과점 체제를 급속히
와해시켰습니다.

인터넷등 뉴미디어의 보급은 정보흐름을 공급자 위주
시장에서 소비자 시장으로 바꿔 가고 있습니다.

정보를 독점해왔던 권위주의적 체제하에서 선별되고,
가공된 정보만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면서,
정보제공 또는 가공자의 의도에 따라 통제나
관리대상으로 머물렀던 국민들에게 정보시장이 비로소
개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국민의 눈과 귀, 입이 새롭게 열린 셈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사상 첫 여.야 평화적 정권교체 역시,
새로운 시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사상 첫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는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와 신념을 확신과 체험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남북화해협력 정책은 반세기에 걸쳐 지식사회를 억누르고, 대중의 의식까지 지배해오던 우리사회의
「레드 컴플렉스」를 해소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지난 6월 월드컵대회에서 만개한 우리국민의 역동성,
그리고 10월 부산아시안게임에서의 남북화합의 분위기는 바로 이 같은 우리사회의 변화와
발전이 가져온 아름다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IT산업관계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무한한 잠재력과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문명을 누리면서 새로운 삶의 가치와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같은 시대정신을 충분히 반영하는 정치를 열고,
경제, 사회 등 제반 질서에 대한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일 이러한 시대적 전환기의 역사적 과업에
실패한다면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번 주저앉게 될 것입니다.

세계가 초를 다투는 경쟁 속에 변화, 발전하고 있는
지식정보화의 흐름을 놓칠 때, 우리는 우리가 갈망해온
선진국의 꿈도 접어야 될지 모릅니다.

우리사회가 낡은 정치질서와 인습을 고수하고, 냉전주의적 분단과 대결, 망국적 지역대립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할 때 우리사회에 모처럼 꽃피기 시작한 새로운 희망은
다시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시대적 전환을 이루지 못한다면 미래를 향한 변화와 개혁의 대세와 수구, 기득세력 간에는
문명충돌과 같은 엄청난 혼란이 우리사회를 덮칠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이번 대통령선거가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진단합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가 IT 강국의 경쟁력을 가속시키고,
지식정보화 사회를 활짝 꽃피우기 위해, 먼저 우리사회
발전의 장애물인 퇴보적이고 수구적인 환경과 질서를
변화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자 합니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비피알 (BPR)"이고
국가경영혁신입니다.


저는 항상 강조해왔습니다. 제가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이룩하고자 하는 우리사회의 새로운 가치는
원칙과 신뢰 자율과 분권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민주적 통합입니다.

이런 기조는 지식정보화 시대가 추구하는 시대정신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정보통신 일등국가」를
건설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시키겠습니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1위
온라인 주식거래 세계1위
IMT-2000 서비스의 세계 최초 상용화등을 통해
「인터넷을 가장 잘쓰는 나라」
「전국민이 컴퓨터를 이용하는 나라」라는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도 아쉬움과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IT인프라에 비해 저조한 생산성,
대국민 서비스 보다는 행정효율로 시작한 전자정부 시스템,
여전한 핵심기술의 선진국 의존율,
전통산업의 미흡한 정보화 수준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IT 강국의 경쟁력을 지속하고, 21세기 디지털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디지털
리더쉽과 디지털 국가경영 비젼과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 대통령" 이 되고자하는 의지를 엄숙히 선언합니다.

아울러, 튼튼한 정보화 기반의 지식강국
IT로 경제적 번영을 누리는 산업국가
국민 모두가 정보화를 누리는 복지국가
세계를 선도하는 IT강국 건설을 국가 IT정책의 4대
비젼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젼을 실현하는 구체적 전략으로는,


첫째, 튼튼한 정보화기반의 지식강국 건설을 위해
세계최고 수준의 정보인프라 구축과 IT 인력을 확충하고, 정부와 공공부문의 지식정보화를 질적으로 고도화시켜
가겠습니다.

특히 10년간 중.장기 계획을 통해 100만명의 IT전문인력과, 세계 최정상급 정예 인력을 1백개 기술분야에서
1백명씩, 1만명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둘째, IT산업이 21세기 한국경제의 성장과 번영의
견인차가 되도록 세계 5위권의 IT 산업기술국을
이룩하겠습니다.

기초과학과 IT분야의 R/D투자를 현행 4.7%수준에서
7%수준까지 확대하고, IT, CT, NT등 세계 초일류
100대 기술을 선정하여 집중, 개발하겠습니다.

아울러 중소, 중견기업 및 제조업의 정보화, 대기업과
협력업체간의 협력적 정보화를 중점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전통산업이 IT와 연계되어 경영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도록 강력한 지원책을 강구하겠습니다.

IT산업의 발전이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전통산업의 발전은 다시 IT산업의 수요를 촉발시키는,
상호선순환의 과정을 병행, 발전 시켜가겠습니다.

셋째, 정보화의 혜택을 전 국민이 누릴수 있는
IT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건강, 법률, 조세, 주택정보 등의
생활정보를 전 국민에게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노인, 여성, 장애인, 농어촌 등이 조금이라도 정보화 소외 대상이 되지 않도록 정보격차해소 방안을 강구하여
차별없는 평등사회를 펼쳐 보이겠습니다.

건전 정보문화창달을 위한 "신 정보윤리운동"도
전개시키겠습니다.


또 투명,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전자결재, 전자입찰,
전자상거래등을 촉진하여 부정부패없는 정보화시대의
깨끗한 사회를 실현하고, 어떤 경우에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동북아를 주도하는 IT허브화를 추진하고, 국제 IT기술표준화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세계를 선도하는 IT강국의 정체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물류, 항만, 해운, 항공 등의 국가 인프라 분야에서는
다른 국가들과 협력적 정보화를 주도하면서,
글로벌 리더쉽을 발휘하는 IT중심국가로 도약하겠습니다.

남북간에도 공동기술개발, 인력양성, 인프라 조성등
IT협력을 활성화시켜 남북통일시대를 대비하겠습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우리 동포들과 함께,
"7500만 디지털 한민족 공동체"도 결성하여,
국경 없는 인터넷시대에서의 민족화합도 도모하겠습니다.


대략 큰 방향에서 「정보통신 일등국가」 건설의
비젼과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이를 추진하는 지도자의 의지와 자세,
다시 말씀드려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은 저를 신뢰하셔도 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인터넷 등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가
만들어준 유일한 대통령후보입니다.

대통령 후보 중에서 가장 강력한 디지털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여러분이 저를 적극 밀어주셔야 되고 제가 대통령이
꼭 되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IT산업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IT전문가 여러분!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기 위해서는 아인슈타인과 같은 과학과 지성, 그리고 피카소와 같은 감성과 상상력이
요구된다고 말합니다.

우리민족에게 가장 어울리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짊어질 우리 젊은이들의 세계적 활약상이 이를
증명합니다.

지난 6월 월드컵에서 보여준 바로 우리의 모습이 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민족은 지난 몇 년 동안 누구도 예측 못한 꿈을
꾸어왔고, 그리고 그 꿈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습니다.

세계가 적어도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던 IMF위기를
훌륭히 극복해냈습니다.

항상 전쟁위기에 쌓여있던 남북관계도 이제 화해와
협력의 길을 더 이상 외면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공상과학소설이나 선진국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지식정보화 사회를 세계 선두에서 이끌고 있습니다.

사상최고, 최대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우리가 이뤄냈습니다.

꿈꾸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원칙과 신뢰가 살아나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동과 서, 남과 북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누리는 통합된 나라를 이루어 냅시다.


당당한 대한민국, 부강한 대한민국을 이룩합시다.

저 노무현이 맨 앞장서 나아가겠습니다.


여러분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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