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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인천선대위 발대식 연설문[11/8]
글쓴이 노무현 날짜 2002-11-22 오후 12:06:00
IP Address 211.38.128.222 조회 /추천 4605/255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인천지역의 의원님들 위원장님 대단히 반갑고 감사합니다. 제가 그냥 만나면 의례 반갑습니다 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차를 타고 인천을 오면서 여러 차례 다짐했습니다. 진심으로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민주당이 흔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도 혼란스러운데 당원동지 여러분들이야 오죽 혼란스럽겠습니까? 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와주신 것은 여러분들께서 우리 민주당을 지켜주시겠다는 뜻으로, 우리 민주당을 지켜나가시겠다는 뜻으로 저는 그렇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그래서 매우 감사하다는 인사를 거듭거듭 드려야겠다 이렇게 마음에 다짐하고 왔습니다. (박수)

실제에 있어서 저는 민주당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또 민주당을 제 스스로 하면서도 참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이때하고 중학교 1학년 때 하고 한번은 신익희 선생님께서 돌아가셨고 한번은 조병옥 선생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가 우리 다 노래 지어서 불렀습니다. 노래내용에 제가 기억나는 가사 하나가 '민주당에 비가 오네 자유당에 꽃이 비네' 이런 노래가 있었습니다.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 이 노래 가사를 패러디해서 했습니다. '가련다 떠나련다 조병욱을 뒤에 두고 장면박사' 이런 노래가 있었습니다. 우리 가슴속에 민주당이 있었지요. 왜 그랬냐 하면 자유당이 힘센 사람들의 당이었습니다. 권력을 업고 힘센 사람들끼리 뭉쳐서 반대파 정당을 탄압하고 독재하고 입바른 소리하는 사람들 잡아 가두고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빽없는 사람은 취직도 하나할 수 없게 그렇게 국민들을 짓밟았기 때문에 저도 시골서 자라면서 가난했기 때문에 아마 자연스럽게 민주당이 우리를 지켜주는 당이다 이 땅에 정의를 지켜주는 당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 뒤에 실제 법적으로는 그 당이 여러 차례 없어지고 다시 살아나고 갈라지고 합치고 해왔습니다만 그렇게 맥을 이어오는 어른들과 그 어른들과의 정신은 그대로 아직까지 뻗어내려오고 있었고 그 맥이 저는 지금 우리 민주당까지 따라오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80년대 초부터 나름대로 선배들 뒤따라서 또는 젊은 친구들한테 떠밀려서 민주화 운동이라는 것을 하고 그때도 야당이 우리가 마음에 안드는 점이 많아서 비방도 하고 비판도 하고 했습니다만 87년 6월항쟁을 지내고 88년에 정당을 선택하고 국회로 진출할 때 저는 당연히 통일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조금도 망설임이 없었고 여기가 내가 가야 될 당으로 생각해서 통일민주당으로 해서 그래서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그 통일민주당이 90년 1월달에 3당합당을 하면서 전부 민정당하고 합쳐버렸습니다. 저는 그때 못갔습니다. 못가고 그때부터 저는 집도 없고 족보도 없는 정치인이 되어가지고 떠돌다가 그 당시 평민당과 합당을 협의해가지고 명색은 합당이지만 입당이었지요. 평민당에 입당하면 부산서는 국회의원 할 수가 없습니다. 할 수가 없지만 저는 입당했습니다. 왜 내 지역구 부산 동구에서 낙선을 감수하고 평민당에 입당했느냐, 그것은 제가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정의의 편에 서왔던 약자의 편에 서왔던 그 민주당의 법통을 이어오고 군사독재시절에 끝내 굴복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워주었던 그 당의 역사와 전통을 소중하게 생각했고 이 역사를 가진 정당 그리고 올바른 전통을 가진 정당이 앞으로도 바로 커가야 우리 한국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어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저는 제 지역구에서 모두가 마다하는 평민당을 선택하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고향에서 호남당이라고 수없이 구박을 받았지만 그러나 저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떨어져도 나는 내가 몸담고 있는 당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마침내 97년에는 정권교체까지 이렇게 해내고 보니까 정말 잘했다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정치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 당의 대통령후보가 된 것입니다.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정말 영광스럽고 여러분들께 거듭거듭 감사드리고 또 당을 그나마 어찌보면 반쪽지역의 지지를 받는 정당처럼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당을 지금까지 지켜주신 많은 선배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쩐지 부끄럽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좀 부끄럽습니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양지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느 틈에 우리 당에 많이 들어와 있더니 낌새가 조금 이상했는지 그만 흔들기 시작해서 저만 골병이 드는가 했는데 저만 골병이 드는 게 아니고 그야 말로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그래도 친구로 나를 도와줄 우리 이웃, 든든한 배경으로 이렇게 생각했던 당도 흔들리지 않습니까?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요. 정말 가슴아픕니다. 제가 부덕한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폭넓게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좀 모자라면 어떻습니까? 정치 혼자 합니까? 제가 좀 모자라더라도 좀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주면 남들 보기 그럴 듯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박수)

조금 전에 다녀가신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서계신 우리 의원님들 또 이 자리에 계시지 않더라도 여러분이 보시는 저를 열심히 도와주고 계신 의원님들 그 분들 마저 저더라 그만두라 하면 제가 무슨 염치로 더하겠다고 우기겠습니까? 이 분들은 저를 도와주지 않습니까? 또 같은 의원들이지만 우리 국민들한테 그래도 신망이 높은 의원님들 아닙니까? 그렇지요? (박수)

이제 아쉬움을 한가닥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걱정하지 마시고요. 잘될 것입니다. (박수) 제가 꼭 성공합니다. (박수) 작년 이 맘 때 우리 당내 경선할 때 제가 1등 아니었습니다. 2등도 한참 뒤떨어진 2등이었습니다. 1등 되었잖아요. 저는 항상 넘어져도 또 일어나고 쓰러져도 또 일어납니다. 그렇게 해왔습니다. 여러 번 떨어져도 제가 여기까지 왔지 않습니까? (박수) 어떤 분이 제게 살짝이 이것은 그야 말로 국가기밀 수준이 아니고 이것은 하늘의 기밀이라고 조용히 귀뜸을 해주는데 하늘에서 너를 쓰려고 이미 지명해 놨으니까 소신껏 밀고 나가라고 합디다. (박수)

제가 꼭 되는 이유를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중산층과 서민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많은 중산층과 서민들이 이제 잘난 사람들만 큰소리 치는 세상이 아니고 잘난 사람들만 다 모든 것을 독차지하고 위에서 지시하고 지배하고 군림하는 시대가 아니고 이제 우리 보통사람들도 한마디하자, 우리 보통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이제 결정해라, 내가 싫으면 안돼 이렇게 하는 보통사람의 시대를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박수) 저말고 보통사람 있습니까? 저말고 보통사람 없습니다. 틀림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 농촌에서 농사짓는 부모님 아래에서 농업을 배우면서 서민의 삶을 익히고 그리고 도시로 와서 살고 있습니다. 뿌리가 농촌에 있지요. 제가 똑같은 농민의 아들이지 않습니까? 여러분들과 똑같은 정서 똑같은 생각 똑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여러분과 똑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야 여러분의 소망이 잘 이루어질 것 아니겠습니까?

또 있습니다. 나라의 대통령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컴컴한 데가 많습니까? 의혹, 무슨 의혹 병풍의혹.세풍의혹.안풍의혹.주풍의혹 풍자가 줄줄이 달려있는데 풍자 치고 괜찮은 풍자는 노풍 하나만 괜찮고 나머지는 다 나쁜 풍입니다. (박수) 이 후보 저 후보 요 후보 다 봐도 풍자를 줄줄이 달고 있는데 그중에서 괜찮은 풍자는 노풍 하나 밖에 없으니까 제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지요? 이제 이 나라의 대통령이 좀 떳떳해야 합니다. 대통령 되고자하는 사람이 이렇게 의심을 받고 수사를 받아야 되고 또 국정조사를 받아야 하고, 대통령이 된들 무사하겠습니까? 야당은 무슨 입 다물어놓고 있습니까? 자꾸만 조사하자, 그것 밝히자, 그것 밝히느라고 국회에서 치고 받고 싸우다가 그야 말로 우리 국민들 생활에 소중한 민생법안들 다 뒷전으로 가버리고 말아버리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제는 우리 한국도 87년 6월항쟁을 통해서 국민 승리를 한번 했고 97년 딱 십년 뒤에 수평적 정권교체도 한번 했으니까 이제는 그야 말로 대통령도 좀 떳떳하고 당당한 대통령을 한번 앞세워서 국민들도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고 당당한 이런 역사를 한번 만들어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수)

단일화, 합니다. (박수) 저도 속이 썩습니까? 8월8일부터 9월 중순까지 문 활짝 열어놓고 어떤 조건이든 경선하자 문열어놨는데 그때 안오고 바깥으로 뱅뱅 돌면서 우리 당의 일부 의원들과 내통하면서 흔들고만 다니더니 세월 다 됐는데 또 단일화 들고 나옵니다. 안한다면 제가 비겁해지지 않습니까? 좋다 해보자. 무슨 여론조사가 높게 나온다고 제가 떨줄 압니까? 합니다. 그래서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정책을 함께 하고 가치를 함께 하는 사람이 정당을 함께 하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정몽준 후보 보면 잘 모르겠어요. 부잣집에서 났으니까 우리하고 생각이 다르겠지 그래도 또 우리하고 비슷한데도 있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한번 단일화해 보려고 했는데 헷갈립니다. 여러 가지로 헷갈리고 이회창씨하고도 손잡을 수 있고 4자연대해가지고 김종필씨하고도 손잡을 수 있고 게다가 박근혜씨 열심히 찾아다니더니 요새는 장세동씨하고도 손잡겠다고 만나니까 그러면 손 안잡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정말 정체불명의 정치인인데 그러나 저와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한테 물어보면 비슷하대요. 비슷하니까 합쳐라 합치면 이기는데 왜 합치지 않냐, 제 판단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뜻이 중요합니다. 표 찍는 것은 국민입니다. 국민들이 그렇게 합치라 하고 하면 또 합쳐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기면 되는 것 아닙니까? (박수)

제가 이것이 달라서 망설였지 질까봐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저 그렇게 정치 안했습니다. 질까봐 망설이지 않습니다. 달라서 걱정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국민들 뜻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저도 그렇고 정후보도 그렇고 후보가 되기 전에 국민들한테 충분히 검증받아야 됩니다. 지난번에 저희 경선할 때 저도 이인제 후보 왜 옛날에 불복했지 않냐 어쨌지 않냐 이렇게 다 털었습니다. 이인제 후보도 저 있는 것 없는 것 다 털었습니다. 상처를 좀 입긴 했지만 그러나 그런 과정을 거쳐서 후보가 되어야 다음에 다른 사람이 모략을 해도 견디어나갈 수 있고 진실이 더 숨겨진 것이 없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검증을 받아야 됩니다. 검증을 받지 않은 후보는 후보가 되어서 본선하다가 어느 때 또 생각지도 못했던 숨겨졌던 비밀이 터져서 낙마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러면 민주당 큰일나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검증 받읍시다. (박수) TV토론도 하고 연설대담도 하고 이렇게 해서 검증 꼭 받으면서 해서 단일화해야 우리가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제가 토론을 잘해서 토론하자 그런 얘기 아닙니다. 안전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증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여러분 다함께 마음속으로 요청합시다. 단일화합시다. 해서 이깁시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그 경선에서 꼭 이겨내겠습니다. 저를 격려하는 박수 부탁드립니다. (박수) 오늘부터 여러분들은 인천시민을 만나거든 이회창 후보는 한 표도 찍지 말자 (웃음) 이렇게 해주십시오.

동북아시대가 열립니다. 지금 한국.중국.일본 서울에서 1,200km 반경 안에 7억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3,000km로 늘리면 여기에 15억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입니다. 엄청난 발전이 예상되는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앞으로 한 15년 지나면 중국의 경제덩치가 미국의 경제덩치를 앞지르게 됩니다. 여기다 한국 보태고 일본 보태버리면 이 동북아시아지역이 세계경제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한국은 어떠냐, 서울로 치면 명동이고 인천으로 치면 어디입니까? (웃음소리) 계양구? 이것 오늘 싸움 나겠네요. 인천으로 치면 남동구, 하여튼 가장 몫 좋은 땅 아시지요. 가장 몫이 좋은 땅 그게 우리 한국 아닙니까? 제 고향 부산의 부산항은 그야 말로 일본도 싱가포르도 상하이도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좋은 항구입니다. 부산가면 동북아시대만 열리면 부산은 끝내준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러면서 마음속에 약간 섭섭함이 없습니다. 진짜배기는 인천이 다 먹어요. (웃음 및 박수) 배가 왔다갔다하면서 짐 좀 풀어놓고 짐 좀 실어다 나르고 그 부스러기 들어먹겠다는 것이 제 동북아 중심항구 전략인데, 인천은 물건만 왔다갔다하는 게 아니고 사람도 왔다갔다하고 아예 회사 여기다 옮겨놓고 사업하겠다는 아닙니까? 영종도.송도.김포매립지 이게 특구가 된다네요. 특구가 되면 거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사업을 벌리니까 이게 동북아비지니스중심지가 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인천시민들은 놀고 먹지는 못하겠지만 일거리는 쇄 늘리겠습니다. 끝나는 것입니다. (박수) 이거요. 제가 합니다. (박수)

정치하면 돈 생각나고 돈하면 그냥 여기서부터 향기롭지 못한 생각을 우리가 하게 되는데 이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자유로운 정치 이것 한번 해야 합니다. 돈 적게 쓰고 여러분들한테 조금씩 조금씩 모아가지고 깨끗한 돈 모으고 그리고 투명하게 쓰고 이렇게 정치를 바꾸어나가면 우리 정치가 바뀔 것입니다. 재벌 돈 받아쓰면 재벌정치되는 것이고 검은 돈 받으면 검은 정치되는데 우리 보통사람 돈 받아쓰면 보통사람정치 됩니다. (박수) 이렇게 해서 과거의 낡은 정치 다 청산하고 이제 새로운 정치시대로 갑니다. 과거에는 정치인들이 나 앞장서서 간다 따라 와라, 민주화의 길로 간다 따라 와라, 우리 국민들이 다 따라 갔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맙시다. 당원동지 여러분들께서 딱 보시고 아닌 것은 아니다 당신 혼자가라 이렇게 하고 우리 국민들과 함께 협의하고 국민들이 이익되고 국민들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이렇게 가십시다. 정치인 한 사람 개인이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 그 정치인과 더불어서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이 흡족하고 기쁨이 있는 국민성공의 시대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수)

이제 두 번 생각하십시오. 두 번 생각하고 바른 길로 가십시다. 그리고 이웃 분들에게도 두 번 생각하자고 하십시오. 두 번 생각하면 노무현이 보입니다. 민주당이 보입니다. 거기에 한국의 미래가 있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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