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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경남선대위 발대식 연설문[11/10]
글쓴이 노무현 날짜 2002-11-22 오후 12:08:00
IP Address 211.38.128.222 조회 /추천 4904/255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제 고향 여러 어르신 그리고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수) 대단히 반갑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론조사하면 지지율은 별로 높지 않아도 그래도 고향은 고향인 것 같습니다. (박수) 힘이 납니다. 여러분 환호에 여러분의 박수에 제가 힘났습니다. (박수) 합니다.

좋은 분들이 여러 분 대통령후보로 나와 계십니다. 자꾸 제 표를 뺏어가려고 하니까 밉다싶기는 한데 그래도 한분 한분 보면 다 훌륭한 분들입니다. 훌륭하신 후보들이 많이 나와 계십니다. 그런데 그래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노무현입니다. (환호 및 박수) 얼핏 생각하면 이 사람도 기고 저 사람도 기고 다 긴데 두 번 생각해 보면 고만 노무현입니다. (박수)

보십시오. 농민의 아들 저 뿐입니다. (박수) 서민으로 학교 다니고 그리고 졸업하고 어디 취직할까 고민해 보고 매일 신문 받으면 구인광고 쳐다보기 눈이 빠지고 그렇게 살아온 사람은 저 뿐입니다. (박수) 명색이 대통령후보가 되었는데도 아이가 대학 졸업할 때 이 아이 어디 취직할까 걱정하고 취직 얘기하다가 아이들하고 티격태격 싸우고 토라져서 아이가 픽 제 방에 들어가고 저도 그런 세월 지금도 보내고 있습니다. (박수) 보통사람은 저 뿐입니다. 보통사람의 심정을 아는 사람도 저 뿐입니다. (박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한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79년 이 곳에서부터 바로 부마항쟁이 났을 때 그때 함께 했던 사람도 저입니다. 87년 6월항쟁이 벌어졌을 때 그때 함께 뛰었던 사람도 바로 저입니다. (박수) 저 뿐입니다. 짧지만 감옥에 가본 사람도 저밖에 없습니다. 그야 말로 이 땅이 불의한 사람들에 의해서 짓밟히고 있을 때, 불의한 힘센 사람들에 의해서 이 나라의 서민들이 구박받고 있을 때 그들과 함께 해준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박수)

이제 세상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그 새로운 시대는 특별한 시대가 아니라 과거에 고관대작의 집에 태어나서 어렸을 때부터 도련님 대접받으면 영감님소리 들으면서 단 한번도 남한테 고개숙여 본 일이 없는 그 사람들의 시대가 아니라, 부잣집에 태어나서 고생이 뭔지 모르고 항상 입만 열면 지시하고 그래서 지배자로 군림했던 그들의 세상이 아니라 크게 잘나지 않아도 크게 많이 배우지 않아도 크게 많이 가지지 않아도 성실하게 살고 거짓말하지 않고 법 지키면서 이웃을 사랑하면서 함께 살아왔던 우리 보통사람들의 시대가 새로운 시대인 것입니다 여러분. (박수)

과거 대통령이 왕처럼 군림하면서 백성을 지배하던 시대라면 그들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겠지만 그러나 이제 국민이 주인이 되고 국민이 발언하고 국민이 대우받는 시대 국민의 시대에는 제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되는 것이 맞습니다. (박수)

또 있습니다. 또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왜 그리 풍이 많습니까? 병풍도 있고 세풍도 있고 안풍도 있습니다. 안풍이 뭔지 아십니까? 안기부 국가예산을 들어다가 신한국당 정치자금으로 써버렸다, 국고를 횡령하다가 마구 써버린 범죄집단이 지금 한나라당입니다. 이게 안풍입니다. 안풍! (박수) 무슨 기한건설인가 무슨 건설회사에서 돈 받아가지고 정치자금으로 썼다는 사건은 지금 아직 조사하고 있지 않지만 이것은 무슨 풍이 됩니까? 기풍입니까? 기절초풍입니까? 풍입니다. 주가조작 회사에서 돈내가지고 주식시장에 들어가서 주식을 사모아서 어거지로 주식 값을 올려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 주식 오르는가 싶어서 선의의 많은 소액투자자들이 그 주식 왕창 사게 해놓고 싹 팔고 빠져버리는 이 범죄행위,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은 이 사기.공갈.강도 이것이 주가조작입니다 그렇지요. (박수) 이것은 일러서 주풍이라고 합디다.

또 있습니다. 노풍! (환호 및 박수) 다 나쁜 풍인데 노풍 하나는 괜찮은 풍입니다. 노풍 빼고는 다 나쁜 바람입니다. (박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이처럼 의혹이 많아서야 나라가 어찌되겠습니까? 이 분들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예를 들어서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병풍 조사해야 안해야 됩니까 해야 됩니까? 해도 탈 안해도 탈 그렇지요. 안풍, 이것은 우리나라에 제 역할을 다하는 검찰이 있다면 당연히 한나라당을 상대로 소상해야 합니다. 장물취득죄로 고소도 하고 장물반환청구 소송을 내야 합니다. 다음 당선된 대통령은 이것 해야 합니다. 국고를 1,200억이나 들어다 써버렸는데 환수하지 않는 것은 국가의 직무유기 아닙니까? (박수) 주가조작도 조사를 해야지요. 4천억이 북한으로 갔는지 현대회사에서 이리저리 꺾여서 사그라졌는지 모르지만 세상에 이만큼 의심스러운 일을 조사 안하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박수) 이 많은 의혹들을 안고 그 분들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찌할 것이냐, 조사를 안하면 직무유기이고 하면 자기 흠이고, 국회는 밤낮없이 조사 하자 말자, 하자 말자 이것 싸우다가 그야 말로 민생법안은 다 뒷전이 되고 나면 손해보는 것은 국민 아닙니까? 여러분들이 다 손해보는 것 아닙니까? 다행히 의혹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의혹이 없습니다. (박수 및 「노무현!」을 외치는 사람들)

이 나라 검찰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한마디 부탁합니다. 아니 부탁이 아니라 요구합니다. 저는 의혹이 없지만 제가 대통령이 되어서 이런 사건 조사한다고 뒤지고 다니면 그 바쁜 세월이 무슨 좋은 일이겠습니까, 무슨 잘 되는 일이겠습니까? 그러나 이대로 가면 조사 안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선거 있다고 대강 덮어버리지 말고 다음 대통령 일 좀 똑똑히 할 수 있도록 이 정부에서 이와 같은 의혹사건들 다 좀 조사하고 끝내주십시오. (박수) 김대중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찰이 대통령의 수사에 관해서 지시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일에 대해서 단호하게 나무라주어야 할 것 아닙니까? 검찰이 뭐하냐, 수사내용에는 관여할 수 없지만 수사를 안하고 있는 이 직무유기에 대해서는 한마디하셔야 합니다. 제대로 조사해라, 깨끗한 정부를 인수인계해야 되겠다, 잘못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소상히 사실을 밝혀서 다음 정부에 이 정부를 넘겨주어야 되겠다 이렇게 해주어야 할 것 아닙니까? (박수) 어떻든 의혹이 없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에서 저는 일반적인 후보와는 다르다는 것을 여러분께 제삼 강조드리는 바이옵니다. (박수) 따라서 두 번 생각하면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을 외치는 사람들 및 박수)

연설 좀 도와주십시오. 참 제가 정말 행복한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은 돈도 먹지 마라 목에 힘도 주지마라, 겸손해라, 열심히 해라 부담만 있고 그래서 박수라도 많이 받는 게 소원 아니겠습니까? (박수) 모든 정치인들이 박수 받고 싶어하는데 저는 지금 박수가 귀찮아서 그만 치십시오 이렇게 할 수 있는 정치인이니까 참 행복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박수)

여기 계신 여러분들 저를 지지해 주시는 여러분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누가 생각해도 저는 조금 생각해 보면, 두 번만 생각하면 다 알 수 있는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제 고향에서 제가 그렇게 높은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인지 여러 가지로 아쉽고 또 여러 가지 생각이 많습니다. 참 괴롭습니다. 제 고향에 오면 노무현이가 정치를 잘못한 것도 없고 내 고향을 부끄럽게 한 것도 없는데 그래도 지지하지 않는 이유가 김대중당이라서 그렇다는 것 아닙니까? 한나라당에서는 이것을 김대중 양자라고 덮어씌우지 않습니까? 제가 김대중 양자랍니다. 그러면 제가 대접을 좀 받아야 할 것 아닙니까? 적어도 김대중당 민주당이라면 이 민주당에서 저를 이렇게 흔들지는 않아야 될 것 아닙니까? 처음에 몇 몇 사람이 흔듭디다. 누가 흔드는가보았더니 불복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흔듭디다.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참았습니다. 그 다음에 몇 사람이 더 또 흔듭디다. 누군가 보았더니 보따리 싸들고 양지로 돌아다니는 양지 좋아하는 사람들이 또 흔듭디다 그렇지요. 그래서 또 그렇겠거니 했습니다. 그 다음에 어떤 분들은 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드는데 나를 앞줄에가운데에 세워줄라나 하길래 '그리는 안되겠습니다 곤란합니다.' 했더니 그만 그때부터 흔듭디다. 앞줄에 세울 분을 세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기 앞줄에서 서 계신 분 정대철위원장 와계시지 않습니까? 정동영, 와있지 않습니까?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이 앞줄에 서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하냐, 이 분들이 앞줄에 서고 가운데서야 우리 정치가 달라지는 것 아닙니까? (박수) 옛날 그대로 구태의연한 정치 줄서기정치.가신정치.측근정치.돈정치 그런 것 할 바에야 제가 왜 대통령을 해야 합니까? 바꾸기 위해서 제가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바꾸자면 사람을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앞줄에 안세워 드렸습니다. 그러나 기분 나쁘면 그 분들도 흔들 권리가 있습니다. 흔드십시오. 흔들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딴소리는 하지말고 흔드십시오. 기분 나쁘다하고 흔들어야지 단일화해라 이렇게 흔들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다 좋다 이것입니다. 다 좋다 이것인데 왜 김대중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시고 지난 2000년 4.13총선할 때 공천권을 좌지우지했던 김대중대통령의 측근이, 핵심수하가 왜 저를 흔듭니까? 제가 김대중 양자이지 않습니까? 제가 양자라면 그 사람들이 저를 흔들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대통령 말을 안듣는다는 것입니까? 대통령은 탈당하셨으니까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입니까? 그러면 저도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노무현은 노무현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박수) 핵심측근도 아니라고 하면 저야 물론 아니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나 어떻든 정치 그리 하면 안됩니다. 설사 대통령이 당을 탈당하셨더라도 대통령을 가까이 모셨던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박수)

지금 우리 선거대책위원회도 정부의 중책을 맡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것을 많이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대통령후보로서 그 분들이 선대위에서 저를 열심히 돕고 있지만 그 분들이 직무상 취득한 비밀에 대해서 정부의 요직에서 직무상 취득한 비밀에 대해서 저는 한마디도 묻지 않습니다. 물어보십시오. 그것 물어가지고 선거에 나한테 유리하게 쓸만한 정보가 있는가 이렇게 이용하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의 요직을 맡았던 사람은 죽을 때까지 자기가 지켜야 될 도리가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을 가까이 모셨던 사람들은 또한 죽을 때까지 지켜야 될 도리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욕먹을 일 대통령이 의심받을 일 이런 일은 하지 말아야 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형편없어요. 아시지요. 그러나 어떻습니까? 이 분들이 들먹들먹하는 사무총장하는 사람까지 들먹들먹하면 신문에서는 탈당 분당하니 노무현이가 흔들립니다. 죽으라고 KBS토론 나가가지고 점수 좀 따놓으면 또 탈당해가지고 흔들어 버리고 어찌하란 말입니까?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제 고향의 형제 자매 여러분! 저 노무현이 좀 도와주십시오. (환호 및 박수)

저는 여러분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경상도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라가 동서로 둘로 쪼개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흔히들 말하는 호남당이라고 하는 당에 가서 나라를 하나로 뭉쳐보기 위해서 노력했을 뿐입니다. 저는 그 분들한테 가서 경상도 사람의 체면을 팔지 않았습니다. 꼭 해야 될 일만 했습니다 여러분. (박수)

여러분들께서 저를 지켜주십시오. 정책은 토론 때 다 말씀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시간이 다되었기 때문에 이제 마무리를 지을까 합니다. 딱 되겠나, 제가 되겠나 했더니, 되겠다 합디다. (박수) 이게 뭡니까? 돼지지요. 우리 집에도 돼지가 한 사람 있습니다. 제 아내가 돼지띠입니다. (박수) 제게 '당신은 된다' 이렇게 말합디다. 고시공부할 때 서울 대학 나와도 될까 말까한 고시를 고등학교 나온 노무현이가 되겠나 사람들이 그랬는데 되더라는 것입니다. 국회의원 나오니까 허삼수가 그렇게 막강한데 노무현이가 되겠나 했는데 또 되었답니다. 지난 번 민주당 대통령후보 나오니까 이미 대세론이 굳어졌는데 되겠나 했는데 그냥 자고 일어나니까 바람이, 노풍이 일어나서 되어버렸답니다. (박수) 이유는 그것입니다. 그래서 될 것이다 이렇게 저를 격려해 주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노풍이 또 일어나기 시작하네요. 휘몰아쳐라 노풍이여! (박수) 됩니다.

또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 이 돼지가 있지 않습니까? 여기 이 돼지의 주인들이 있지 않습니까? 한국정치 아니 세계정치에서 제가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들 머리 짜내가지고 돼지 키우자 해서 돼지를 이렇게 대개 통장으로 보내주신 분들이 5만5천명 넘습니다. 18억, 돼지 다 분양되고 나중에 돼지 다 들어오면 얼마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분들이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실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굳게 믿습니다. (박수)

좀 염치가 없지만 제 빚 좀 질랍니다. 빚 좀 지고 그리고 그 빚을 갚을 랍니다. 그야 말로 목돈 떼돈 뒷돈 검은 돈 무더기로 주는 분들에게 빚지고 그들에게 그들을 위해서 발목이 잡히는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이처럼 한푼 한푼 선금을 모아주신 여러분들에 발목이 잡히고 여러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이 한 번 되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단일화에 대해서 여러분들 많이 걱정하실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그런 단일화가 어디 있느냐 이렇게도 말씀하십니다. 저도 참 많이 다르기 때문에 단일화가 과연 적절한가에 관해서 고민이 많고 또 회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치하는 사람은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후보하고 제가 너무 달라서 단일화하기가, 통합을 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은데 많은 국민들이, 양쪽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단일화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정치가 바뀌기를 바라고 정치가 개혁되기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단일화하라고 합니다. 저는 이 뜻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후보의 단일화가 아니라 유권자의 단일화다. 지지하는 유권자가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두 사람이 헷갈리게 하지 말아라. 하나는 제발 꺼져라 이런 얘기입니다. (박수) 헷갈리지 않게 하자면 하나로 만들어야 되겠는데 그냥 제가 들어가면 어떨까 그냥 고민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역시 법이 있습니다. 제가 그냥 박수쳐서 추대되고 저하고 싶어서 저 마음만으로 대통령후보가 된 사람이 아니고 많은 국민들이 여러 차례 토론을 거쳐서 여론을 모으고 그 여론을 바라보면서 우리 당원동지들과 참여경선단들이 이렇게 엄숙한 절차를 거쳐서 저를 대통령후보로 만들어 놓았는데, 또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어딘가 쓸모가 있어서 만들어 놓았는데 제가 이 자리를 함부로 누구에게 주고 밀실에서 흥정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박수) 그래서 경선을 제안했습니다. 8월8일부터 한 달 이상 기다렸는데도 경선을 회피하길래 안된다 하고 문을 닫았는데 여전히 국민들의 듯이 그러함으로써 다시 경선의 문을 열었습니다. 당 안으로 들어와서 하기 싫으면 제가 나가서라도 하겠습니다. 바깥에서 만나도 좋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충분히 검증하고 그리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절차를 거쳐서 경선해서 우리 유권자들이 헷갈리지 않게 한 사람으로 정하는 거라면 저 동의하겠습니다. 사심없이 째째하게 샅바 싸움 안하고 실제로 할 마음도 없으면서 할듯할듯 하면서 핑계만 되는 그런 비겁한 일 하지 않고 진심으로 당당하게 저는 단일화에 나서겠습니다. 하겠습니다. (박수)

여러분! 협상을 하면서 많은 것을 제가 양보할 용의가 있습니다. 적어도 국민들에게 결례가 되지 않는 범위라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절차를 생략이 아니라면 사소한 절차들은 불리하더라도 제가 받아들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조금 유리하고 불리하고 그것 따져서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성실하게 절차를 밟아나가면 후보를 누구로 하느냐는 국민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어쩌면 하늘에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큰 원칙만 지켜진다면 충분히 검증하고, 경선이라는 이 큰 원칙만 지켜진다면 경선의 자질구레한 조건은 불리하더라도 받아들이고 가겠습니다. 그것이 국민의 뜻에 맞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저는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좀 불리하더라도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면 이기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들을 믿고 (박수) 크게 한 번 나가겠습니다. 세게 한 번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그렇게 해서 다시 승리하겠습니다. 대통령 한 번 되려고 하니까 자꾸 앞에서 가로막는 사람이 많네요. 하나씩 하나씩 열어제치고 마침내 12월19일 제가 마지막으로 이회창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으로 당선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당선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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