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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전북선대위 발대식 연설문[11/11]
글쓴이 노무현 날짜 2002-11-22 오후 12:11:00
IP Address 211.38.128.222 조회 /추천 4948/255
존경하는 전라북도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열을 식히고 차분하고 싱겁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돼지저금통 모아 가지고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어찌 보면 참 아름다운 데 어찌 보면 참 서글픕니다 그지요. (박수) 오죽 재간이 없으면 기껏 한다는 게 돼지저금통이냐 목돈으로 그냥 큼직큼직하게 놀지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돼지 이것 괜찮습니다. 돼지 키워보니까 수지 맞더라고요. (박수)

제 아내가 돼지띠입니다. 처녀 때 우리설거지하고 난뒤 구정물 통을 들고 내 마당을 들락달락 했습니다. 우리가 흉을 봤지요. 양숙이 시집가려고 돼지 열심히 키운다 그랬습니다. 그랬는데 신랑감이 있어야 시집을 갈 것 아니냐 돼지만 키우면 모하노 이랬는데 제가 그만 그집 신랑이 되어 가지고 그 돼지 잡아 가지고 잔치했습니다. (박수) 돼지 잘 키우면 수지 맞습니다.

여러분 박수는 열심히 치면서도 그러나 여러분들 마음 한 구석 허전한 심경을 저는 잘 읽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차별 받고 구박받고 자식 키우면서 가슴에 한을 담아왔는데, 그야 말로 어렵사리 김대중 대통령 만들었는데 뒤가 시원치 않아서 여러분들 마음속에 시원치 않은 무엇인가 풀리지 않은 응어리 같은 것이 아직 남아있었음을 잘 압니다. 그래서 그래도 적어도 저 지역주의자들에게 저 패권주의자들에게 구박은 안 받아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 대안으로 노무현이 하나, 전라북도 정동영이 키워주고 싶은 마음 간절했겠지만 참고 잘 한번 해보라고 노무현이 하나 만들어 주셨지 않습니까? (박수) 이게 모되는 것 같더니 그만 노풍이 꺼져서 될까 말까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개운치 않던 가운데 또 여러분 마음에 불안이 있습니다. 이 허전함을 이 불안함을 저는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박수) 제가 꼭 약속드리겠습니다. 한번 더 도와주십시오. 여러분들께서 마음먹고 도와주시면 (박수) 저 다시 해낼 수 있습니다. 다시 해낼 수 있습니다. (박수)

저는 여러분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제게 사랑을 주시기 전부터 저는 여러분들 편에 섰습니다. 거기 금배지 달기 쉬운 자리라서 선 것도 아니고 거기 돈이 생겨서 선 자리도 아닙니다. 서야 할 자리 우리가 차별없이 모두 하나로 뭉쳐서 화합해야 될 자리이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섰습니다. (박수) 그렇게 하면서 이제 십수년이 지났고 이제 여러분들이 저를 대통령후보로 만들어 주셨고 또 대통령까지 만들어 주시는데 제가 왜 여러분들을 섭섭하게 해드리겠습니까? 정말 저는 꼭 빚을 갚겠습니다. 꼭 보답을 하겠습니다. (박수)

다음에는 어찌할꼬 그런 욕심도 있지 않겠습니까? 다음에는 어찌할꼬, 여러분 보십시오. 여러분들께는 정치에 관한 한 희망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정동영 본부장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부산사람들도 참 많이 좋아합니다. (박수) 또 추미애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박수) 경상도 여자가 전라북도에 시집을 왔습니다. 그리고 전라북도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아이를 키우는 경상도 여자 어머니 어떻습니까? 한번 키워보시지요. 괜찮지 않습니까? (박수) 저는 여기에 올 때까지 김원기 고문님 지도를 참 많이 받았습니다. 김태식 부의장님, 국회부의장쯤 되면 선거대책본부 무슨 선거대책지역위원장 이런 것 맡기가 조금 쑥스럽습니다. 그러나 흔쾌히 맡아주시고 이 자리에서 저를 도와주십니다.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박수) 한분 한분 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데요. 우리 장영달 의원님 어디 가시는 것 같습니다만 (박수) 소리없이 도와주셔요. 앞에 서면 여러 사람들 사이에 마찰이 생길 때 또는 삐그덕 거릴 때 조정을 할 수가 없지요. 뒤에 멀찌감치 서셔 가지고 다 아우러 주십니다. 정말 넉넉한 지도자입니다. 이중에는 제 경제선생도 있고 정책선생도 있고 다 있습니다. 지난 번 우리 정세균 의원 도지사한다고 나와 있길래 제가 '떨어져라 떨어져라' 공을 들였습니다. (박수) 떨어져야 제가 정책참모로 쓸 것 아닙니까? (박수) 지금 강봉균 의원님도 경제만 하실 줄 알았는데 전반적으로 모르시는 게 없어서 제가 요세 많이 배우고 그렇습니다. 제가 TV토론하는 것 보셨지요. 잘하지요? 박수 한번 치십시오. (박수) 제가요 시킨 대로는 잘합니다. 배워주면 배워준 대로 합니다. 제가 원리원칙을 좋아하는 정치인인데 딱 배운 대로 합니다. 그래서 전라북도에 아주 정말 유능한 정책전문가들이 제게 이렇게 다 일러주는 대로 외우고 또 외우고 이해하고 해서 또 대답을 하는데 대답을 하고 나오면 내가 가르쳐준 것보다 훨씬 더 잘한다 이래 해주십디다. (박수)

이제 전라북도는 농업이 주업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바뀌겠지만 지금도 농업은 중요합니다. 농민이 잘되고 농촌이 잘되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우리 농민들 지금 딱한 사정 막막한 사정을 그래도 조금 경험해 보고 이해해 줄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올바른 정책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훌륭한 대통령후보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농민의 자식은 저뿐입니다. (박수)

이제 보통사람도 저뿐입디다. 도시든 농촌이든 보통사람들이 살지 않습니까? 아이들 학비 걱정하고 또 열심히 빚내서 소 팔아서 아이 공부 시켜놓고 나면 또 어디 취직이 될까 또 취직시켜놓고 나면 이놈 장가를 보내야 할텐데 집은 어떻게 얻어줄까 이 걱정하는 것이 우리 서민들 삶인데 이 걱정 한번도 안해 보신 분들이 꼭 대통령이 되려고 합니다. (박수) 그러면 저는 제가 그 걱정하면서 자랐고 또 그 걱정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보통사람들 걱정하면서 살아야 되는 삶을 제가 한번 잘 살피고 돌보겠습니다. 서민들 중산층들 이 사람들이 떳떳하게 우리 사회에 주인공으로 대접받고 너무 걱정하지 않고 안정되게 살 수 있고 그리고 당당하게 발언하는 그런 우리 중산층과 서민의 시대 보통사람의 시대를 제가 한 번 열어보겠습니다. (박수)

매맞고 끌려가고 심하게는 대낮에 제 나라 군인들한테 총맞는 그런 아픔을 그런 비극을 여러분들이 겪고 있을 때, 아니 그 이후에라도 관심 가져주신 분 있습니까? 그리고 이 땅에 그 몹쓸 짓을 한 군사독재와 맞서 싸운 사람 누구입니까?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여러분이 싸울 때 함께 싸워준 사람이 누구입니까? 보니까 저밖에 없습디다. (박수) 이렇게 할 얘기가 더 있습니다만 이제 지난날에만 매달려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 한국도 앞으로 가야 합니다. 4.19도 했고 10.16도 했고 5.17도 했고 87년 6월 마침내 독재권력의 굴복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역사입니다. 이제 정권교체도 했고 민주화도 이만큼 왔습니다. 아직도 고문치사가 있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한국이 상당히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것은 사실이고 그것을 해낸 분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선진국으로 가야하고 또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통하는 그야 말로 정상적인 사회 떳떳한 사회로 가야 합니다. 국민들은 이제 이상 더 경찰을 쳐다보고 검찰을 쳐다보고 국정원 누구를 보고 거기에 빽줄 되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그 사람들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않지도 않는 그야 말로 당당한 시민의 사대로 가야 합니다 여러분. (박수) 우리를 짓밟던 법 위에 군림하던 그 특권층들이 우리에게 이 시대를 선사하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해야 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여러분. (박수)

우선 지도자가 떳떳해야 되지 않습니까? 대통령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무슨 그렇게 의혹이 많습니까? 병풍.세풍 아시지요? 안풍도 아십니까? 나라 예산을 털어다가 정치 선거자금으로 써버린 사건이 안풍 아닙니까? 국가가 제대로 서있다면 이것은 환수소송을 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이 이 돈 물어내야 합니다. (박수) 또 요 최근에 무슨 기한건설로부터 돈받아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것 아닙니까? 무슨 이것은 기풍이라고 할까요? 한모씨가 받았으니까 한풍이라고 할까요? 풍. (박수) 또 다른 쪽에는 주풍이라는 게 있지요. 풍이 많습니다. 풍이 날라다니는데 노풍 하나 말고는 전부 나쁜 풍입니다. (박수)

대통령은 떳떳해야 됩니다. 이 분들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우리 국민들이 이 의혹 밝히기를 포기하실 것입니까? 밝혀야 되지 않습니까? 뭍어버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니 국민들이 묻어버리자고 해도 그 시기 야당하는 사람들은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국회에서 밤낮없이 밝히자 밝히자 조사하자 무슨 정치가 되겠습니까? 무슨 민생을 제대로 챙길 수 있겠습니까?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전파를 타고 신문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전 세계로 전파되는데 우리 국민들이 외국에 나가서 정말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이제 한국이 민주화도 이만큼 되었고 이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한 단계 성숙된 사회 자랑스러운 사회로 가자면 이제 지도자가 떳떳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께 한 가지 제안드리겠습니다. 떳떳한 대통령 당당한 국민 어떻습니까? (박수) 대강보면 비슷한데 두 번 생각하면 노무현입니다. (박수) 이대로 그냥 무슨 게이트바람에 한번 또 선거에서 져서 또 한번 좀 떨어졌더라도 그러므로 지지가 올라가게 되어있는데 올라갈 성싶으면 흔들어서 떨어뜨리고 올라갈 성싶으면 흔들어서 떨어뜨리고 해서 제가 정말 어렵습니다. 제가 제 불찰로 생각합니다. 제가 모자람이 많아서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모자람이 없어서 전 미국 국민들이 9.11테러가 났을 때 그렇게 지지하고 밀어주었습니까? 선거라는 엄숙한 절차를 통해서 뽑힌 대통령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절차를 존중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뽑힌 사람을 존중하는 것 아닙니까? (박수) 그만 불복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아쉽습니다. 쌍칼이 구마적한테 도전했다가 구마적한테 지고 깨끗하게 승복했지 않습니까? 또 그 구마적은 김두환과 맞붙어서 지고 깨끗하게 승복했지 않습니까? 건달들도 그럴진데 하물며 나라를 이끌어가겠다는 지도자들이 승복하지 않고 자꾸 흔들고, 그것을 우리 당이 엄히 훈계의 하지 못했으니 당도 저도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국민의 정부는 어려운 정부였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정권을 끌고 가기 위해서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영입했는데 보니 양지만 찾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이제 어쩌겠습니까? 여기가 양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떠났는데 조금 있으면 후회할 것입니다. 아침에 그늘이 져서 도망을 갔더니 오후에 볕이 들지 않습니까? (박수) 웬만하면 다시 같이 가야겠지요. 또 단일화 안한다고 진심으로 답답하게 생각해서 단일화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아마 그리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 분들은 저희가 잘 수습하고 모시겠습니다. 그리 해야겠지요. (박수)

제일 유감스러운 것은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시고 총애받고 또 중요한 일을 했던 분들이 지금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석하면 좋겠습니까? 똑같은 정치인이라도 대통령을 모시고 국가의 요직에 있던 사람들은 그 이후 행동을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대통령이 의심을 받아서도 안되고 대통령이 심복조차도 대통령을 거역하고 있다 배반했다 이런 소리 나오도록 행동해서는 안됩니다. (박수) 이것은 아주 유감스럽습니다. 당을 중심에 서서 설사 노무현이가 시원찮더라도 당을 굳건하게 지켜야될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아주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저도 좀더 두고 볼 것입니다. 정말 끝까지 이렇게 한다면 저도 국민들 앞에 준엄하게 고발할 것입니다. (박수)

제 얘기가 좀 길어졌습니다만 단일화 꼭 하겠습니다. 정책이 다릅니다. 정책이 다른데 웬 단일화냐 그것이 제 정치적 소신입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면서 두 사람이 합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따로 서있으니 누가 될 사람인지 헷갈려서 표를 모을 수가 없다, 유권자 단일화하고 싶은데 당신들이 둘이 있으니까 선택이 어렵다 쉽게 해달라는 요구입니다. 그래서 단일화하겠습니다. 하나로 만들어서 유권자들이 하나로 힘을 합치는데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박수) 그러나 같은 값이면 저로 단일화 할랍니다. (박수)

왜냐하면 제가 민주당이니까요. 제가 민주당을 오래 했지 않습니까? 제가 정통이지 않습니까? 아까 말씀드린대로 제가 보통사람이지 않습니까? 제가 민주화를 위해서 싸워왔지 않습니까? 제가 동서화합을 위해서 국회의원 몇 번 떨어지면서 민주당 했지 않습니까? (박수) 남북대화를 잘 풀어서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낼 사람도 접니다. (박수) 지방화시대 누구도 신경쓰지 않습니까? 지방화시대 지방화정책을 써서 권한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지방의 대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그 지역의 산업을 앞장서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행정수도도 이 지방으로 옮기고 그래서 이제 중앙의 시대가 아니라 지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방의 시대를 열어서 이 전라북도도 잘 살도록 해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여러분. (박수)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오늘 저 힘 받았습니다. 오늘 힘 받아서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반드시 당선되겠습니다. 아까 우리 문성근씨가 말씀하신대로 한꺼번에 두 사람을 상대하기 힘드니까 우선 11월달에는 한 사람 결론 내고 12월달에는 나머지 한사람 제가 결론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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