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로그인회원가입 마이페이지사이트소개사이트맵English
 
 
노무현이야기
기본사항
약 력
 
인사말
희망 이야기
일 정
동영상
언론인터뷰
 


Home > 노무현 > 무현생각 > 글 내용보기

글 제목 후보 TV 연설 ⑤ 여성, 복지, 주택
글쓴이 노무현 날짜 2002-12-11 오후 10:58:00
IP Address 203.234.238.81 조회 /추천 9777/255
연설 동영상보기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입니다.

김장은 잘 끝내셨습니까?
저희 집은 아내가 선거운동 하느라고 직접 김장을 담지 못했습니다.
아내가 음식 솜씨가 있어 김치가 참 맛있는데 좀 서운하네요.

제 자랑같아 좀 민망합니다만 제가 한 여성지 설문조사에서
"여성 문제를 잘 알고 있는 후보" 1위로 뽑혔답니다.

저는 평소 우리 보통 주부들과 가깝고 또 그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여성문제를 잘 알고 있는 후보라고 칭찬해 주시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런 만큼 책임감도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를 이렇게 평가해주시는 것은 제가 항상 원칙을 중시하는 정치를 해온 것을 보고 여성 여러분이 그런 기대를 갖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게는 맘도 잘 통하고 대화도 잘되는 딸이 하나 있습니다.
마냥 어린 줄로만 알았던 제 딸 아이가 얼마 전 취직을 했습니다.
어느덧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것을 보고 무척 대견했습니다.

어느날 가족끼리 식사를 하면서 이제 취직도 했으니 결혼해야 하지 않겠느냐, 사귀는 사람이 있으면 데려와 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딸 아이가, 자기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나서 계속 직장 다니려면 여자들이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고 묻더군요.

어렵게 취업문을 뚫고 들어가도 급여에서 차이가 나고 승진에서도 밀리는데, 결혼을 하거나 아이라도 낳게 되면 직장 다니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쉽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겁니다.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친구들과 선후배들을 보면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한숨을 쉬더군요.

여성 여러분!

지금이야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는
여성을 차별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한 신문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여성의 92%는
"한국 사회가 여성들에게 여전히 장벽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면접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경우도 있고,
승진에서의 차별, 업무와 부서 배치에서의 차별 등 유형·무형의 차별로 인해 번번히 좌절을 느끼고 있고 그러다 보니 스스로 꿈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조사 내용을 읽으면서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어느 분은, 아이 둘이 모두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는데도 결근할 수 없었다면서 보육문제가 직장 여성들에게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말하더군요.

여러분,

우리나라 출산율이 선진국보다 낮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응시생이 전체 대학 정원을 밑돌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동력 부족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제가 활력을 잃게 됩니다.

여성들이 취업해야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녀양육문제가 여성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취업곡선이 올라가다가 출산시기 육아시기가 되면
뚝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며칠 전 뉴스를 보니 마땅히 아이 맡길 곳이 없어 이웃 동네 아주머니께 아이를 맡기는 한 직장여성이 "어디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어야지요?" 하며 하소연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한해 양육 문제로 직장을 그만 둔 여성이 9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아직도 아이 키우는 일이 여성만의 몫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보육문제! 이제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지요.

일하고 싶은 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성들이 육아문제로 자기 꿈을 포기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없도록 하겠습니다.

저 노무현이 여성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먼저 영유아의 보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약 1조 3천억 원의 예산을 지금보다 더 투입해서 보육비의 절반 정도를 국가가 부담하겠습니다.

보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형편에 따라서 어떤 사람에게는 전액,
어떤 사람에게는 70%, 어떤 사람은 50% 정도로 해서
전체적으로 보면 절반 정도 이렇게 지원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금을 또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부족한 세원은 새롭게 일을 갖게 된 여성들이 내는 세금으로 충당할 수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 50만명이 늘어나면 10조원 정도의 부가가치가 더 늘어납니다.
우리나라 조세부담률 20%를 적용하면 2조원 이상의 세금을 더 거둘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보육예산에 필요한 재정이 충분히 마련되겠지요?


직장 여성들은 아이 보육을 위해 시설에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보모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육료도 보육료이지만
우선은 아이들은 안전하게 맡아주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일 겁니다.

현재 우리 보육시설은 국공립보다는 민간시설이 많은데 그러다 보니 보육의 품질도 너무 들쑥날쑥 합니다.
그래서 "품질인증제도"를 만들려고 합니다.
안전한 시설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은 것은 다 같은 부모 마음입니다.


질 높은 교육은 우수한 교사들에 의해 이뤄지겠지요?
능력있는 인재들을 우수 교사로 유치하기 위해서
보육교사들의 복지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겁니다.

또 부족한 영아보육시설을 늘리겠습니다.
장애아 보육, 24시간 보육, 야간 보육, 휴일 보육 등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방안을 제공하겠습니다.


이제 자녀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걱정이 덜어지긴 하지만
엄마가 항상 곁에 있지 못하니 늘 불안합니다.

방과 후 교육을 제대로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교육은 공교육이 제자리를 못 찾고 사교육시장이 엄청나게 커져 버려 가정살림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죽하면 중산층 주부들이 아이 목에 아파트 열쇠 걸어주고
부업 전선에 나서겠습니까!

학교 교육을 정상화시키고 방과 후 학교를 활성화시키려고 합니다.
각 분야에서 유능한 분들을 강사로 초빙해서 학교에서 아주 싼 비용으로 과외를 받도록 해드리겠습니다.


그래서 학교공부만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 갈 수 있고,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어디서든 공부할 수 있는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제 누구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보육문제와 자녀 교육문제를 해결하면
여성들의 취업은 많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저는 해마다 7%의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기에는 매년 50만개씩 5년 동안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준비돼 있습니다. 그중 50만개는 여성들을 위한 것입니다.

현재 48%인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인 60% 까지 높이면 현재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노동력 부족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경제성장률 0.9%를 올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국민총생산의 1%면 5조원이니까 엄청난 것입니다.


요즘 비정규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지요?
말 그대로 직장에서 신분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습니다.

우리 노동시장이 비정규직에 의존하는 비율이 56%가 넘는데
이중 여성은 73%가 비정규직입니다.
이는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 분들은 지금 노동자로 분류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노동법 적용도 아예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제대로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먼저 근로기준법을 제대로 지키게 하고 그 다음에는 제도적으로 비정규직을 최대한 억제해 나가면서 처우개선을 하겠습니다.


여성 여러분,
여성의 노동력은 이제 경쟁력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만드는 일 뿐만 아니라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도 꼭 만들겠습니다.

일하는 여성이 실직할까봐 아이 낳기를 두려워 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은 저 노무현이 키워드리겠습니다!!!

최근 유엔개발계획이 발표한 "2002 인간개발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인간개발지수는 1백73개국 중 27위지만
여성권한지수는 66개국 중 61위라고 합니다.

여성권한지수가 꼴찌나 다름없는 건 여성의 정치·경제 활동과 정책결정 참여도가 형편없이 낮기 때문입니다.

우리 공직사회를 보면 중위권 관리직의 여성들이 너무 적습니다.
그래서 고위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저변이 너무 취약합니다.

여성 장관 몇 사람,
여성 국회의원 몇 사람 더 늘어난다고
여성의 정책 결정 참여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중·하위직에서부터 중간관리직까지
여성의 의무채용 비율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지금 중간관리층의 여성 비율은 4.5% 정도인데 20%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이분들이 상위층에 올라갈 수 있도록 허리에 해당하는 중간층을
튼튼하게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국가차별시정위원회"를 설치해 모든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중년에 접어드신 주부님들께서는 군대 간 아들 걱정과 대학을 졸업한 자녀들의 취직 걱정이 제일 크실 겁니다.

저는 어떠한 경우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일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남북 평화협력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습니다.

남북대결정책은 들을 때는 속이야 후련할지 모르지만 항상 전쟁 발발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저는 남북 평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새롭게 조성된 안보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 병무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사병들의 복무기간을 2개월에서 4개월까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단축하겠습니다.


군대도 더욱 정보화, 과학화, 민주화 시키고
군대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인들의 복지도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자식을 군대에 보냈던 제가 누구보다 부모님들의
그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군대 간 자식 걱정, 크게 덜어 드리겠습니다.

청년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습니다.
정보통신 분야, 문화산업 분야, 서비스 분야 등 창의력 있는 젊은이들이 진출할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또 일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꼭 맞는 일자리는 어떤 것인지
상담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직업정보망도 확실하게 만들어 놓겠습니다.

연 7% 성장을 이뤄가면 해마다 50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합니다.
일자리 걱정, 크게 덜어드리게 될 것입니다.

자녀들이 취직하고 나면 이제 시집 장가 보내야죠?
그런데 집값·전세값이 자꾸 올라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알뜰살뜰 저축해도 전세값 한꺼번에 올라버리면 부모님한테, 처갓집에 손 내밀어야 하는 현실이 참 기가 막힙니다.

전세값, 집값 딱 붙들어 매겠습니다.

서민들의 꿈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부동산 투기는 기필코 없애겠습니다.

5년간 250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원가 조사 등을 강화하여
분양값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월세도 합리적인 인상 상한선을 두어
일시적인 폭등이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전세대란"이라는 말은 이제 국어사전에서나 찾아볼 수 있도록
주택문제는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요즘 우리 주변을 보면 치매·중풍으로 고생하시는
노인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연로하신 부모님 건강을 챙기느라
온 가족이 매달려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치매나 중풍에 걸린 노인들에 대한 수발은
이제 가정에만 맡겨서는 안됩니다.

국가와 사회가 이런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펴 드리겠습니다.

우리만의 미풍양속인 효도정신을 지키면서 가정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싸고 믿을 수 있는 치료시설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여성 여러분,

여성들이 행복하게 사는 나라,
여성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나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요?

저는 상식을 지닌 보통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미국 국적을 갖기 위해 원정출산을 떠나는 특권층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아니지요.
대한민국의 아들이라면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들이 우리를 이만큼 지켜준 겁니다.

5년 전 한나라당이 거덜낸 우리 경제를 장롱 깊숙이 넣어둔 돌반지를 꺼내 살려낸 국민 여러분이 우리나라를 이렇게 건강하게 만든 분들입니다.

어려웠던 시절 많은 여성들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지금 우리가 이만큼 살게 된 것입니다.

제 유세장에는 어른들도 많이 오시지만 부모님께서 데리고 온 어린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제게 말씀하십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입니다.
어린이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제게 "희망돼지저금통"을 전해줍니다.

아이들을 이렇게 쳐다 보고 있노라면 제 마음이 한편으로는 무겁습니다.
내가 과연 다 감당해낼 수 있을까?
그러나 저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으면서 결심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열심히 일하면 떳떳한 국민으로 대접받는 그런 사회,
기회가 공정하게 열려 있는 그런 사회를
꼭 만들어서 넘겨주자 라고 말입니다.

이제 제가 눈치 볼 사람은 국민 여러분 밖에는 없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이 활짝 피는 사회,
원칙이 승리하는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성 여러분이 만들어 주십시오.
하늘의 절반,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백두에서 한라까지 메아리치는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과의 약속,
저 노무현, 꼭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추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 후보 TV 연설 ⑥ 중산층·서민 노무현 02-12-13 10106 255
 6    자영업자의 고민을 아는 대통령 자영업자 02-12-14 4265 255
 5    소주는 잘마시는지.. 정관묵 02-12-14 4181 255
 4    노후보님 꼭 필승 기원!!!!! 남기수 02-12-14 3862 255
 3    행정수도 이전시 신속,효율성의 문제는 이... 킬러왕자 02-12-15 4018 255
 2 후보 TV 연설 ⑤ 여성, 복지, 주택 노무현 02-12-11 9778 255
 1 새 정치를 위한 기자회견 노무현 02-12-11 8963 255

 

copyright(c) 제16대 대통령 당선자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