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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후보 TV 연설 ⑨ 새로운 대한민국
글쓴이 노무현 날짜 2002-12-17 오후 8:58:00
IP Address 211.38.128.222 조회 /추천 7925/255
후보연설보기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입니다.

21세기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대통령을
뽑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3김식 낡은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
새로운 정치의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하셔야 할 시점입니다.

지역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이어갈 것인가
국민통합의 시대를 새롭게 열어갈 것인가.
국민 여러분께서 결정해 주셔야 할 시간입니다.

긴장과 대립을 택할 것인가.
평화와 번영을 택할 것인가.
국민 여러분께서 결정해 주십시오.

국가의 위신과 국민의 자존심을 외면한 채
주변국으로 남을 것인가.
동북아시대의 주역이 되는
당당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것인가,
바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병역 기피와 탈세 반칙을 일삼는 특권층 사회를 그대로 둘 것인가,
더불어 성공하는 진정한 보통사람의 시대를 열 것인가,
이제 국민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을 믿습니다.
12월19일,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미 정치가 변하고 있습니다.
새정치가 시작됐습니다.
바로 국민여러분께서 먼저 시작해 주셨습니다.

조직도 돈도 없는 저 노무현을
국민 여러분께서 두 번이나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손에 손에 돼지저금통을 들고 나와
저를 맞아 주셨습니다.

백원, 이백원 희망돼지를 채워주셨습니다.
만원, 이만원 송금해 주셨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큰 빚을 졌습니다.
저에게는 그 빚을 갚을 책임이 있습니다.
"낡은 정치"를 완전히 몰아내 빚을 갚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진정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철새정치·계보정치·측근정치·지역정치·돈정치·
불복정치 같은, 이런 낡은 정치는 끝날 것입니다.
진정한 국민주권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입니다.

그것은 저 노무현만의 승리가 아닌
바로 국민 여러분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민주당부터 개혁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새로운 정치의 주역이 되기 위해,
환골탈태해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당의 문호를 전면 개방하겠습니다.
새 정치의 뜻을 함께 하는 젊고 유능하고,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새로운 인재들로
당의 면모를 일신하겠습니다.

현 정권의 부패와 실정에 책임이 있는 세력과 인사들도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이 새 정부 국정에 참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낡은 권위주의 정치 행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당하게 인사에 개입했거나,
부패와 관련 있는 인사들은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대통령 선거에서 공을 세웠다고 해서
국정에 책임있는 자리를 나눠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또 국민통합형 국정운영을 실현하겠습니다.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삼아,
상호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모든 연고주의, 정실주의, 지역주의를 타파하겠습니다.
국가발전에 기여하려는 모든 인재들에게
능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인사 대혁신을 단행하겠습니다.

새정부에서는 일체의 비선정치, 측근정치는
사라질 것입니다.


저는 국민경선, 후보단일화 과정을 통해
국민의 힘으로 후보가 됐습니다.

제가 당선되면 진정한 "국민참여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과 항상 대화하고 주요 국정현안을
국민과 의논해서 풀어나가는
국민참여형 국정운영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민들과 대화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자
3김식 낡은 정치, 낡은 선거행태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근거 없는 폭로를 일삼더니,
지역감정을 다시 꺼내고,
이젠 국민들의 불안을 부추기는
흑색선전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는
행정수도 건설계획이 추진되면
집값이 폭락한다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무너지고 서민생활이 파탄날 것처럼
국민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책검증의 탈을 쓴 흑색선전이고,
무책임한 선동정치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청산하고자 하는
낡은 정치이고 낡은 선거행태입니다.

행정수도건설 계획은
지난 97년에 이회창 후보도 주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벌써 2개월 전에 제가 제시했던 공약에 대해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근거없는 억지주장으로
국민여러분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2개월 전에 저는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동북아시대의 국제비지니스 경제중심도시로,
행정수도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도권과 지방을
조화롭게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수도권이 텅텅 빌 것이라고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건설은 국민여론 수렴을 거쳐서
앞으로 10여년에 걸쳐 장기간 추진할 것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임기 안에 기반 공사를 마치고,
2010년 쯤 이전이 시작될 것입니다.

지금도 해마다 수도권 인구가 25만명씩
불어나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건설로 빠져나가는 인구는
10년 후부터 모두 합쳐도 2-30 만명에 그칩니다.
수도권에 새로 유입되는 한해 인구 정도에 불과합니다.

수도권이 텅텅 비고,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억지주장은 국민의 상식을 모독하는 거짓말입니다.

지금도 서울의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값이 해마다 수천만원, 수억원씩 오르고 있습니다.
강남의 아파트 값 폭등은
수도권의 아파트 값을 올리고,
전세와 월세값 폭등을 가져옵니다.

무주택 서민들이 전세값 폭등으로 울고 있습니다.
신혼의 꿈이 전세와 월세값의 폭등으로
상처받고 있습니다.
자식들이 커 가면서 방한 칸 늘려가려는
대다수 중산층의 꿈을 앗아 가버리는 것입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수도권의 집값은 안정돼야 합니다.
주택공급을 계속 확대해야 합니다.

행정수도 건설은
수도권의 되풀이되는
부동산 투기와 집값 폭등을 막고
안정시키자는 것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을 명실상부한 경제수도- 아시아의 뉴욕으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동북아시대의 중심국가로 발전시키고,
수도권이 그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행정수도 건설은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가져옵니다.

전국토의 12%인 수도권이
우리나라 경제력과 권력의 80%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방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55%에 머물러서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지역개발사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수도권과 지방간의 불균형이 갈수록 더욱 악화돼 국가의
발전 동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간의 경제갈등이
새로운 불안요인이 되기 전에 이것을 막아야 합니다.

행정수도 건설은
지방은 지방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행정수도와 한시간 거리로 좁혀진
충청권이나 영남권, 호남권에 당장 혜택이 돌아 갈 것입니다.

수도권을 새롭게 도약시키고, 지방도 발전시켜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번영하는 전략과 비전,
그것이 바로 행정수도 건설입니다.


저의 이같은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회창 후보도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중앙 부처를 전국에 분산시키겠다는 것입니다.

8도에 중앙부처를 갈라놓겠다는 발상이 놀라울 뿐입니다.
행정수도는 안되고 전국8도에 중앙부처를 쪼개 놓는 것은 괜찮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산이 아니라 국정 분란이고 혼란입니다.
비전이 없습니다. 전략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정말 불안합니다.


국민 여러분
12월 19일은
한반도에 위기냐 평화냐를 선택하는 날입니다.

지금 한반도에는 북한의 핵동결 해제 결정으로 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저는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은 막아야합니다.
이런 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는
또 다시 케케묵은 색깔론을 들고 나오고 있습니다.

이회창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 대화로써
문제를 풀겠다고 말은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금강산 관광과 경제교류마저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북한이 대화에 나서겠습니까?
남북대화는 끝납니다.
남북대화가 끊어졌는데 어떻게 북한과 대화로써 핵문제를 풀 수 있겠습니까?

이 중차대한 시기에 북한과 경제교류 마저 끊고 사실상
전쟁도 불사하자는 대결정책일 뿐입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이번 대선 결과를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만일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반도의
긴장은 더욱 심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타임지는
"이회창 후보의 대북정책은 "끝장보기식"의
매우 위험한 노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만소로프 박사는
"12월19일 대선은 내년에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작전이
종결된 이후, 한반도가 전쟁으로 갈지, 평화로 갈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이회창 후보가 미국을 방문한 뒤,
미국정부가 북한에 대해 초강경책을 들고 나왔던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외국언론과 전문가들이
이회창 후보가 주장하는 대북강경책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결을 부르짖는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조성될 것입니다.
전쟁이 터지지 않더라도
외국투자가 썰물처럼 빠져 나갈 것입니다.
주가는 폭락하고, 증시와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경제파탄이 일어납니다.
제 2의 IMF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대북정책은
외국언론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너무 위험하고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12월 19일은
우리 경제가 번영으로 나아가느냐,
5년 전, 외환위기 시절로 돌아가느냐를 선택하는
날입니다.

이회창 후보의 과거 지향적이고 반개혁적인 경제정책
때문에 해외로부터 불안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통신인 불룸버그는 최근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한국인들이 한국경제의 번영을 원한다면 노무현 후보가
그들의 지도자가 될 것이다. 이회창 후보가 승리한다면
한국 경제가 5년전 외환위기 상황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회창 후보가 집권한다면, 소수 재벌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과거로 돌아가고, 한국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해외투자자들이 한국을 외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합니다..
재벌 개혁은 계속돼야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의 회계 투명성과 경쟁의
공정성만 확보된다면 우리 증시의 주가도 지금 보다
30% 이상은 오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대기업의 제왕적 경영, 분식회계,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는
사라져야 합니다.
국민들이 납득 할 수 없는 변칙상속과 증여도 이제는
없어져야 합니다.

다시는 IMF위기가 없는 튼튼한 경제를 위해서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외국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도
경제 개혁은 꼭 필요합니다.

불안과 긴장을 가져 올 후보가 누구입니까?
안정과 평화를 지킬 후보는 누구입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전국적 지지를 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전국적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야말로
모든 국민을 위해서 강력하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영남에서도, 호남에서도
충청도에서도, 강원도에서도
그리고 수도권에서도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는 대통령 !
그런 대통령을 뽑는 것이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국민의 힘으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노사화합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지속적인 경제 개혁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나라,

우리 아이들의 내일이 오늘보다 나아질 것을
확신할 수 있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저는 보통 사람 한 분, 한 분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농민의 아들인 대통령답게 농어민들이 어려움을
딛고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우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된 분들이 희망을 가꿀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배려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 부담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한 번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에게도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소중하게 여기는 국가의 위신을 지키고,
국민의 자존을 높이는 당당한 외교를 펼쳐나가겠습니다

낡은 정치냐, 새로운 정치냐 !
위기냐, 평화냐 !

12월 19일.
국민 여러분께서 결정해 주십시오.
저는 항상 국민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저를 맡겨왔습니다.

기필코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조해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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