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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으로
날짜 2002-12-02 조회 6011
* 필자 : 김용준

제 아버지 환갑을 넘기신 분입니다.
인터넷에서 노무현을 후원하기 위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뜻 100만원을 내어주시더군요. 우리집 부자아닙니다.

그 100만원은 사연이있습니다.
우리집은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30년넘게 제가 태어날무렵부터 얼마전까지 함께 살았지요.
사위된 사람이 장모를 왜 모시고 사냐고 물으면,
너무 어릴적에 두분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효도를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어서
장모님께 효도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제작년에 중풍을 맞았습니다.
그때, 더이상 할머니를 돌보는것이 벅차서 잠시 둘째 이모님댁에서 모셨습니다.

그런 외할머니가 올초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들없이 딸만 5명인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누군가 나서서 일을 처리해야만
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나섰지요. 그때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셔서 5명의 따님
들이 조그맣게 정성을 모아주신 돈이 이돈 100만원 입니다.
아버님은 이 돈을 쓸수없다면서 은행에 넣어두고는 꺼낸일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이빨이 모두 못쓰게 되고, 틀이조차 쓸수없게 되어 할수없이 병원에서
임플란트라는 수술을 받아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천만원 가까운 돈이 필요한 수술이더군요.
저는 호기롭게 그돈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큰돈이라 걱정이
조금 됩니다.

그런데, 개혁정당 창당식에 갔다오시면서, 이제 그돈을 쓸때가 되었다고 하시
더군요. "무슨 돈이요?" 하고 물었더니, "내가 받아서는 안되는 돈이 있었다"
하시며 100만원을 내어주셨습니다. 당신 이빨도 급하면서...

어제 노풍폭풍의 날 전야제에 가고싶다고, 우리 노무현후보 가까이서 보고
싶다고 하셔서, 여의도에 갔습니다. 추미애,이낙연,임종석 의원들 바로
옆자리에 앉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노무현 후보가 들어왔습니다.

길지않았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노무현후보의 연설에 우리가족은 감격
했습니다. 노후보가 떠나고, 우리가족도 떠나면서 아버님이 의원석 자리로
가시면서 말씀하시더군요. "당신들의 소신이 자랑스럽소" 라고 말이죠.

그리곤, 옛날 광주 518묘역에서 노후보를 만난기억을 말씀하십니다.
"저사람이 무지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야. 허허허"라구요...

방금 농협에가서 100만원을 보냈습니다.
수수료 천원떼더군요. 어찌나 아깝던지. T_T

비록, 아버님의 주민등록번호를 안적어 가서, 제 이름으로 보냈지만,
그 돈은 우리 아버지의 몫입니다.

노무현 후보님, 꼭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아버님 뇌속에 아직 남아있는 중풍찌꺼기가 노후보님이 대통령이 되는날
깨끗이 녹아버리게 말입니다.

부탁합니다.

(200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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