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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참취재/대구] 노무현 후보 기습적인 뽀뽀에 얼굴이 붉어지다.

KBS 초보 여기자와 30여명의 노사모 회원

어제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오늘(7일) 아침은 조금씩 굵어 졌다.
수성구 범어 네거리에는 대구 노사모 회원과 추미애 본부장이 굵은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유세를 준비하고 있었다.
30여명의 노사모 회원들은 율동과 구호(노무현 짱, 오~ 필승 노무현, 국민통합)로 서로 호흡을 맞추고 있었는데, 어딘가 모르게 평소와는 다른 어색한 노사모 모습이었다.
그래서 취재팀은 대구 국참 박재빈 사무차장에게 몇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
박차장 "사실 어제 큰 일이 있었습니다" "뭔데요"
어제(6일) 오후 4:20분 추미애 본부장이 대백 앞 연설이 있었는데, 본인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고 한다. 대구 KBS 여기자가 전화를 했던 것이다.
노사모와 창사랑의 선거지원 활동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연락이었다. 그래서 박차장은 4시에서 5시 사이에 오면 취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초보 여기자는 정각 5시에 도착해 이미 유세는 끝나고 노사모 회원들도 돌아가 버린 상황에서 박차장을 코너에 몰아 붙였다. KBS 여기자는 '이럴수가 있느냐'며 오늘 카메라에 담아서 본사에 올려줘야 하는 첫 책무를 당신 때문에 놓쳤다며 악다구니를 썻다는 것이었다. '당신이 회사 짤리면 책임질거야'며 울고 불고 강짜(?)를 부렸다고 한다. 가까스로 박차장은 여기자를 달랬다.
내일 아침 범어 네거리에서 추미애 본부장 거리유세가 있는데 노사모 회원들에게 협조 번개를 때리겠다고 약속을 해준 것이다. 그래서 사실 급조된 노사모 회원들을 취재팀은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만큼 변한것도 단일화 잘되서 그런겨

수성랜드에 가면 호수가 주변에는 카페들이 즐비해 있다.
몇 년전부터 이곳에서 카페를 경영하는 사장님이 호남사람이다. 친분이 있던 관계로 모처럼 전화 한 통을 했다.
"선배님 접니다"
"언제 내려왔냐?" "어제 왔는데요"
"선거 때문에 내려왔구만, 대구 그렇게 쉽지 않다"
"알고있습니다, 돌아가는 상황이 궁금해서 전화 한번 했습니다"
"니도 알다시피 나가 호남사람인 것 단골들은 잘 알고 있제"
"정치 얘기는 잘 안한다"
"사실 DJ아들 문제 때문에 얼굴도 못들고 다녔다"
"호남사람이 여기서 사업하기도 힘든데 정치가 그 모양 이어서.. "
"그런데 엊그제 친한 사람들하고 막창에 소주한잔 했는데, 노무현 한번 믿어보겠다는 사람이 몇몇 보이더구만"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한턱쐈다,
이만큼 변한것도 단일화 잘 되서 그런겨" "쬐끔 희망이 보이구만"

한의원에서 일어난 일

취재팀은 또 한통의 전화를 돌렸다. 약령시장에 위치한 한의원 원장님이다.
약재를 취급하는 아버지 일 때문에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이다.
"원장님 저 누구 아들입니다" "아이고 어떻게 지냅니꺼?"
"예 사실은 대구 취재차 내려왔습니다" "허허 전국을 누비구만"
"글쎄 대구 어르신들 여론좀 듣고 싶어서 전화했습니다"
"이 사람아~ 뼈마디가 쑤신 사람들이 무슨...
정치, 선거이야기 합니꺼 마~ 그런이야기 안합니더"
"근데 며칠전에 시끄러운 일이 하나 발생했네" "무슨일인데요"
"어떤 환자가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뉴스에서 이회창 나오니까 흥분을 하더라고
'법으로는 무죄일지 모르지만 자식 군대 뺀 것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 이놈아'
'내 자식은 군대에서 죽었는데, 저런 사람을 어떻게 찍겠냐'고 하더구만"
"그리고 사연 깊은 군대간 자식 이야기를 하는데 사람들이 동정해 하더군"
"참 안타깝더라구"
"내 생각에는 대구가 부동층이 많아지는 것 같구만"
"그 정도 뿐일세, 참고 될 만한 이야기가 없어서 어쩌나"
"별 말씀을 요, 아무튼 고맙습니다. 다음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러게나"

노무현 후보 실물 보러 왔어요

오후 5시 대구백화점 홈플러스에서 노무현 후보 연설 일정을 알고 있었던 터라 4시부터 주변 스케치에 나섰다. 어제 추미애본부장 연설 명 문구가 떠올랐다.
<대구시민 여러분! 노무현을 도와 주면 홈 플러스가 됩니다.
이회창을 지지하면 홈 마이너스가 됩니다.>
주말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았다. 서울의 명동거리 만큼이나 번잡하다. 그러던 중 전봇대 아래 우산을 받쳐든 젊은 여성 2명이 두리번 거리는데 누군가 애타게 기다리는 얼굴 표정이었다. 다가가 말을 걸어 보았다.
"몇가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네"
"쇼핑하러 나오셨나요""아니요, 노무현 후보 실물 얼굴 한번 보러 왔습니다."
"대구에서 사나요" "아니오, 포항에서 올라왔어요"
27세 두 여성은 노무현 후보를 보기 위해 1시간 30분 동안 버스를 타고 올라 왔다고 한다.
사실 정치에 관심이 없다가 국민경선시 부터 지금까지 잘 될 거라는 믿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아직 포항은 여론이 이회창 지지자가 많습니다"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50% 정도 정치가 바뀌기 힘들지만 차츰 나아지는 정치가 될겁니다." "이회창은 정말 인격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같아요, 원정출산, 병역문제, 호화빌라 등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겠어요"
"노사모 회원이세요" "아니예요" "포항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사회봉사 동아리 활동을 했었다고 했다" "혹시 민주당 임종석의원 아세요" "네" "그럼 임종석의원 소개 시켜드릴께요"라는 말에 부끄러워서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수줍은 미소는 더욱 아름다웠다.
돌아서는 취재팀에게 다른 지역 분위기는 어때요? 라고 물어 보는 것이었다.
취재팀중 일행 한명이 손짓으로 OK사인을 보낸다.


우리는 조직·돈으로 사람 동원하지 않아요

4시 50분경 시민·사회단체와 민노당이 긴 행렬의 촛불 시가 행진을 벌이며 대백으로 모여들었고 "소파개정· 미국반대"의 우렁찬 구호소리와 함께 민중대회는 마무리되었다.
민중대회가 끝나자 노후보 유세차량에서 대형 멀티가 켜지면서 영상이 흘러 나왔다.
임종석의원 소개 다음 '신해철씨가 대구에 왔습니다' 라는 사회자의 짧은 멘트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자 갑자기 거리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서 와!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차량 정면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의식있는 가수 신해철씨의 명연설을 듣고 감동해 하는 청년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노무현 후보의 등장이 시작되자 백화점에서 아줌마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미 백화점 앞은 발디딜 틈이 없었고 예쁜 치장을 한 아줌마들이 노무현 후보 연설에 귀기울였다. 어떤 아저씨 '동원한 사람들 왜 이리 많노' 그러자 옆에 있던 노무현 지지자 '아저씨 우리는 한나라당처럼 조직, 돈으로 사람 동원하지 않아요' 똑똑해 보이는 청년이었다.
취재팀이 보아도 정말 동원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동원의 흔적은 번개 때려서 몇몇 사람들이 왔다는 것 뿐이다. 애들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자발적인 참여자들이 훨씬 많았다.

노무현 후보 기습적인 뽀뽀에 얼굴이 붉어지다.

노후보가 유세를 막 끝내자 여중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단상을 점거하고 노후보 품으로 안겼다. 그리고 기습적인 뽀뽀세례를 받은 노후보는 얼굴이 빨개졌다. 모두들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노무현 후보가 지나간 다음 한나라 지구당 유세차량이 음악 소리를 크게 틀고 대백 앞으로 다가 왔다. 방금 전 취재대상이었던 아저씨가 그 차량에 올라 탔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보낸 염탐꾼임이 확실했다.
"대구에 노풍이 있습니까?" 물어보자 "택도없는 소리하지 마소"
"여기는 한나라당이 제일 쎈대 아닙니까"
"젊은 사람 한 두명 노무현 얘기 꺼내지 누가 얘기합니까? 마 노무현 택도 없습니다"
그리고 횡하니 지나갔던 사람이었다.
취재팀이 씁슬해 했던 장면이었다.
이 유세차량에서 흘러나온 고음 소리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손으로 귀를 막고 욕을 해됐다. '시끄러버 못살겠네' 젊은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비웃는 사람도 여러명 눈에 띄였다.
옆에 있던 국참 관계자 '한나라당이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군'

국참 현장 취재팀 임성호
작성자 : 운영진[200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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