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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생각의 칼럼방
아홉 손가락 대통령, ...에 환호하는 국민
태평양 건너 동쪽에서 훈훈한 바람이 불었다.

10월 27일에 브라질의 새 대통령이 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이야기이다.
혹자는 그가 브라질의 첫 '좌파' 대통령이라는 점에만 주목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내게는 그의 '구두닦이' 시절이 더 흥미롭다.

빈농의 여덟째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만 졸업했고, 14살부터 철강 공장 노동자로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손가락 하나를 잃었다.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답례하는 그의 손가락은 아홉개이다.

"나는 1백년 이상 정권을 잡아온 엘리트 지도자들보다 이 나라를 더 잘 이끌어갈 자신이 있는 철강노동자 출신이다."

그는 자신이 다른 어떤 정치인들보다 보통 사람들의 애환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과 함께 공장에서 땀흘려 일하고, 육체의 피로를 느끼며, 한솥밥을 먹어 본 경험으로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말한다.

브라질 국민들은 환호한다. 자신들의 옆에서 이웃처럼 살아온 룰라가 그들에게 제시할 '희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몇 달 전에 한나라당 하순봉 의원은 [주간한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 우리나라도 명문학교를 나온 좋은 가문 출신의, 훌륭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물론 이회창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또 다시 말하면 상고 출신에다 '가난이 친구'였던 노무현은 안 된다는 말이었다.

'안 되는 노무현'
노무현을 구경해보면, 그는 꼭 할머니같다. 산전수전 다 겪어서 눈물이 많은 할머니들 말이다. 손주가 감기라도 들면 생강에 파를 넣고 푹 끓여서 어거지로 먹이고 열이 내릴 때까지 곁에서 떠나지 않는 할머니, 학교 열심히 안 다니고 삐딱하게 옆길로 샌 막내 아들이 돈없다고 하면 전대에 감춰두었던 꼬깃꼬깃 구겨진 지폐를 탈탈 털어내어 손에 쥐어주는 할머니, IMF가 터졌다 하니까 평생 끼고 다니던 금가락지 석돈을 아낌없이 내놓는 할머니, 그러다가도 어떤 막되어 먹은 청년이 약한 아이를 못살게 구는 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람이 그러는 것이 아니다"고 호통을 치는 할머니, 꼭 그런 할머니 같다.

브라질의 새 대통령 룰라는 구두닦이였고, 공돌이였고, 공순이와 결혼했으며, 초등학교 졸업의 가방끈 짧은, 보잘 것 없는 소년이었지만 "희망은 두려움을 이긴다"는 말로 그의 당선 첫 소감을 발표했다.

노무현은 중학교 때에 벌써 생계와 싸웠다. 약초를 재배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밤을 새워 약초 재배법을 공부했던 '소망이 간절한 소년'이었다. 부모의 도움없이 스스로 성공하기 위해 움막을 치고 고시 공부를 하고 변호사가 되어서는 남부러움없이 잘 살 수 있었는데, 그 '편안한 사치'를 못 견디고 다시 노동 현장으로 뛰어들어 안면근육이 마비된 산재 노동자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여전히 우리들의 할머니 같은 사람이 되었다.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나는 하순봉 의원의 말처럼 '명문학교를 나온, 좋은 가문 출신의, 훌륭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되는 것에 딱히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훌륭한 경력이라는 말 속에 포함된 의미가 인생의 바닥에서 천장까지를 두루 경험한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금가루 가득한 이력서 한장을 말하는 것인지는 묻고 싶다.

태평양 건너 브라질이라는 삼바의 나라에서 들려온 아홉 손가락 대통령과 그의 인생 역정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가슴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인지, 꽁꽁 얼었다는 서울의 추위가 내게는 훈훈하기만 하다.

- '순이' 생각 -







500자 짧은 답변 달기

10 청년이여 일어서라.
우리가 말을 하지 않고 가만 있으면, 돌과 나무들이 일어설 것이다.
모두 일어나서 정의를 말하자.
희망(2002-10-30)
9 무관심하게 지켜봣든 정치판...
그대가 잇기에..이번만큼은 내 작은 목소리..메아리되어 널리널리 울리도록 우쨔든지 노력하겟심다..!
하시미(2002-10-30)
8 희망은 두려움을 이긴다.

노무현 세글자에서 희망을 보았고
지금 당당하게 나아가렵니다.
그가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은 신의 축복입니다.
오아시스(2002-10-30)
7 노도와 같이 밀려오는 삭풍에도
무던히도 원칙과 정도를 걸었기에
현대사를 다시 쓸 지도자가 될 겁니다.
노무현 파이팅!!!!!!!!!
울산에서(2002-10-30)
6 그 하모같은 인간들이 민주가 표만 얻으면 되는 것이라는 착각속에 이 나라정치를 말아 먹고들 있는 거지요. 인간조차 되지 못한 사람들...,
handol(200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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