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로그인회원가입 마이페이지사이트소개사이트맵English
 
 
회원게시판
베스트 뷰
제안비평
 
내가 쓴 뉴스
노무현과 나
언론에 말한다
정치 비판
정책 제안
지구당 뉴스
시민사회단체 뉴스
전체 뉴스 목록
 
Top 칼럼
전체 칼럼니스트
독자와의 대화

 

  Home > 웹진 > 네티즌 칼럼 > 어부의 노래 > 칼럼방


어부의 노래의 칼럼방
우리도 부시를 대통령으로 뽑을까?
우리도 부시를 대통령으로 뽑을까?


요즘 정몽준 후보의 쇠락이 하루하루 두드러지는 느낌이다. 나는 정몽준 후보의 출마선언을 보면서, 9월 초 유엔에서 이라크 공격을 강변하던 부시 미국대통령과의 묘한 오버랩을 느꼈었다.

미국 대선의 국외자이고 문외한이었던 나는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은근히 부시에 더 관심이 있었다. 이미 8년간의 부통령 재임을 통해 익숙해진, 이지적이고 냉철해 보이는 앨 고어는 어딘지 차갑고, 정이 안가는 느낌을 주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시골 아저씨 같은 부시의 이미지가 막연한 친근함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뭔가 출발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파행과 부조리로 치달았다.
전국의 개표결과가 초접전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조지 부시의 동생인 제프 부시가 주지사로 있는 플로리다주의 개표결과가 당선자를 결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개표의 유효성 여부를 두고 혼선과 추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결국 법원의 소송에 까지 이르는 파란끝에 투표후 열흘이 넘어서야 당선자가 확정되는 기이한 이변이 벌어졌던 것이다. 앨 고어가 더 많은 국민의 표를 얻고도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기이한 일이.

그로부터 2년 가까이 흐른 후 나는 유엔연설을 통해서 이라크에 대한 전쟁을 거침없이 협박하는 부시를 보면서 2년전의 대통령 선거전의 그 기이한 이변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내가 목도하고 있는,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의 불길한 징조였을지 모른다고.

부시, 그는 어떠한 사람인가.

어눌한 말투에 일견 순박한 듯, 어리숙한 듯한 외모. 그때는 그것이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주는 요소이기도 했다. 지난 8년간 역사상 가장 훌륭한 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엘 고어였지만, 질시를 받아서 였을까? 그와는 정 반대의 이미지에, 어눌한 언변과 느닷없는 동문서답이 특기였던 부시에게, 더 많은 표를 얻고도 대통령 자리를 내어주다니.

그러나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부시의 순박한 시골아저씨의 모습은 철저히 전략적으로 연출된 이미지즘의 가면이었음을 우리는 깨달아야 했다.

바로 지금, 조지 W. 부시를 앞세워 미국의 기득권, 미국의 타락한 자본가들이 벌이고 있는 탐욕스러운 전쟁놀이 를 보면서 나는 재앙의 그림자를 본다.

미국최대 석유산지의 하나인 텍사스. 명문 재벌가이자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며 그곳의 주지사를 지내고, 현직 플로리다 주지사를 동생으로 두었던 부시.
신흥 명문야구단 텍사스레인저스의 성공적인 구단주이며, 석유사업으로 성공한 화려한 사업가로서의 경력.

그는 지금 그를 대통령으로 탄생시킨 타락한 천민자본가의 이익을 위하여,
거대 군수산업과 석유산업의 고위경영자 출신들로 구성된 정부를 이끌고 이라크라는 제물을 찍어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 석유자본과 군수산업의 거대한 이익에 대한 탐욕스런 사업계획서를 뒷주머니에 꽂은 채, 정의와 평화를 내걸은 테러와의 전쟁을 강변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모습에서 미국의 분열되고 쇠락해져버린 미래를 본다.

미국의 젊은이들은 중동에서, 또 세계의 다른 곳에서 '애국심' 이라는 가면을 쓴 유령에 홀린채 죽어가게 될 것이다. 미국의 소시민들은 세계 어느곳을 가더라도 오만한 나라의 건방진 양키들이라는 냉소를 받게될 것이다. 바로 지금은 미국의 힘 앞에서 웃는 낯을 그들에게 보이지만, 미국인들은 점차 따돌림 당하고 미국의 영화는 흘러간 옛노래가 될 것이다. 지금 다수의 미국인들이 누리는 풍요와 번영을 그들은 점차 잃어가서 마침내 미국인의 다수는 소수의 부자들과 갈라서서 빈곤의 길로 빠지게 될 것이다.

이것은 타락한 기득권과 천민자본의 발호를 저지하지 못한 미국인들의 업보가 될 것이다.
지도자의 도덕성에 대한 판단력을 상실해버린 대중에게 되돌아오는 준엄한 징벌이 될 것이다.

나는 정몽준을 보면 George W. Bush 가 생각이 난다.

그들의 어눌한 언변과 순진해 보이는 얼굴,
대통령의 아들과 대통령에 출마했던 재벌의 아들,
주지사 형제와 재벌총수 형제,
석유회사와 조선회사의 성공적인 경영자,

그때 미 대선의 개표과정에서 알수없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던 것처럼,
정몽준을 띄우기 위한 알수없는 철새들의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는 지금.

텍사스 레인저스의 성공적인 구단주였던 부시, 월드컵 성공의 스폿라이트를 한몸에 받은 정몽준.

그래서 나는 그를 보면 George W. Bush 가 생각이 난다.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대해 "나는 몰랐다" 는 그의 발뻼을 보면서, 타락한 기득권의 도덕성 상실을 본다. 중우정치의 덫을 본다.


어부.

500자 짧은 답변 달기

1 군산복합체의 얼굴마담으로서의 부시는 늘 한계를 지니고 있죠. 미국이라는 사회가 WASP를 통해 철저한 백인의 절대통치국가이니까. 대통령이 누구라는건 그리 중요하지 않을 듯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뭋별(2002-10-30)
◀◀[1]▶▶
작성자
email
답변내용
암호


copyright(c) 제16대 대통령 당선자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