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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생각의 칼럼방
김민석은 전용학과 다르고 이계경은 김민석과 다르거나 같다!?
'여성 신문' 사장으로 15년을 살아오며 진보적 여성 운동가 노릇을 해 온 이계경 씨가 한나라당 선대위 미디어대책위 부위원장 겸 대선 기획단 기획위원으로 새 옷을 갈아 입었다. 평소 즐겨 입던 옷과 너무 다르게 튀어서 보는 이가 좀 부담스럽다. 세간에 말이 많다. 그래도 '여자의 변심은 무죄!?'라니, 면죄부를 줄까, 생각도 해본다. (*아! 이 광고 카피는 좀 반페미니즘적이로군요)

그녀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이며 앞으로 당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신과 '여성신문'을 결부시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들어보니 "여성의 정치세력화..."는 과거 3당 합당시 YS의 변을 연상시키고, 여성신문과 결부시키지 말라는 말은 "내가 이계경이 아니니 나를 이계경으로 보지 말라"는 소리같다.

15년 동안 여성신문을 대표해 온 사람이 자신을 개인으로 생각해달라는 것이다. 경영과 편집권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다는 점도 "쩜" 두어 강조한다. 그렇다면 이계경 씨는 지난 15년간 여성신문의 지면을 통해 나왔던 이 나라 여성들의 평등한 삶을 위한 웅변들과 동상이몽하고 있었다는 소리인가?

사람의 사회적 이미지는 그가 노동 활동을 하여 세상에 내어놓는 생산물을 통해 형성된다. 이계경 씨가 15년 동안 입고 있던 옷과, 자신의 명함에 새겨 놓은 직함을 두고 월급받으며 살았던 신문에서 나온 글자 한자 한자는 그녀의 사회적 이미지였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부정하며 한나라당으로 줄행랑을 쳤다. 아하! "용용 죽겠지, 속았지"도 아니고, 이게 뭔가.

얼마 전에 오마이뉴스에서 '전용학과 김민석은 다르다'는 제목의 기사를 읽었더랬다. 그 둘은 확실히 달라 보였다. 그러나 내게 김민석과 이계경은 달리 보이지 않는다. 김민석은 민주투사요, 이계경은 여성 운동가였다.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전용학 씨가 한나라당에 간 것에 대해서는 별로 분노가 되지 않는데, 김민석 씨가 '몽'에게, 이계경 씨가 "창"에게 간 것은 가슴이 무너지는 슬픔이다. 기대하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한 기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민석 씨와 이계경 씨가 나를 오해하시진 말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사귀어본 적이 없는데 내가 그들의 개인적 인간성을 좋아해 이렇게 분노를 하겠는가. 오직 그들의 사회적 이미지 때문이었다. 민주와 여성!

수십년 동안 군부 독재 정권으로부터 폭압을 당해왔던 우리나라 국민들에겐 민주, 여성, 인권 운동을 앞장 서 해 온 이들에 대한 남다른 기대가 있다. 특히 기득권층보다 중산층, 서민층으로 가면 갈수록 민주화 운동가, 여성 운동가, 인권 운동가들이 힘없는 자신들의 권익을 옹호해주는 대변인이 되어 줄 것이라는 의존심이 깊다. 힘이 없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겐 그런 사회 운동가들이 꼭 잡을 수 있는 '밧줄'인 때문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 세상엔 그 세 가지 단어들을 악용하여 일신의 영달을 꾀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했던 것을 평생 훈장으로 떠벌이며 "내가 한 때..."를 외치거나, 여성을 위한...뭣뭣뭣 하면서 약한 여성들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는 한편으로 상대적으로 귀한 여성 고위직을 위해 자신의 이력서를 메꿔나가는 이들도 간혹 있다. 인권 뭣뭣뭣 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의 등을 쳐먹는 전문직 종사자들도 간혹 있다.

민주, 인권, 여성 운동가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고, 의지심이 있는 사람들로서는 몹시 혼란스럽다. 논에서 벼와 쭉정이를 구분해내지 못하는 서울 멍청이가 된 기분이다. 그 탓에 진짜 운동가들도 괴롭다.

종교학자들은 '예수를 팔아 염보돈 챙기는 목사,' '부처를 팔아 공양미 챙기는 땡중'들이 죽으면 지옥 중에서 최고로 힘든 데로 갈 것이라고 극언을 한다. 그만큼 사적 이익을 위해 약한 사람들의 믿음을 배신하는 행위는 큰 죄가 된다는 지적이다.

민주, 인권, 여성.
지난 몇 십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변화해 온 것들이다. 그럼에도 아직 국민들의 가슴 속엔 이 세 가지 단어와 함께 떠오르는 과거의 상처가 있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 일을 해 주는 사람들에 대한 전폭적 신뢰도 있다.

부디 신뢰를 저버리지 말아달라.

그리고,

흐르지 않는 물이 썪는 것처럼 변하지 않는 사람도 결코 좋은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생각이 변하고 있다면 그 변화를 인정하고 '이야기해 달라.'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새 옷이 입고 싶더라, 하지 말고, "그 옷을 입기 전까지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해달라"

여성신문과 정체성이 다른 한나라당에 들어갈 것이었으면 그 전에 자신의 생각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었어야 하지 않는가. 심지어 자사 기자들도 모르게 깜짝쇼를 하는 것은 한솥밥을 먹으며 이계경 씨를 존경하며 활동했던 기자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자신의 직속 부하 직원도 그렇게 홀대하는 사람이 공직에 앉으면 국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하겠는가.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순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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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한나라당하고 정몽준하고 색깔이 거의 같고 정몽준하고 노무현은 통합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계경씨가 한나라당에 간것이 뭐 그리 잘못되었다는 말인가요? 만일 정몽준씨와 노무현씨가 후보단일화가 정몽준으로 되면 어쩌실건데요? 다 비슷한데 이계경씨가 한나라당엘 간것 가지고 배신감을 느낀다는것은 오버인것 같아요
김민석이 탈당해서 정몽준쪽으로 엎어진것은 배신이지만요
순이친구(2002-11-03)
17 정태윤(전 민중당 대변인)이두 같은 범주로 낑가주소...
그리고 고진하가 아이고 고진화 입니데이..
쓰레기들 입에 올릴라니 드럽게 꿀꿀하네예...
alex514(2002-11-02)
16 참 좋은 글입니다.
그런데... 답글중에 이재오, 김문수, 이부영에 대한 평가가 나오는 군요.
물론 저도 다 똑같은 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특별히 부관참시는 면해줄 만한 인물이 그나마 이부영 아닌가요?
이재오와 김문수는 당연히 부관참시 감이죠.
흑금성(2002-11-02)
15 원칙과 소신은 물론 자신의 잣대 입니다.
그러나 그 원칙과 소신은 그동안 자신이 말하며 행동해 왔던것과
너무나 상이하여 일반 대중들이 이를 납득하지 않으면 그것은 원칙과 소신이 아니라 변절인 것입니다.
김민석 처럼 말입니다.
천연기념물(2002-11-01)
14 이재호.김문수.이부영.이우재.오경훈.고진하.김부겸......줄줄이 헌창 찾아가더니 김민석갔으니 다음 서울시장 명박형과 집안싸움하겠다는 심보, 여기에 여전사 이계경까지 헌창에 색깔칠하고 국민의 철퇴를 피하자는 건가? 오산이지! 이제는 우리도 눈뜨고 볼줄 알거든! 국민의 가려운곳이 어디인지를 알고 참신한 정치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파이팅!!! 10월에 20%돌파, 11월에35%, 12월에 50%를 향하여!! 비린네,구린네나는 사람들 뒤도라보지 말고 앞만보고 뛰자는 말입네다.
참솔나무(200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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