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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노래의 칼럼방
청와대를 비워야, 서울이 산다.
세계 경제의 심장부라고 불리는 뉴욕 맨해턴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대통령 관저도, 뉴욕시 청사도. 뉴욕 증권거래소도 아닌 "센트럴파크" 이다.

1981년, 전설적인 듀엣 '사이먼&가펑클' 이 50만 인파를 모은 가운데 11년만의 재결합 공연을 가졌던 유명한 공원, '센트럴파크' 가 바로 세계경제의 심장부, 뉴욕 맨해턴 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100만평, 여의도 공원 면적의 10배 크기에 달한다.

뉴욕의 거리가운데 세계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 뮤지컬의 중심지인 브로드웨이일 것이다. 가장 미국적인 문화를 대표하는 두가지를 꼽으라면 아마도 뮤지컬과 영화일 것인데 미국 최대의 도시인 뉴욕의 심장부에 뮤지컬의 메카 브로드웨이가 자리잡고 있고, 미국 제2의 도시이자 서부최대의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 영화의 메카 헐리웃이 자리잡고 있다.

이제 먼나라의 환상여행을 멈추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자.

우리는 흔히 우리나라의 비젼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남북이 화해하고, 그래서 교류와 협력이 활발해지면, 떠오르는 중국경제와 함께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속에 보란듯이 잘 나가는 '동북아 시대의 중심국가' 가 될 것이라고. 부산에서 출발한 철도가 서울을 거쳐 경의선, 경원선을 통해서 대륙횡단철도로 연결되고, 초고속 통신망과 파이프라인이 한일 해저터널을 통해서 연결되면 이제 한국도 분단으로 처한 '섬아닌 섬'의 곤궁한 처지를 벗어나서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지리적 잇점이 각광받으면서 역사상 최초로 '강국'의 반열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얼마 전 파이낸셜 타임즈에 인천공항에 대한 기사가 실린적이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중국의 각 도시로 향하는 대한항공의 노선은 국내선 13개보다 오히려 3개나 더 많은 16개가 되었고, 일본의 각 소도시로 향하는 십 수개 노선에다 동남아 노선까지 모두 더하면 인천공항이 커버할 수 있는 동북아 지역의 인구가 10억에 이른다는 점을 들어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10억의 인구와 전세계 생산력의 40%가 집결해있는 동북아의 대륙과 해양을 잇는 항공, 철도, 통신, 파이프라인이 국토와 영공을 그물망처럼 교차하는 나라 !
진정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멋진 꿈이 아닌가?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즈는 동시에 서울의 장래에 대해서한 가지 중요한 걸림돌을 지적하고 있다. 서울이 공해가 너무 심해 고급인재가 기꺼이 머물며 살 만한 환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은 쇼핑을 하거나 술을 마시고 사교하는 데는 모자람이 없지만, 평방 킬로미터 당 무려 4천대를 넘는 엄청난 차량, 마구잡이 건설로 흉측한 몰골로 전락한 도시경관, 태부족인 녹지공간 게다가 심각한 대기오염까지 겹쳐 연봉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고급 인재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을 만한 곳인지 심각하게 의문을 표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저 돈벌이의 기회가 있기만 하면 사람들이 마구 몰려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국제도시는 쾌적한 기후에 공해가 없으며 길거리도 깨끗한, 한 마디로 사람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궁극적으로 삶의 질이 문제라는 뜻이다.

과연 서울도 그런 삶의 질을 꿈꿔볼 수 있는 곳인가? 이대로의 서울로 과연 동북아의 중심도시를 꿈꿔볼 수 있을까? 지금의 비좁고, 시끄럽고, 공해에 찌든 서울의 모습이 과연 변할 수 있을까?


청와대를 비우면, 서울이 바뀔 수 있다.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 자리잡은 청와대와 행정각부, 외교공관과 미군기지를 내보내고, 서울의 심장부에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쾌적한 공원, 브로드웨이에 견줄만한 문화, 예술의 메카를 건설하자. 새로운 행정수도의 건설로 동북아 중심도시를 위한 서울의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청와대와 경복궁, 비원, 덕수궁등 인근의 고궁은 한국 전통문화의 향취를 간직한 세계앞에 내놓을 만한 훌륭한 도시공원으로 발전시켜 나가자. 청와대와 경복궁을 에워싸고 있는 북악, 인왕의 경치가 얼마나 수려한가. 청와대를 경비하기 위해 설치된 철조망을 걷어버리고 북악과 인왕에 걸친 수백만평의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서울 시민에게 돌려주자. 센트럴파크보다 세배쯤은 더 큰 녹지공원이 그곳에 탄생한다.

행정기관과 외국공간, 미8군이 이전한 공간은 종로의 인사동거리, 혜화동 대학로 거리, 충무로 영화의 거리, 세종문화회관등 도심 각처에 산개하고 있는 연극, 영화, 미술, 음악, 패션의 명소들을 아우르는 '한류' 문화 예술의 메카로 육성시키자. 전세계에서 헐리웃 수입영화보다 자국영화의 점유율이 큰 유일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 아닌가?

지금의 포화된 서울에서 이와같은 훌륭한 대체공간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가 말로만 동북아의 경제수도 서울을 꿈꿀것이 아니라 그러한 터전을 스스로 가꾸어가야 한다.

행정수도 건설로서 서울 도심이 공동화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울이 뉴욕이나 상해, 암스테르담과 같은 세계적인 경제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환경, 문화, 예술의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다시드문 호기를 맞게 될 것이다. 목전에 다다른 서울의 한계를 극복하고 거듭나는 서울을 만들자.

이렇게 서울 한복판에 세계앞에 내놓을 만한 쾌적한 공원과 문화 예술의 거리가 들어서는 것이 공동화라고 생각하는가? 서울의 도약이 아니겠는가?

행정수도 이전은 동시에 수도권의 구조개혁이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서울, 수도권 시민의 삶이 개선되고, 수도권이 동북아의 중심으로 도약할 전기를 맞을것이며, 이러한 구조개혁 과정에서 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수도권의 시민은 보다 쾌적한 환경을 향유할 수 있고, 강북 도심의 상권은 그 혜택을 입을 것이다.

2000만의 거대경제시장이 된 수도권의 중앙에 세계앞에 내어 놓을만한 전통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공원과 한류 문화 예술의 거리를 가지게 되는것이, 그것이 서울의 공동화이고 집값이 폭락하고, 경기가 침체 된다고 하는 것은 국가 경영자 로서의 비젼과 창의성이 부족한 것임을 통렬하게 지적하고 싶다. 혹은 저간의 필요성을 숨긴채 목전의 선거만을 의식한 의도적 헐뜯기라면 국가 경영자 로서 양식의 문제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수도권의 근본적인 도시기능의 개선은 방임한 채, 비정상적인 학원열풍을 빌미로한 머니게임으로 치솟아오른 집값의 폭등을 이대로 방임한다면, 오히려 서울은 1990년 이래 동경이 맞았던 부동산 장기침체의 덫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부동산 버블은 수도 동경의 빌딩과 고급주택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동경은 아직도 경제대국 일본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동경의 상업지와 주택의 가격은 절정기에 비해서 평균 60%, 40% 이상의 장기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벌써 10여년에 걸친 일본의 침체와 동경의 몰락은, 그들이 기득권의 질서에 안주하고 개혁을 게을리 한것에 대한 뼈저린 댓가인 것은 이미 세계 경제학계 주지의 사실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곳, 세계에 내놓을 만한 환경과 문화와 예술의 산실을 갖춘 곳으로 만들어 동북아의 경제중심에 걸맞는 모습으로 바꾸어 가는 것이야말로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버블을 막고, 그 투자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길이 되는 것은 자명하지 않은가?

청와대를 비워야, 그래야 서울이 살 길이 열린다.

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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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서울 옮긴다고 미군 기지도 옮길 줄 아냐? 니들이 미군을 모르는구나.. 노무현이 미군을 이길 수 있을거 같냐? 노무현 대통 되도 서울 이전 안할껄? 서울 시민이 반대한다고 여론에 따라야 한다고 할테니.. 뻔하지뭐.. 거짓말이지
병신들아(2002-12-16)
14 정히 옮기시겠다면 ,,,,,청와대만 비우세요,
그런다고 약속해 주세요
한마디더(2002-12-15)
13 정부청사이주로 -_- 인해 내려온 학생입니다.
아빠가. 공무원이라 내려오게 되었는데;
학생들이야 일단 서울이 놀곳 많고. 볼꺼많으니까;
서울서 내려온게 강제이주라고 불평하지만.
어른들은. 서울보다는 대전이 좋다고 하십니다.
아마. 서울살았음 가족끼리 얼굴도 못보고 살았을꺼라고;
청사옆이니까. 출 퇴근 편하고. 공기도 서울에 비하면 좋고-_-
그리고 웬만한 청사근무자들은 내려와서 사시는데
서울서 통근하시는 분들은 자녀들 교육때매 혼자만 내려와서.
사시는분들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서. 15평 20평 살았던 돈으로 이곳 대전와서.
30평넘게 삽니다.-_ -;


옛.(2002-12-15)
12 서울과 과천 청사, 땅 팔아 대전에 지으면 돈 안들어요.집값 떨어진자면 박수를 쳐야지, 이상하네요. 우리나라 사람 이상들해요. 제욕심만 생각하는 놀부들 나라.
.농사군(2002-12-15)
11 전 그동안 노무현 후보를 별다른 경계심없이 지지하던 사람으로
수도이전이야기를 듣고 선택에 갈등을 겪습니다.
다른 방법-집값안정,교통문제,,,,해결에-은 없는건지,
과연 이것만이 진정한 해결법인가요?
열심히 사는이(200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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