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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의 희망 나누기의 칼럼방
5년 뒤의 어느 날, 퇴임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 당선자님!

그제 저녁, 당신과 함께했던 만찬의 시간은 참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먹은 음식이야 별스러울 것 없는 일식 도시락이었지만, 그 만찬장을 웅성웅성 감싸고도는 무언지 모를 그 분위기도 좋았고, 자리를 같이한 사람들이 애써 흥분을 감추지 않고 내보이는 상기된 표정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당신, 대통령 당선자가 되고도 예나 다름없이 순박하고 진솔한 당신이 미덥고 미쁘게 보였습니다.

소주 한잔 기울이며 어깨를 비스듬히 기대고 싶다고 하셨던가요?
나중에(5년 뒤에) 편안한 마음으로 떳떳하게 고향으로 내려오고 싶은데 그게 걱정이 된다고 하신 말씀에 공연히 콧날이 시큰해 졌습니다.

그리 될 것입니다. 분명 그리 될 것입니다.
첫 마음 그대로, 흔들림 없이 5년을 하루같이 보내시고 돌아오십시오.
우리의 친구의 자리로, 선량한 시민의 자리로……

그동안 당신이 걸어오신 길은 시인 청마가 읊었던 바와 같이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는’ 그런 길이었지만 그러기에 당신과 우리는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애틋한 연분’을 맺었지요.

실상 당신은 행복한 대통령입니다.
건국 반세기가 지나도록 언제 우리가 대통령에게 마음을 이리 기울여 본적이 있었던가요?
당신은 대통령을 믿고 대통령에게 뜨거운 사랑을 보내는 선한 백성들의 대통령입니다.
앞으로 5년, 날마다 행복한 대통령이 되시고 우리 또한 행복한 백성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제 저녁 당신께 얻어먹었던 밥값으로 저는 오늘 좋은 이야기 한편을 들려드리겠습니다.

당신은 평소 독서량이 많으신 분이니 아마도 어딘가에서 이 이야기를 한번쯤은 읽어 보셨으리라 짐작됩니다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신 지금에 이 이야기가 전해주는 의미는 한결 각별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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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수상을 지냈던 맥밀란이 수상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입니다.
런던의 한 전차 정류장에서 전차를 기다리던 그는 신문을 읽느라 전차가 온 줄도 몰랐습니다.

“아저씨!"

한 소년이 부르는 소리에 그는 무심코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전차가 왔어요. 아저씨가 어서 타셔야 뒤에 있는 저도 탈 게 아니에요."

예쁘장하게 생긴 소년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는 신문을 급히 접고는 차에 올랐습니다. 뒤따라 오른 소년은 그의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너 몇 살이냐? 이름은 뭐지?"

"나이는 열 두 살이고, 이름은 죠지예요."

"그래 참 똑똑하게 생겼구나. 아까는 정말 고마웠다."

맥밀란은 소년이 귀엽다는 듯 조용히 웃었습니다.

"제 이름을 알려 드렸으니 아저씨 이름과 나이도 말씀해 주세요."

"내 이름은 맥밀란이란다."

"맥밀란이라구요? 수상 아저씨와 이름이 같잖아요?"

“그래, 내가 며칠 전까지 수상이었던 맥밀란이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지."

소년은 눈을 크게 떴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영국 수상이 전차를 타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죠?"

"하하하 죠지, 나는 며칠 전까지는 영국의 수상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평범한 시
민이란다."

“하지만 국민들이 존경하는 높은 분이잖아요?"

맥밀란은 조용히 속삭였습니다.

"얘야, 어제의 수상이라도 오늘 그 자리에서 물러나면, 보통시민과 똑같게 된단다.
수상은 나랏일 때문에 바쁘니까 전용차를 타고 다니지만,
나는 이제 급한 일이 없으니까 당연히 전차를 타야지.
너도 이 다음에 커서 영국 수상이 되었다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오면
이렇게 전차를 타고 다녀야 한다, 알겠니?"

"예, 알겠어요."

소년은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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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밀란의 얼굴에 5년 뒤 당신의 얼굴이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요?

그렇습니다.
5년 뒤, 이 나라에도 재임 중 성공한 대통령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오는 아름다운 일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5년 뒤의 어느 날을 그려봅니다.

부산의 어느 지하철 정류장에 갓 환갑을 넘겼음직한 한 초로의 남자가 서 있습니다.
막 지하철이 도착하고 그는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때, 그와 비슷한 연배의 또 다른 한 남자가 그를 따라 들어가 슬며시 그의 옆 자리에 앉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이구, 대통령 아이십니까?”
“예, 지금은 대통령이 아입니다만……”
“참, 그렇제. 그런데 요새는 우째 지내십니까?”
“잘 지냅니다. 잘 지내고요……(이 양반의 이런 말투는 세월이 지나도 바뀌지 않았군요) 선생님도 잘 지내시지요?”
“예, 지도, 잘 지냅니다. 그런데 아십니까? 지가 5년 전에 이 나라의 대통령을 맹근 사람이라는 것을…… 다들 안된다 카고 바보 아무개라 카던 양반의 연설원이 되가지고 지가 거리 유세를 백 여 차례나 팰칬는데 꼭 그래서 그런기라꼬 볼 수는 없겠지만 그 양반 고향인 김해를 빼고는 갱남에서 우리 양산이 일등을 핸거 아잉기요. 참 신바람 났제. 보람도 있었고…”

남자는 짐짓 목에 힘을 줍니다.

“아, 그렇습니까? 이거 원, 제가 대통령 물러나고도 만나는 사람은 전신에 빚쟁이들뿐입니다.”
“빚이야 5년 동안에 어지간히 갚았다 아입니까. 그만하면 마 됐십니다. 정 끼꿈하다면 시방 배도 출출한데 짜장맨이나 한 그릇 같이 했시믄 합니다만……”

퇴임 대통령과 중국집에서 짜장면(자장면이 아닌)을 같이 먹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5년 뒤의 어느 날을 그려보는 백성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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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대한민국 방송사 개혁해야한다
김대중 정권하에 전라도 사람으로 꽉채워진
한국방송 박권상사장 부사장 보도본부장 심지어
앵커 각부서 전라도 사람들은 승진과
요직배치 문화방송은 완전히 전라도방송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이젠 그간 잘해먹은 전라도 놈들 방송사부터
그들을 제거해야만한다
언론사~암행어사(2003-02-13)
15 또다시 바보 노무현이 아닌 "바보 대통령"이 되시더라도 지금까지와 다름없는 행보를 하신다면 5년후 가장 행복한 (대통령 경력을 소유한) 시민으로 보통 사람들의 박수를 받을 것입니다...^^외롭고 힘든 결단의 시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 됩니다. 보통 사람들이 힘을 보탤 것입니다.
최성민(2003-02-13)
14 정말.,..5년뒤에...모든 국민들이 웃으면서 기쁘게 퇴임을 축하해드렸르면 좋겠습니다..비록 전 해외에 있어서 투표는 못했지만..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님 항상 힘내시십시요!!
turna2000(2003-02-11)
13 사랑합니다.
국민이 손수 참여한 깨끗한 정치, 추명한 정치를 일구어 내실
국민이 믿는 나라으뜸일꾼,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 믿음, 변함없이 처음처럼 변함없는 일꾼이 도십시오.
참일꾼(2003-02-11)
12 바라는 바가 많으니 무엇부터 해 주시 렵니까.
그냥 그대로 조용한 웃음을 띈 주름살로 대신하십시요.
~ 청아(200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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