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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웹진 > 네티즌 칼럼 > 이광재의 희망을 나르는 노란 우체통 > 칼럼방


이광재의 희망을 나르는 노란 우체통의 칼럼방
넓고 밝은 창으로 세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 밝음....중학교 3학년이 되는 아들놈의 이름입니다. 이젠 제법 말이 통하기도 하고 농담이 익숙한 사이기도 하며 더욱 감사한 것은 "아빠를 믿어"란 가슴 뭉클한 이야길 해 주는, 나의 반쯤을 꼭 닮은 소중한 아이입니다. 1993년이니까 꼭 10년쯤 되었습니다. 취학하기 전 틈틈이 글을 읽는 습관을 위해 독서를 권하였지요. 그런 아이의 독서 습관을 위해 휴일이면 아이가 읽었던 책에 대한 느낌을 듣곤 했고요. 아이가 느꼈던 것엔 일정 잣대를 들이대며 평가를 하는 일은 절대 금기시 하며 생각을 넓혀 주는 것에 주안을 두다보니 자유스런 책읽기를 권하곤 했습니다. 단지 아직 설익은 어린 생각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어른의 책은 읽지 못하게 하고 말입니다.



그런 어느 날.... "어떤 책이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니?"라고 물었을 때 아이의 답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머뭇거리는 폼이 "이번 주엔 책을 읽지 않았군."하는 느낌을 갖는 순간 "여보게, 저승 갈 때 뭘 가지고 가지"인데요.....라며 작은 소리로 이야기 하더군요. 에세이를 좋아하는 터라 내가 읽으려고 사 놓은 석용산 스님 에세이...제목만으로도 아이와는 거리감이 있는 "여보게, 저승 갈 때 뭘 가지고 가지"를 읽었던 것이었습니다. 어이없어하며 "그래 읽고 느낀 점이 무엇이니?"라고 물으니 제법 진지하게 느낀 것에 대한 답을 하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7살인 나이에 어른스런 불교 철학 에세이를 읽었다고 그 책의 깊은 뜻을 알리 없다는 생각이었지만 에세이에 대한 그 아이의 첫 경험인 만큼 아직도 에세이라면 석용산 스님의 책 종류로 기억을 하곤 한답니다.



이런 아이가 언제부턴가 가판 대에서 신문을 사오는 것이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 신문 사설을 읽고 스크랩 해 오란 숙제를 내셨다는 것입니다. 신문사설이란 정제된 글과 자신의 주장을 싣는 텍스트란 앞선 교육이시지만 전 그 신문사설의 제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의 손에 들린 신문은 조선일보이고 사설 내용은 편향된 미국적 시각으로만 국내 정세를 분석한 글이었지요. '굴곡 되고 왜곡된 신문에 대한 문제는 나만 보지 않는다고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종이신문을 극히 자제하고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각 언론사의 기사들을 조합해 보는 습관으로 집에는 종이 신문이 없어 이 아이에겐 첫 번째 종이 신문 사설에 대한 경험이란 것이죠. 그런 첫 경험이 굴곡 되고 왜곡된 편향적 기사일 경우 문제는 상상외에 심각성을 더한다는 이야기고요....



물론 보수적 언론이라도 존재가치는 분명 있습니다. 다양한 각론들이 있은 후에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야말로 언론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일이기도 하고 다양성 위에 합의된 결론이라야 이 세상을 옳은 방향으로 향할 수 있게 하는 잣대가 된다는 생각이지만 "조선일보"란 특성과 신문 사설의 굴곡된 내용 모두 이미 정론지임을 포기한 일그러진 모습이었으니까요. 아이의 이야길 들으니 이런 사설로부터 "논술시험 준비"나 체계적인 사고를 하는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첫 창을 일그러진 프리즘으로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도 화가 나더군요. 세상의 1/3이 무슬림이고 우리가 속한 동북아시아 주변에서 삶을 엮는 이들이 세상의 반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편향적 사고로 일관하며 언론임을 포기하고 사주나 사주의 직속인 직계 주관들의 입김이 무작정 놀아나는 신문을 첫 경험으로 안아야 하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너무도 화가 나더라고요.



우리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그림을 그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때에도 미국의 패권주의가 여전히 좌우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먼저 산 사람들로 우리의 반쯤을 꼭 닮은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상을 보는 눈은 어떤 것이 옳을지에 대한 고민....누가 뭐라 해도 동북아시아의 중심적 세력화는 힘을 얻을 것이란 예측쯤은 쉽게 할 수 있지요. 서유럽까지 진출 가능했던 무슬림이 언제까지나 절대 약자일 것이란 생각은 비약일 것입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글로벌 화된 룰 아래 함께 하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미국 편향적 사고나 기득권의 패권주의에 빌붙어야 한다는 위험한 사고까지를 심어줄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끔찍합니다.



아이들은 늘 우리에게 "아빠를 믿어요."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 이 말이 "존경합니다."란 말보다 아빠들에겐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이란 생각을 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넓고 열린 세계관과 밝은 창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주고 싶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어떤 어떤 신문을 읽지 말라는 말보다는 읽지 말아야 할 신문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주고 싶다는 욕심입니다. 세상은 살만한 곳이란 믿음을 심어주고 싶은 맘.....기득권에 빌붙거나 음습한 기생을 위해 그들만의 논조로 일관하는 언론이 아닌 열린 사고 열린 생각으로 당당한 논조를 펼치는 언론......이런 신문들을 물려주고 싶다는 욕심이지요. 반칙성 딴죽으로 일관하거나 교묘한 수사로 사주의 이득만을 위해 충성하는 기사들이 아닌 건강하고 밝은 세상을 위한 언론이기에 당당할 수 있는 신문들을 물려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땅에 우뚝 선 정론을 위한 힘들고 고된 싸움을 하는 것이고요.




이처럼 맑고 밝은 세상을 위해
아빠들 믿는다는 아이들의 눈을 보며....
노무현과 함께 하는 우리들의 또 한가지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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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조선일보 애독자님은 애초에 문제제기에서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기득권이란것은 그저 있는 힘이나 있는 권력을 놔두고
이용해야 할사람이나 이용해야할 국가가 재대로 알고 쓴다면
기득권을 누린다 기득권세력에 빌붙는 다는 말없이
그저 각자가 아니면 각국이 하고싶은다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빌붙고 그것을 이용해서 피해를 주기때문에 문제 있다고들 하죠/사람의 긍정적인 자유로운 생각을 막는 언론은 사라져야 마땅합니다
전형준(2003-02-08)
5 조선일보 애독자님께 드립니다.

안티 조선 운동을 하는 이들이 아마 조선에 가장 많은 부분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역설적이지요. 안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속한 그들보다 많은 부분을 알게 됩니다. 2~30년 전 조선일보가 수구지냐고 묻는다면 자신이 없습니다만 최소한 전두환 정권 후엔 그렇습니다. 특히 안티조선의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사주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정론지를 벗어난 것입니다
이광재(2003-02-07)
4 이것이 동아와 다른 중앙과 다른 조선의 편헙성에서 안티 조선의 이유입니다. 기득권이란 정권 이전에 이 사회의 주류들이 먼저 일 것입니다. 기득권이 정권에 국한 된다면 조선일보를 보는 시각은 혼선을 겪고 말 것입니다. 님의 기득권이란 이해에 넓은 폭으로 부터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님의 숨겨진 뜻엔 반쯤의 이해를 하면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신문에 대한 관점에서 오보나 추측에 의한, 더하여 교묘한 글쓰기로 중심을 혼선 시키는 신문으로 이해하는 제 관점으로 잠시 이동해 주시는 수고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님의 고견에 깊은 사고를 하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이광재(2003-02-07)
3 이광재씨는 조선일보를 기득권에 빌붙거나 음습한 기생을 위해 그들만의 논조로 일관하는 언론이라고 치부하셨습니다. 제 생각엔 글쓰신 분도 이미 편견과 고정관념에 갇혀버린 것 같습니다. 부드럽게 말하는 것처럼 위장하면서 사실은 조선일보를 읽지 말아야할 신문이라며 강력하게 항변하고 계십니다. 조선일보가 비판하는 사람 또는 단체 중에는 님이 기득권이라 여기시는 대통령이나 재벌, 미국도 다 포함됩니다. 제가 님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조선일보가 기득권에 빌붙기보다는 그 기득권 자체를 비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신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보수신문이라는 소신을 지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신문도 조선일보이기 때문에 저는 조선일보가 '읽지 말아야할 신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편들면 무조건 강자에 빌붙는 기득권이라 여기십니까? 여기서는 강약을 따지기 보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게 중요합니다. 님의 자제분에게 또다른 편견을 심어주지 마십시오.
조선일보애독자(2003-02-07)
2 글이 참 감성적이고 따뜻해 보이는군요..어린 아이에게 열린 세계관과 밝은 창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 주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그러려면..미국의 패권주의나 조선일보의 편향성이 문제라고만 말하는 것 또한, 아이에게 편향성을 줄 것같습니다.한겨례나 오마이 뉴스의 조선보다 지독한 편향성 또한 비판받아야겠지요..또한,넓고 열린 세계관을 위해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것은 봉건 독재자 김정일 정권이고 진정한 민족공조을 방해하는 것은 우리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 독재자의 체재유지 욕심에 있음을 쉽게 알려줘야겠지요..수구는 개혁되야 하고 점차 나아질 것이지만 봉건 독재자 문제는 한국인 모두의 단결된 애국심으로 해쳐가야겠지요...선진 한국을 후손들에게 주기위해 왜곡된 사회구조를 개혁하는 몫도 우리에게 있고 진정한 선진 국민이 되기위해 편향성이 없는 판단력을 키워주는 것 또한 지금 우리 세대의 몫이겠지요..
한국인(200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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