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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조국의 철학교실의 칼럼방
눈물로 쓴 칼럼

눈물로 참회하며 이 칼럼을 쓴다.


하나의 조국을 두동강이 낸 외세와의 싸움 반세기.
이제 스스로를 자각할 수 있고 자기 존재의 의식을 깨닫기 시작한 국민의 힘을 모아 우리는 최초의 시민혁명에 성공했다.

지난한 과정속에 좌절과 패배가 계속되었지만 세대를 이어온 변혁의 물결은 거침없이 흘러 속좁은 지식인들의 배반과 변절에도 개의치 않고 폭압적 권력에 굴하지 않는 민중의 힘을 결집하는데 성공했다. 시민들이 참여하면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대구 참사를 맞아 한편으로 우리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우리가 그동안 너무 정치적이었던가. 사회의 세밀한 곳을 도외시하고 썩은 정치인들을 교체하는데에만 몰두했던가.
우리가 너무 거시적이었던가.


우리 사회에는 아직 너무도 손볼 곳이 많다. 아직도 이 사회 곳곳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부정과 부패,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행태는 소박한 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자기 체제를 연명하고 있다. 지난 12월 대선이 끝난 뒤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삼풍백화점이 주택가 한복판에서 와르르 무너지고, 성수대교가 한강물에 가라앉아도 우리는 근본적인 개혁을 하지 못했다. 국민 스스로가 자기 존재의 의식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그 개혁의 대상과 주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물론 당시에도 언론에서 그리고 많은 지식인들이 문제가 여기에 있다 저기에 있다고 분석하였다. 책임질 사람이 누구고 개혁의 대상이 누구인지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개혁의 주체는 어디에도 없었다. 수술할 의사가 없는데 수술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대구 지하철이 불지옥이 된 지금에도 개혁의 주체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미리 미리 장비를 구비하지 않았던 사람들, 미리 불타지 않는 열차를 운행하지 않았던 사람들, 평소에 재난훈련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원인이라고 욕하고 있다. 그리고 욕을 먹는 사람들은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고 핑계하고 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자. 지금 그 어떤 변명과 이유를 대기에 바쁜 그 사람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무책임하고 비겁한 사람들은 개혁의 대상이지 개혁의 주체가 결코 아니다. 그들은 개인적인 그들일 뿐이다. 너무 개인적으로 죄를 몰아가지 말라. 그들은 개인적인 처벌을 받으면 그걸로 끝이다. 다시 우리 사회는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들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는다고 해서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그들>이 아니라 <우리들>이라고 보고 문제를 해결해야 사회가 바뀔 수 있다.


개혁의 주체는 우리들 국민일 수밖에 없다. 주체인 국민이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병탐을 막지 못했기에 우리의 할머니와 우리의 어머니와 우리의 누이들이 제국군대의 성적 노리개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주체인 국민이 군사정권의 쿠데타를 막지 못했기에 남산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서대문 형무소와 성남교도소에서 우리의 아버지 우리 형님 누이들이 물고문 전기고문을 당해도 어찌할 수 없었다.

주체인 국민이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 순환출자 편법상속을 막지 못했기에 우리의 형제 우리의 친구들이 잔업 철야에 임금을 못받고 길거리에 나앉아도 큰소리 한번 치지 못했었다.
IMF 경제위기에도 서민들만 고통을 받았지 부유층은 더욱 큰 돈을 벌었다.


개혁의 주체가 자기 존재를 의식하고 자기 존재로부터 현실의 문제해결의 출발점을 삼지 않으면 결국 개혁의 대상에게 모든 주도권을 빼앗긴다는 교훈을 얻게 된 것이다.
주체인 국민이 자기 의식으로 자기 주장을 하지 못한 것이 오늘의 이 사회구조를 만들어놓은 원인이다. 내탓이요 내탓이요 내탓일 뿐이다.


이제 우리가 한다. 바꿔도 우리가 바꾸고, 지켜도 우리가 지킨다. 우리의 운명을 외세에 맡기지 않고, 우리의 책임을 그들에게 넘기지 않는다. 개혁은 절대 남에게 양보할 수 없다.


몇일 뒤면 우리는 우리가 뽑은 새 대통령을 맞이한다. 필자도 취임식장에 초대받았다. 6년전 열정적으로 지지했던 김대중 대통령과, 지난해 열정을 안고 지지했던 노무현 당선자가 맞교대하는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썩 기분이 내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우리가 막지 못한, 우리가 바꾸지 못한 사회의 문제 때문에 불지옥 지하철에서 숨을 거둔 소박한 시민들의 혼령이 구천을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가 막아내지 못한 군사정권이 뿌려놓은 서슬푸른 분단 이데올로기를 먹고 자란 핵폭풍의 검은 그림자가 음험한 미소를 서울 하늘에 흩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과제를 안고 출범하는 참여정부, 역사앞에 정정당당한 이름으로 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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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대하신 영도자 김대중대통령님!!!

그 가시는 길에 고히 꽃을 뿌려드리니 만수무강하소서

위대한 김대중선생과 김정일주석님의 앞날에 영광있으라

민족의 이름아래 남과북은 한 몸이 되려니

피로 나눈 두 분의 우정과 민족을 향한 염원으로 통일되리라
인동초(200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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