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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웹진 > 네티즌 칼럼 > 이수지의 풍선처럼 가볍게 > 풍선춤


이수지의 풍선처럼 가볍게의 풍선춤
욕망 그 거짓충족에 대하여




16대 대통령 취임을 이틀 앞둔 2월 23일 노무현 당선자가 오마이뉴스와 한 단

독인터뷰에서 김대중의 대북송금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다른 방법

이 없다 자신이 나서서 대국민 설득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하는 광경은 다가올

명백한 위험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마스턴 키를 뽑아들고 몸을 피한 대구지하

철 1080호 기관사 최상열의 태도와 매우 닮아있다.






김대중을 사법처리의 대상으로 확정짓겠다는 노무현의 결심이 강조되는 가운데

그가 철저히 영남패권주의적인 동기, 철저히 영남패권주의의 수지타산 동기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다. 호남은 16대 대선에

서 부산영남 유권자를 동반하지 못한 노무현만을 단독 흡수하는 방식에 의해

그에게 권력을 이양함으로써 노무현의 호남 흡수가 영남패권주의의 종언과는

무관해지는 딜렘마에 빠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영남유권자가 배제된 노무현

의 단독 민주당흡수는 호남의 국민통합 의지를 배반한 채 오히려 전보다 더욱

영남패권 이데오로기가 지배적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사우스 코리아는 과학이나 산업, 상품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남패권주의 이데오로기에 의해 보다 더 지배받는 사회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우리가 부인해서는 안된다. 이 이데오로기는 상품보다 더 사우스 코리

아의 욕구를 조작하고 통제하는 권력이라는 것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다. 사우

스 코리아의 권력을 현실적으로 조종하고 있는 자들은 영남패권주의를 이용하

여 그들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며 반복적으로 거짓욕구를 창출해낸다. 영남

패권주의는 탈영남화하면서 영남패권주이자들의 의도에 따라 획일화된 욕구

와 사유가 만들어지고 이것은 쉽게 사우스코리아를 지배하는 수단으로 확장된

다. 이 확장 덕분에 영남패권주의는 사우스코리아를 지배하는 독점적인 거짓욕

구를 생산하는 것이다. 현대상선 북한송금 문제를 둘러싼 사법처리 욕구가 그

렇게 조직된 욕구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는 사법처리해야 할 수많은 문제들을

다 제쳐두고 김대중의 대북송금만을 사법처리해야 겠다는 노이로제에 시달리

기 때문에 이 욕구는 진실한 내적욕구가 아니라 외부로부터 우리에게 주입된

거짓욕구로 보아야 한다, 김대중을 법에 따라 처리할 수 밖에 없다는 노무현의

확정된 태도 역시 그의 자율적인 욕구라기 보다는 영남패권주의에 의해 조작

된 거짓욕구를 그가 승인한 것이다.







그저 이미 강력하게 존재하는 영남패권주의의 체제 속에서 그것을 파괴할 반

성적 부정적 수단을 계발하지 못한 노무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 집단 욕

구를 만족시키는 일 외엔 없는 것이다. 영남패권주의자들의 지배력에 대한 순

응적인 태도는 노무현 자신이 영남패권에 유사해지거나 적어도 잘 조화되어

그 체제에 자신이 잘 적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서 선택되어진 것이다. 그

의 영남패권주의로의 적응노력이 사우스 코리아를 통합시킨다는 환상을 그는

계산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모든 부분을 동일한 방식에 의해 동일한 목적 하

에 굴복시킴으로써 사우스 코리아를 영남패권주의 하의 객체로 전락시킴으로

써 말하자면 영남패권주의를 이의없이 소비하도록 만드는 것을 이상적인 국민

통합 모델로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국민통합은 어떠한 방식의

통합모델을 생산하지도 않은 채 이미 존재하는 영남패권주의를 소비하게 만드

는 방식의 퇴행적인 통합이다. 그것은 그가 부인한 바 있는 김영삼이데오로기

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방식이 사우스 코리아를 통합시킨다는 설정은 환

상이다. 이것은 탈영남패권 욕구를 지체시키거나 아니면 그가 약속했던 국민통

합과 사우스코리아의 질적 변화를 무관하게 만들 뿐이다. 욕구의 충족의 현실

성을 연기함으로써 충족 불능에 익숙해지면 우리는 어느 사이에 가상적인 충족

감에 빠져들지도 모르며 그러면 노무현은 통합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 아니

라 끊임없이 욕구 충족 불능 속에서 새로운 통합 욕구를 재생산하는 중심에 서

서 자신의 가치를 기만하고 포장하는 존재로 남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신들러 리스트에는 신들러가 경제적 손실을 감수

하면서 구해냈다는 유태인들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다. 반면 노무현의 리스트

에는 그가 영남패권주의로부터 구해낸 희생자 명단보다는 영남패권주의자들

의 요구에 따라 그가 처리한 희생자들의 이름이 등록되기 시작했다. 김대중이

그 맨 위에 등록되어 있다는 것은 부자연스럽기 짝이 없다. 왜냐하면 김대중

은 사우스 코리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그가 해야만 했던 일을 했을 뿐이

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은 사우스 코리아의 지배적인 가치규범에 몇 가지에 지배를 받지 않았으

며 오히려 그것들을 거부하거나 초월함으로써 정치가로서 위대한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것과 같은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 노무현은 그런 김대중을 사법처리

한 후 보다 공개적인 태도로 보다 허용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북관계를 이끌어

갈 지도 모른다.그렇더라도 그는 무엇을 첫 번째로 창조하려는 자의 고난과

우월성마저 능가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단지 이미 창조된 것을 더 멋지게 변형

복제한 후 그것을 좀 더 폼나게 팔아보려고 노력하는 상업적인 경향만을 우리

에게 보여주는데 그치고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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