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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웹진 > 네티즌 칼럼 > 용이의 자유생각 > 이웃집..


용이의 자유생각의 이웃집..
헤어짐..
"나한테 잘해 줄거지?"라고 묻는 말에 "그럼~"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한 나였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난 거짓말쟁이였다. 단 한번도 마음 편하게 해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서운한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있었던 그녀를 너무도 쉽게 그리고 너무도 편안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던 나였기에 그런 그녀의 우울함을 깨닫고 난 뒤에는 그저 혼란스러움만이 맴돌뿐이었다. 그렇게 헤어짐은 나를 준비시켰다......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것은 그 누군가와 가졌던 수많은 기억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이 힘든 것은 당장의 감정을 정리하는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영원히 기억되어지는 추억들을 가슴에 품고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자고 일어나도 계속해서 떠나지 않는 그 모든 것들과의 이별이 힘들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앞서고 있던 나에게 언제나 힘이 되어주었던 사람과 이별해야 했다는 것은 어쩌면 나의 수많은 이기심과의 싸움에서 또 한번 패배했음을 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이리 저리 재며 생각많은 나로 인해 그녀가 받았을 상처들을 생각해보면 나의 결심이 얼마나 모진 일인지, 얼마나 해선 안될 일이었는지 다시금 원망도 해 보지만 그순간에도 인연이 아님을 탓하는 나의 그 질긴 이기심을 생각해보면 이 지독스런 병(病)을 나는 영원히 떨칠 수 없는가보다.

사람의 인연을 단순히 운명에만 모든것을 맡겼던 나에게 그 운명도 결국에는 사람이 만들어 간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우치게 해준 그녀에게 너무도 미안할 뿐이다.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언제나 이기적인 사랑을 해온 나를 항상 믿어준 그녀에게 고마웠다는, 뻔뻔하지만 진실한 나의 마음과 항상 나를 이해해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그녀를 떠나게 만든 나 자신을 스스로 증오하면서 눈물은 보이지 않겠다고 다짐할 뿐이다. 지금 내가 눈물을 보인다면 그녀가 아파할 마음들에게 죽어도 지울 수 없는 죄를 짓게될 것만 같기 때문에 그저 울먹임을 참고 또 참을 수 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이토록 보잘것 없는 잡스러움뿐인 것만 같다.

........이렇게 헤어짐은 자꾸만 나를 길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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