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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웹진 > 네티즌 칼럼 > 에쿠스의 영화이야기 > 지난 글 모음


에쿠스의 영화이야기의 지난 글 모음
미워할 수 없는 바보


어제 토요일 늦은 오후였다.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인터넷에 접속해 보니
눈에 확띠는 기사가 하나 있었다.

"노후보, 옥탑방 나도 몰랐다" ???

아니 이게 뭔 말?
나는 지난 금요일 노하우 게시판에 < 루팡3세>라는 필명으로
"옥탑방 몰라도 된다" 라는 글을 써서 베스트 뷰에 올랐던 사람이다.

그렇지 않아도 그때 어느 분이 자유 게시판에
"노후보님, 옥탑방 모른다고 하면 큰일 납니다."라고
기분 좋게 넌지시 대비하라는 말까지 했었는데
"아니,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한거야?"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기사를 차근히 읽어보니
노무현 후보가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서민 행보에 노력을 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가 옥탑방을 몰라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솔직하게 대답해 달라는 질문에
"나도 솔직히 그 말은 몰랐다. 그런 생활 형태에 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용어를 그렇게 쓰는 줄은 몰랐다."고 대답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순간, 이 사람 내가 지지하는 그 정치인 맞아? 라는 자괴감까지 들었다.
서민흉내나 내는 이회창 후보를 신나게 공격할 소지를
그렇게 허무하게 내버리다니...

참...참...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
앞장서서 이회창 후보의 옥탑방 논란을 나발을 불어댔던 사람으로서
그저 할말이 없고 머쓱할 따름이었다.

커피를 진하게 타서 한잔 마시고 담배를 연이어 피우고 나서야 좀
마음이 가라앉았다.

근데, 마음이 차분해지기 시작한 다음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햐...이 사람 진짜 진국이다!"

자신의 정치적 실익을 위해서
위장서민노릇을 해대는 사람하고는 애초부터 그릇이 다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런 감정은 얼마 전에 MBC 스페셜"국민경선" 특집 프로그램을
보았을 때도 똑같았는데, 그건 바로 노무현 후보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어제 부산 (경선) 마치고 난 뒤에 혹시나 싶어서
한번 물어봤습니다.
아이들 왜 데리고 옵니까? 그렇게 했더니
망설임 없이 일치된 목소리가 또 나와요
희망! 이렇게 합디다...희망!

참 실제 부담스럽습니다..실제 부담스럽고
현실 정치인이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을
뛰어넘는 거 아니냐...
그러나 어쨌든 저로선 피할 수 없습니다.
그 모두를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보같이 아이들의 모습에 부담을 느낀다는 정치인.
권모술수와 갖은 모략이 판을 치는 정치 현장에
아이들이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정치인.

난, 당시 노후보의 솔직한 자성적인 발언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그에 대한 믿음이 커지는 계기가 되었었다.

난, 이번의 옥탑방 소동을 지켜보면서
진실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이란
우직스러우리만치 자신의 원칙에 충실하게 살아온
사람 자체가 주는 진솔한 삶의 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장된 거짓과 눈물로 서민의 표를 얻기보다는
스스로에게 떳떳한 모습을 선택한 노후보...

그래, 이젠 정말로 말할 수 있다.
옥탑방, 정말 몰라도 된다.

당신이 살아온 지난 10년 속에는
이미, 우리가 옥탑방이라 부르는 서민들의 애환이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옥탑방은
바로 진실의 눈으로만 볼 수 있슴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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