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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온라인의 몰상식과의 전투벙커의 칼럼방
부산-경남에서부터 시작하여 악마의 20%를 돌파하라!!
노정 양자 회담이니, 후보 단일화를 두고 근 한 달여를 허비했다. 엔진을 점화하여 표심을 유린해야 하는 막중한 시기에, 오른손을 묶인 채 한 손으로만 권투를 했다. 상대는 이회창인데, 마치 상대가 정몽준인 양 집단적 최면에 휩싸인 시기가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현재의 35-20-20 구도가 계속된다면, 단일화 여부에 상관없이 이회창의 낙승이 예상된다고 본다. 많은 분들이 반 이회창 표가 노무현과 정몽준에게 분산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후보 단일화의 이론적 근거로 삼는 안이한 발상을 경계한다.


정몽준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이회창을 싫어한다는 막연한 추론은 너무도 위험한 발상이다. 역으로 노무현 지지 유권자가 몽과 정서적으로 가깝다라는 추론 역시 근거없는 추론일 뿐이다. 정몽준 지지 유권자는 정몽준을 지지하는 유권자일 뿐인 것이다. 우리가 애매하고 자기 중심적인 해석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문제는 쏠림 현상을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이전에 5% 내로 창과 접근시키지 못하면, 급격한 쏠림 현상은 더욱 추진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황금같은 한 달을 내부의 분탕질과 단일화 논의로 인하여 허비하였다.


이제 냉정해져야 한다. 몽은 이미 선거 운동 기간에도 논의의 문을 열어 놓겠다고 말하고 있다. 더욱 전선을 지체하여 전투력을 저지시키겠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물론 딜레마이다. 수치를 접근시키고 확률을 높이는 데에 후보 단일화는 매우 매력있는 카드이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패배의 구렁텅이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단일화의 의지이다. 몽은 과연 단일화의 의지가 있는가? 이 말에는 몽이 노무현을 밀고 야당을 할(무소속이 아닌) 각오가 되어 있느냐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몽은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데 있다. 미친 장사꾼이 아닌 바에야, 본전마저 날려버릴 도박을 할 장사꾼은 없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영남이 승부수이다. 노풍의 재점화 역시 영남이 움직인다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영남의 몽 지지표가 노무현에게 온다는 발상은 한심하다 못해 유치한 생각이다. 마찬가지로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고 몽 지지표가 흡수될 것이라는 단일화 논리 역시 궁색할 뿐이다. 노무현으로 승부했을 때만, 노무현 표가 모이는 것이다.


노무현은 한 시라도 질곡의 20%를 돌파하여 2위 다툼에서 완승을 보여야 한다. 세력없는 협상 테이블 참여는 민망할 뿐이라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단일화 역시 안정적인 2위의 확보로만 가능한 것이다. 그것도 부산-경남에서의 움직임이 바탕이 된 승부수였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결단은 노무현이 내리지만, 전투는 부산-경남에서 시작된다. 언제까지 노무현의 입을 바라보며 일희일비할 수는 없다. 전투를 치르면서, 장수의 결단과 참모부의 전략을 기대해야 하는 것이 순리이다.


몽의 전선 이완 작전을 간파하고, 부산-경남에서 가능성의 청신호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 탈DJ 운운은 궤변이다. 민주당 후보여서, 노무현 지지를 망설인다는 소리 역시 궤변이다. 언제는 구실이 없어서 전두환과 노태우를 지지했는가? 언제는 구실이 없어서 노무현이 4번이나 쓴 잔을 마셨는가?


노무현으로 승부해야 한다. 민주당 후보 노무현이 아니라, 국민 후보 노무현으로 승부해야 한다. 정책이고 나발이고 다 구실일 뿐이다.


"노/무/현/"이라는 코드로 부산-경남을 돌파해야 한다. 악마의 20%를 돌파하여, 동남풍의 실체를 조금이라도 보여줄 때, 노무현과 개혁세력은 후회없는 한판 승부를 신바람나게 펼칠 전장에 설 수가 있는 것이다. 후보 단일화 여부는 이에 따르는 부수적인 전리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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