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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온라인의 몰상식과의 전투벙커의 칼럼방
[격문]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 때까지..."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 때까지..."

세상을 바꾸는 일이 쉬운 줄 알았다면 우리는 분명 미친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나 희망은 긍정의 결과물이기에, 우리는 조금도 분노하지 않는다. 저들은 저들의 모습으로 항상 서 있고, 우리는 우리의 모습으로 항상 서 있었다. 청맹과니가 아닌 한, 정몽준을 믿었던 사람은 에초에 없었다. 노무현 역시 그와 함께 하려 했을 뿐, 그를 믿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배신에 분노한다. 권력 야합에 목을 맨, 장사꾼의 배신에 분노한다. 그러나 정몽준은 의리를 져버리지 않았다. 그에게서의 의리란 "이익"을 위한 의리였기 때문이다. 동탁 조지훈 선생은 일찌기 그의 "지조론"에서 이렇게 일갈한 적이 있었다. "장사꾼과 거리의 여자에게서 지조를 바라지 말라."

나는 나의 희망을 확인하러 투표장에 간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모든 개혁세력의 진심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거짓이 진실의 가면을 뒤집어 쓴 카오스의 시기이다. 거짓은 노무현으로 인하여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나를, 우리를, 아니 우리들의 희망을 조금만 더 짓밟아다오. 아무런 망설임이 없이 너희의 목줄기를 물어 뜯을 수 있도록 나에게 분노를 다오. 그러면 나는 너희에게는 두려울 이름, "희망"이라는 선물을 안겨주마.

선택하라!! "희망"과 함께 할 것인지, 절망과 함께 죽어버릴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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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대의 시퍼렇게 선 칼날로 분노 하지마라. 이것은 분노할 일이 아닐진저. 그의 선택은 그의몫이요. 그대의 선택은 그대의 몫일 뿐이다. 지금은 혹여 생겼을지도 모르는 상처들을 서로힘모아 아우러야 할 때이다. 우리 모두 품속에 품자. 서로를 부둥켜 안자. 이제 분노와 섭섭함을 모두 지우고 가슴으로 우리 모두를 안아야 할 때 일것이다.
나부끼는 갈대(20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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