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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의 함께 이 길을의 칼럼방
노무현은 노무현다워야 한다
길이 막혔다고 생각할 때, 가장 하책은 남을 흉내내는 것입니다. 남을 보고 배운 것은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자기 것이 됩니다. 즉, 여러 가지로 여유가 있고, 작은 실수는 허용될 만한 분위기 일 때, 남의 방식을 따라해 보는 것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막혔을 때, 절박할 때 남을 흉내내서, 익숙하지 못한 방법을 쓰다가 일을 그르칩니다. 길이 막혔을 때는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상책이지요.

노무현이 노무현다울 때 비로소 활로가 열립니다.

제가 학원에서 아이들을 한 동안 가르쳤던 적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더군요. 대부분의 학원이 아이들이 생각해서 방법을 찾을 시간 여유를 주지 않고, 방법을 먼저 가르쳐주고, 숙달만을 요구합니다. 조금만 문제가 낯설어지면 바로 나가떨어지지요. 그런데, 부모가 아이를 믿고, 아이의 공부 방법에 간섭을 덜 해온 집의 아이일수록 문제 해결 능력이 훨씬 빨리 자라납니다. 이런 아이들은 낯선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구분합니다. 낯설다고 움츠러드는 법이 없지요.

우리나라 정당이 대부분 가부장적 정당이었습니다. 문제가 터지면 정당이 혼자서 해결할 능력이 없지요. 지금 노무현과 민주당의 고전이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에서 물러난 공백은 절대 노무현 후보로 채워질 수 없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자율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철저히 타율에 길들여진 정당입니다. 당연히 삐꺽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노무현이 이제라도 김대중의 방식을 흉내낸다? 아예 김영삼의 방식이나, 박정희의 방식을 따라한다? 아니지요. 그건 하책 중의 하책이지요. 노무현에게 카리스마를 요구한다는 것은 노무현을 죽이는 길 밖에는 안 됩니다. 장점으로, 노무현의 장점을 가지고 일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노무현의 장점은 격려하고, 기회를 주어서 능력을 키워가며 조직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대책을 세울 줄 안다는 것입니다. 당이 자생력을 가지지 못 할 때, 노무현이 민주당 간판으로 대선을 치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당장의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당이 자생력을 가지도록 지켜볼 줄 아는 여유. 그것이 노무현의 장점입니다.

그런 여유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옳은 길을 가면 결국은 통하게 되어있다는 낙천성. 그 곳에서 나옵니다. 빙그레 웃는 모습의 노무현이 진짜 노무현입니다. 온갖 고민을 짊어지고 얼굴을 찌푸린 노무현의 모습이 자숙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져서 용서를 받는데 도움이 될거라구요? 아니 그 것은 노무현의 모습이 아닙니다.

당내의 정비는 당에서 알아서 하게 놔두십쇼. 아무 말도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이 쪼개진다? 쪼개지면 쪼개진대로 가면 됩니다. 이순신 장군이 "아직 내게는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고 했듯이.

이 고비를 당이 스스로 넘지 못하면 대선 고비 역시 넘지 못합니다.

오히려 당이 스스로 정비할 동안 시간의 여유를 얻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노무현의 또 하나의 장점은, 모든 정치적 행동이 오랜 숙고에서 나온 소신으로 뒷받침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선이 시작된 이후 연이어 터져나오는 잡다한 상황들에 대처하느라, 정책이나, 전략에 대해 정밀한 검토를 해 볼 시간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오래가니까, 준비 부족으로 인한 자신감의 저하가 생기고, 그 부분 역시 이번 지자체 선거의 패배 요인의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지지율 떨어지는 건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정책을 내걸고, 본격적인 인물 대결의 상황이 되면 지지율은 몇 번이고 다시 요동칩니다. 하락 추세에서 추세에 저항해봐야 피로감만 더해지고, 여러 가지 무리수만 나오게 됩니다. 하락이 멎은 뒤에 어떻게 반격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정책을 가다듬고, 노무현님의 주장 중에서 국민들에게 전달이 불충분한 부분이 어디였는가를 점검하고... 모처럼의 한가한 시간을 그런데 사용하시면 됩니다.

네, 모처럼의 한가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당의 문제는 당에서 알아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에서 제대로 못 할 때는, 민주당 지지자들과, 노무현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함께 끼어 들어서 지지고 볶으면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후보는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야 합니다. 그 큰 그림에 빠진 게 무엇이고, 부족한 게 무엇인가를 그리고 있으면 됩니다. 그게 노무현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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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빙그레 웃는 모습의 노무현이 진짜 노무현>
맞아요.
웃는 눈빛은 순수성과 정직성이 담겨있읍니다.
그 모습에서 조금은 지치드라도 인내하시고 자신감을 갖이고
나가신다면 앞으로 대세는 노후보 편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화이팅!..............
광주(2002-07-24)
1 <<빙그레 웃는 모습의 노무현이 진짜 노무현입니다.>>
그렇군요.
경선 전과 무엇이 달라졌나 했더니 그거였군요.

자신의 길을 확신하고 대세를 기다리는 여유....
노무현의 길.... 지금까지 옳았고 아직 그 마음 그대로 아닙니까?
보여주는 얼굴.. 한발자국만 영합하면 바로 낭떠러지입니다.
까막(2002-07-1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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