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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몽의 함께 이 길을의 칼럼방
네티즌이 세상을 바꾸려면
우리나라가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라 하더라도, 아직은 네티즌보다는 네티즌 아닌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또 네티즌이라 해도, 게임이나, 홈 쇼핑을 위주로 하는 사람을 빼면 실제로 넷 상의 여론에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네티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던가, "올해의 대선은 이회창과 노무현의 싸움이 아니라, 조중동과 네티즌의 싸움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네티즌이라고 해서 넷 상에만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라, 각각의 네티즌이 오프라인에서 휴먼 넷트워크를 가지고, 그 휴면 네트워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겠지요.

결국 네티즌들이 넷 상에서만 지지고 볶으면, 그 영향은 우물 속의 메아리가 되고 맙니다. 네티즌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려면, 인터넷 공간을, 오프라인에서 주위의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는 바른 정보를 얻고, 바른 판단으로 유도하기 위한 정리된 이론을 얻기 위한 곳으로 활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과거에는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바른 정보를 입수하거나, 자신의 견해가 옳은지에 대해 검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습니다. 또는 방법이 있다 하더라도 많은 비용과 시간의 투자가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오프라인에서 거대 언론의 그릇된 주장과 상반된 주장을 할 때, 자신의 이론을 입증할 자료를 대기도 어려웠고, 자신의 생각이 편협된 것이 아닌가라는 필요 이상의 자기 검열에 빠져, 실제로 올바른 내용이라 하더라도 강하게 주장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인터넷이 한 것은 바른 정보를 입수하고, 자신의 주장을 검증하는데 요구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준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바른 정보를 얻고, 바른 견해를 얻었다하더라도, 이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적극 펼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수구 황색지가 좌우하는 상태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넷 상에서의 토론은 그 것이 사실 문제에 대해 명백한 차이가 있는 부분이거나, 진로 문제, 전략 문제에 있어 기본적인 부분을 건드릴 때에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사소한 전술의 차이라던가, 명백한 사실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사실 상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일로 넷 상에서 논쟁에 시간을 낭비할 동안, 그 내용을 오프라인에서 주변에 전파하도록 애쓰는 것이 훨씬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앤티 조선이라던가, 수구 반대라는 동일한 목적을 가지는 네티즌끼리 게시판 상에서 싸우는 대부분의 경우는, 네티즌이 아닌 사람들이 보기에 별로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다투는 것에 불과하다고 볼 것입니다.

또,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네티즌들의 속을 긁는 편협된 주장이나, 알바성 글에 일일이 신경쓰며 대응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저도 욱해서, 또는 심심해서 그런 글에 댓글을 달곤 하지만, 사회 문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는 사이트에 찾아오는 정도면 어차피 그런 억지성 글에 넘어갈 사람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개중에는 그럴 듯한 이론으로 마치 근거있고 타당한 이론처럼 억지쓰는 글도 있지요. 그런 경우라면 정색을 하고 그 글의 모순을 밝힐 필요가 있겠지요.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면박을 좀 주어서 너무 설치지 못하게 하는 정도로 데리고 노는 기분으로 대하던지, 아니면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할 때, 나올 반론에 대한 연습을 한다는 기분 정도로 대하면 되지, 그런 너절한 글에 다 정색을 하고 대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나 조중동이 네티즌을 우습게 보는 이유는 네티즌의 속성이 오프라인에서의 논쟁이나, 활발한 활동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 많다고 보는 이유일 것입니다. 즉, 익명성을 즐기는 사람은 오프라인에서는 비 전투적일 것이라 보는 것이겠지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는 분들이라면 바로 이런 부분을 극복해야하지 않을까요? 인터넷 상의 논쟁에 빠져있는 시간을 줄이고, 적극적으로 오프라인에서의 휴먼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자기 주변의 사람부터 바꿔나가는 작업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릴 때, 비로소 "네티즌이 세상을 바꿨다"라는 말이 실현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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