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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조국의 철학교실의 칼럼방
동북아신드롬을 경계한다
[동북아, 동북아, 이젠 지겹다]

요즘은 너도나도 동북아다. '잘 훈련된' 정부 관료들의 '보고용' '탁상'문서나 정부 산하기관의 인수위'제출용' 문서들에도 동북아라는 말이 넘쳐난다.

언제부터 동북아가 화두였는지 알 수 없지만 유행에 너무나도 민감한 요즘 사람들을 보면 미국인들로부터 들쥐라고 욕을 먹어도 싸지 않나 싶다.

오래전부터 느껴왔지만 대선 때문에 삼가왔던 <동북아 중심국가>라는 용어의 부적절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남북간의 교류가 확대되고, 끊어졌던 철도를 연결하고, 영종도와 인천 부산 등이 물류기지 역할이 늘어나고, 시베리아를 거쳐 중국과 만주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잇는 21세기 실크로드를 연다는 계획에 발목을 잡고자 함이 결코 아니다. 동북아 중심국가 지향은 한국경제의 성장과 외연 확대, 해외 교포들의 한국화 등 엄청난 순기능이 많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용어가 <역사적으로> <부적절>하다.

[동북아는 오해소지가 있는 정치적 용어이다]

동북아는 정치용어이지 경제용어가 아니다. 동북아시아에 고조되고 있는 정치적, 군사적 긴장상태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국가발전을 이룬다는 정치적 목적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는 용어이다. 또한 동시에 패권주의 지역 독단주의적인 냄새가 다분히 풍기는 용어이다.
더구나 일본은 제국주의 침략에 있어 <대동아 공영권>의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적이 있다. <동북아 중심국가>라는 용어에서 전 세계 역사속에 깊숙이 각인되어 있는 일본제국의 폭력이 예감되는 것이 과연 필자만의 일이겠는가.

[역사적으로 한중일은 동북아의 패권국가였다]

동북아는 좁은 의미로 한.중.일 3개국을 말한다. 특이하게도 역사적으로 동북아 3국은 각각 아시아의 맹주역할을 했던 공통의 경험을 갖고 있다.
중국이 아시아의 맹주였음은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다.

그렇지만 한 때 고구려는 중국도 두려워할만한 동북아시아의 강자였으며, 가야와 백제도 일본을 침략하였다. 현대에 와서는 용병이긴 하나 베트남 파병을 통해 멀리 동남아시아에도 침략의 손을 뻗은 적이 있다.

일본은 도요토미가 조선침략을, 그리고 45년간 한국을 병합하였으며, 대동아전쟁을 통해 아시아와 태평양 전역을 전쟁의 포화속에 물들게 한 경험을 갖고 있다. 모두다 각기 그 정도와 기간은 다르지만 몇 번씩은 침략전쟁을 통해 아시아의 맹주역할을 한적이 있으며, 지금도 그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아시아인들은 패권주의를 경계한다]

그리고 아시아에는 이 3개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은 경험이 있는 여러 나라가 있다. 그 나라 사람들이 중화주의 혹은 대동아공영권이라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썩 좋지 않으리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실제 필자는 한중일 3개국이 서로 어울려 교류하는 것에 대해 시니컬하게 비판하는 아시아 사람들을 여럿 만나보았다. 그들의 반응은 '너희 한중일 3국은 강대국이니 늘 그렇게 아시아 다른 나라를 무시하고 서로 어울리고 번갈아 가며 언제든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만 노린다'는 것이다.

한중일 3개국 중 우리가 조금 뒤지긴 하지만 그래도 아시아의 강대국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강할수록 부드러워져야 한다고, 한국은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가뜩이나 한중일 3개국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아시아인들을 계속 무시하면서 동북아라는 용어를 계속 사용한다는 것은 마치 미리 알고 있는 위험을 피해가지 않는 것과 같다.

결론적으로, 정치적 환경에서 발생한 용어인 동북아를 끝까지 고집하기보다는 우리의 보다 장기적인 이익확보에 유리할 경제용어로 바꿈이 어떨까. <아시아 선진국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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