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硯農의 먹으로 농사짓기의 칼럼방
참을 수 없는 조선일보의 가벼움
조선일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을 말릴 의도는 추호도 없다. 어차피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그래서 국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차별 없는 언론의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무디스 해프닝’을 접하면서 보인 ‘참을 수 없는 조선일보의 가벼움’은 이제 분노에 앞서 측은함마저 느끼게 한다. 2003년 2월 12일자 조선일보의 사설인 ‘한국의 천하태명, 무디스의 옐로카드’(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302/200302110329.html)를 읽어보면 2002년 12월 19일 새벽에 급조한 사설인 ‘정몽준, 노무현을 버렸다’(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212/200212180186.html)를 다시 보는 느낌이다. 당시 이 조선일보의 코미디 대상감인 사설에 대한 세인들의 코웃음으로 저잣거리에는 회오리바람이 몰아친 적이 있다. 당시 하루 만에 이 일은 사필귀정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이번 ‘무디스 건’도 하루 만에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전문기관들의 의견이 양분되면서 대체적으로‘해프닝’으로 마감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가 걱정하듯이 '외국인 투자 감소, 주가 폭락, 경기침체의 충격파'가 올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천억달러 이상인 현 상황에서 IMF 때와 같은 일이 재발할 가능성은 상식적으로도 없어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설사 그럴 위험성이 높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인 대한민국의 앞날에 관한 문제인 만큼 조선일보는 정부에 손가락질을 하기에 앞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책에 대한 나름대로의 심도있는 안을 제시해야 마땅한 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핑계로 그저 정부에 대한 비난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대체 大조선일보가 왜 이러는가? 단 하루도 못 내다보는 형세 판단으로 어떻게 정론지임을 자부할 수 있다는 말인가? 정녕 이제 조선일보에게 제발 하루 앞이라도 내다보는 무게를 가지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주문인가? 조선일보는 원래 이렇게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신문이었나?

2002년 12월 17일자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국민들이‘지금까지의 판단 기준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뒤집는 것’을 자명한 것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2003년 2월 12일자 사설에서는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부족한 인식’을 극복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뒤집을 것도 조선일보의 판단기준이요,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부족한 인식을 극복할 것도 조선일보의 몫이다. 즉 신문사로서 생존하고 싶다면 이제라도 팩트(fact)를 제대로 분석, 보도하는 언론으로서의 기초 중의 기초적인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천하의 조선일보의 분석력이 이 정도에 머문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다. 왜냐하면 현재 조선일보에서 일하고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투자된 인간 자본(human capital)이 이정도의 저효율밖에 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은 엄청난 국가적인 낭비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하자원이 없어 사람이 유일한 자원인 대한민국에서 효율을 제대로 내지 못한다면 퇴출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조선일보의 색깔, 논조에 관해서는, 설사 나의 맘에 전혀 안 든다 하더라도, 조선일보의 고유한 기업문화에 속하는 것이므로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세계화된 오늘날 무한경쟁을 해야 살아남는 세상에서 살아남고 싶거든 제발 언론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초적 소양인 신속, 정확, 공정한 보도의 능력부터 제대로 갖추기 바란다.

- 인터넷 한겨레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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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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