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로그인회원가입 마이페이지사이트소개사이트맵English
 
 
회원게시판
베스트 뷰
제안비평
 
내가 쓴 뉴스
노무현과 나
언론에 말한다
정치 비판
정책 제안
지구당 뉴스
시민사회단체 뉴스
전체 뉴스 목록
 
Top 칼럼
전체 칼럼니스트
독자와의 대화

 

  Home > 웹진 > 네티즌 칼럼 > 미둥의 횡설수설 > 칼럼방


미둥의 횡설수설의 칼럼방
정몽준 지지자들 설득하기
정몽준 지지자들 설득하기


어느 시 모임이 있다. 조그만 규모의 자작시를 교환하는 소모임이다. 그런데 옆 좌석에는 현실을 한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시를 읊던 사람들에게 옆 좌석에서 큰 목소리로 시국을 논하는 이들은 무례해 보일 뿐이다.


시를 감상하던 이들에게, 옆 좌석의 그들이 말하는 '민주, 개혁, 평등'은 본질을 잃어버린 무례함이 되는 것이었다. 옆 좌석의 그들에게 그 낭낭한 자작시는 역겨움으로 다가왔다. 그들은 대화도 못해보고 서로를 경멸했다.


세상에는 여러 코드가 있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그 코드는 섬세해진다. 80년대 민주화 운동이 있을 시절에 코드는 2개였다. 독재냐 민주냐. 답이 너무도 뻔한 단순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그 후로 15년. 2002년 지금은 너무도 다양한 코드가 우리 삶을 감싸고 있다. 붉은 악마로 대표되는 매니아 집단의 등장은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함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


우리는 영화를 보고 평가한다. 그리고 평론가가 되어보기도 한다. 그러나 평론가가 어떤 독설을 퍼부어도 '타이타닉'은 1등을 차지하고, 수많은 관객의 우상이 된다. 그건 하나의 현실이다.


곧 있을 대선에 유력한 후보는 3명이다. 확실한 힘을 가진 이회창, 확실한 명분을 가진 노무현, 그리고 뭔가 잘 모르겠는 정몽준. 그래서 혹자는 사오정이란 별명을 부른다. 여기서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그 잘 모르겠다는 것조차도 하나의 코드라는 것이다. 그것도 존중되어야할..... 많은 매니아가 그렇듯이, 그들에게 자신의 코드는 세상의 중심이다.


정몽준의 지지자는 여성이 많다. 그것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 막연한 이미지로 얻는 지지일 수도 있고, 신데렐라 콤플렉스로 그를 지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지지자 현재도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현존하는 하나의 세력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지지하는 이유를 말하라고, 그러나 그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그냥 좋다'는 것이다. '타이타닉'이 그냥 좋은 것이다. 멋이고, 낭만적이고..... 정몽준 좋은 학벌에, 외국 유학에, 돈 많고.....그냥 좋은 것이다.


말이 안된다. 일국의 대통령을 선택하는데 말도 안된다. 그래서 그들을 비웃고, 경멸하다면 속은 편하겠지만 현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 맞다. 최소한 대통령 선거라면 올바른 이성적 판단으로 면밀한 검토를 해야한다. 그러나 누구나 그럴 수는 없는 법이고, 또 완벽히 그럴 수 있는 사람도 없는 법이다.


가장 먼저 정몽준 지지자들의 고유 코드를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넉넉한 마음으로 정몽준을 같이 칭찬해가며 들어가야 한다. 그래 여하튼 월드컵 성과도 있었고, 나름대로 외교도 잘 할 것 같고.....같이 즐겁게 칭찬해 주고 상대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다음에, 한마디만 던지면 된다. '맞는 말인데, 그런데 과연 대통령 감일까?' 칭찬 끝에 이 질문만 가볍게 던지면 된다. 정몽준이 FIFA 회장을 하겠다면 전폭지지하겠지만 과연 '우리나라 대통령 감일까?' 이렇게 말해야 된다는 말이다.


정몽준을 지지하는 그래서 그가 좋은 사람들도 그 점에 대해서는 안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이유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은 어느 정도의 정통성과 도덕성, 과거의 어두운 정치와 부정부패와 싸웠고, 또 싸우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나지막히 '아주 마지막히'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다.


인재는 여러 종류가 있는 법이다. 정몽준도 인재다. 돈 많은 사람들의 모임인 FIFA에는 정몽준 같은 사람이 능력을 발휘하는 법이다. 그 점을 인정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어차피 신이 아닌 인간이라면 단점은 다 있는 법 아닌가 말이다. 자고로 시대가 장점을 살려주면 인재가 되고, 단점을 부각시키면 죄인이 되는 법이다.


너무 이성적으로 노무현을 설득시키려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절대적으로 우월감은 버려야 한다.) 먼저 분위기를 보고, 논리적으로 나갈 부분과 감성적으로 나갈 부분을 나눠야 한다. 민주, 투쟁, 개혁 이런 말에 알레르기적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꽤 된단 말이다.(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정몽준의 이미지. 그것도 힘이자 진실이라는 명심하고 들어가자. 다만 그것이 '대통령'에 맞는지만 살며시 살펴주면 되는 것이다


옆에서 자작시 모임이 시를 낭송하고 있거든 조용히 들어주고 가볍게 박수라도 쳐주어라. 그 다음에 우리도 시를 창작하는 그 아픔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을 건내란 말이다. 그렇게 서로의 설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마음이 열린다.


시를 낭송하고 있는데, '투쟁! 투쟁!' 이렇게 외친다면 미친놈이자 방해자일 따름이다. '상대의 우상을 꺽지 말라! 그렇게 그를 비참하게 만들지 마라' 돌아오는 건 깨달음이 아니라 저주일 뿐이다.


이제 노무현을 낮은 목소리로 말하자. 그래도 노무현이 좀 더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하자. 그 동의만 얻어내자. 우선은......


미둥 올림.

500자 짧은 답변 달기

5 헛소리.....
kya(2002-12-09)
4 헛소리......
kay(2002-12-09)
3 바로 이거였군요. 제 거래처에서 근무하는 아가씨들 몽좋다고
찍을거라고 말을하는데 내가 한심하다는듯한 표정으로 그렇게
역사의식이 없냐고..타박을 주었는데..표정이 별로 안좋더군요.
바로 이거였습니다.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그런데 말야... 눈을 뜬 기분입니다. 사실 뭐 이제는 대세가 넘어오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미둥님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무역전사(2002-11-14)
2 우리나라 정치가 선진화되고 생산적인 정치풍토가되려면 흑색선전
비방등은 자재해야하고 진정으로 국민을사랑하는 마음과 미국이
글로벌 식민지를 만들려고하는 것을 잘파악해서 우리나라에게 이로운 쪽으로 해야할것입니다 지금의 문민정부가 해놓은 전자정부 실현이나 인터넷 활성화등은 노후보님께서 참고하시리라믿고 상대방을 헐뜯지않고 진정으로 페어플레이 하시면 국민들은 정도령이 아닌 국민에-의-을 위한 링컨과같은 ...찍을것입니다.
백혁기(2002-11-14)
1 음... 그렇군요. 저도 그렇게 해 볼랍니다.
근데 상대가 워낙 목소리가 크고 무식(?)합니다. 조선일보만 보아서.
그래도 해 볼랍니다. 조용히... 아주 조용히...
도현(2002-11-13)
◀◀[1]▶▶
작성자
email
답변내용
암호


copyright(c) 제16대 대통령 당선자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