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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웹진 > 네티즌 칼럼 > 이광재의 희망을 나르는 노란 우체통 > 칼럼방


이광재의 희망을 나르는 노란 우체통의 칼럼방
노무현의 "양성 평등"과 세상의 반쯤에 보내는 러브레터






노무현 당선자를 바라보는 눈들은 각각이다. 어떤 이는 너무 직선적이어서 과격해 보인다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직선적이기에 솔직한 그의 표현 뒤에 숨은 인간적인 면을 쉽게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잘 살펴보면 그의 솔직한 표현 뒤에 재미있는 일상까지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투명하다란 것이다. 그간 정치인이나 먹물이라 불리는 언론인들의 특징이라면 정교한 언어수사 기술을 바탕으로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검은 그들의 속내는 쉬이 볼 수 없었다. 그들이 진정 말하고자 하는 의중을 읽는 일이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어떤 말을 하든 그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는 시점에서야 그 진의를 알아볼 수 있었기에 "믿지 못할 사람들"이란 실망을 하곤 했다. 이에 반해 노무현 당선자는 스스로 밝히듯 직선적이다. 우회적 표현이 절실할 시점에서도 그는 직선적이며 솔직하다. 그런 자신을 스스로 평할 때 "솔직하기에 예측 가능한 사람"이란 재미있는 표현으로 말하곤 했다.



최근 한 회의에서 `지각'을 한 뒤 "부엌시계가 고장 나서..."란 말로 변명을 하는 노무현 당선자를 보았다. 과거의 대통령 당선자들이라면 회의에 늦을 수도 있었고 늦는 당선자를 기다리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귀하신 몸"을 기다리는 것은 천한 사람들(?)의 첫 번째 덕목쯤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 당선자에겐 자신이 약속을 져버렸다는 것과 늘 자신은 귀하신 몸과는 거리감 있다는 말처럼 어색한 표정으로 "부엌시계가 고장 나서..."란 변명을 했다고 한다. 난 이 기사를 접하고 너무도 많이 웃었다. 노무현 당선자가 지각을 하고 나서 아이처럼 궁색한 변명을 했다는 것엔 "다음부터는 절대..."란 차가운 질타를 보내면서도 신문에서 "그 시간에 노무현 당선자가 왜 부엌에 있었을까?"란 질문을 던지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얻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18일 T.V 토론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그의 반쪽인 권양숙 여사와의 일화를 공개한 적이 있었다. 권 여사가 혼자 라면을 끓여 먹다가 노무현 당선자를 보고 "당신이 대통령에 당선 된 후 달라진 것이 뭐죠?"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장남인 권호씨의 결혼으로 어느덧 시어미니가 된 것과 노무현 당선자의 쉽지 않았던 대선 과정에서 권 여사의 노고를 보면 지금의 라면쯤은 누군가 끓여도 될 법하다란 투정어린 말로 해석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그런 일이 있고 난 후.....노무현 당선자는 부엌에 있었으며 부엌 시계의 고장으로 늦었다는 변명을 하였다는 것이다. 아침시간이니 라면을 끓이지는 않았겠지만 부엌에서 서성이는 모습을 그려보면 웃지 않을 수 없다. 서민들의 생활이 늘 그렇듯 아내가 곧은 눈을 하며 힐끔거리면 다음날 어김없이 부엌을 찾아 기웃거리며 서성이는 남편들의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기에 그의 변명과 너무도 유사한 또 다른 우리를 발견하는 것이다. "혹..라면을 끓이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유쾌한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노무현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이런 정치인 노무현의 모습과 닮은 우리들의 모습들이 하나 둘 발견되는 것이 너무도 신기해서 결국 피아(彼我)를 구분하지 못하고 참여했던 지난 대선 과정....초반쯤이었나? 추석이 있었고 아직은 많은 가정들이 남편과 아내의 표가 일치되지 못했던 쯤...."하늘의 절반을 나눠 살고 있는 사람"이란 말과 함께 "노무현의 원칙과 상식이 바로선 사회를 지지한다면 스스로 대한민국 최대 기득권이란 남성 우월 주의를 먼저 던져 버리자"란 말로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아내와 함께 함으로 노짱 바이러스를 퍼트려 가정 내 표 일치는 물론 스스로 특권(?)을 포기함으로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들 열어 보자는 노력들을 한 일을 기억한다.



그런 후.....당선자 신분에서 맞는 또 다른 첫 명절인 설날......우린 노무현 당선자를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초심(初心)을 강조하며 언제 어느 때나 한결같기를 바라곤 했다. 그런 우리의 바램에 화답하듯 노무현 당선자는 "양성 평등"이란 말로 숱한 정책들을 내 놓고 있으며 동북아 중심국가의 또 다른 동력으로 "여성"을 꼽으며 독려하고 있다. 물론 대선 과정에서 M.J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추미애 의원을 차기 주자중 한 사람으로 언급하는 등 그의 양성 평등적 사고는 각각의 성을 특권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또 다른 성으로 인정하는 수준일 뿐 성적인 특성 외에 각각의 능력에만 주목했 왔던 과거로 볼 때 당선자 신분에서의 횡보에 놀랄 이유는 없지만 그에게 초심을 요구하는 우리들 또한 초심을 다잡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대목이다.



특권은 정말 달콤하다. 편하고 달콤해 버리기 쉽지 않기에 누군가의 요구 없이 스스로 버리기엔 너무 아쉽고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다. 쉽게 외면해 버리면 이런 달콤함에 취해 안락함 마저 느낄 수 있기에 가끔은 두리번거리며 내가 한 약속을 잊어주길 바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린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과 나의 구분을 않고 선거를 했다. 노무현의 대선 공약이 있었다면 일정부분 우리들 스스로의 공약이 있었다. 우리가 먼저 잘못된 부분을 제거하고 나갈 것을 약속한 부분이다. 물론 그 중 하나가 "양성 평등"이었고 하늘의 반쪽을 나눠 살고 있는 사람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였다. 정치인은 물론 노무현과 나를 구분하지 못하는 선거를 치룬 이들의 공약도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에게 공약을 지킬 것을 강요한다면 나 또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민족의 명절인 설이다. 꽁꽁 얼어붙은 고속도로를 몇 시간씩 달려 고향으로 향한다. 함께 산다는 이유로 살붙이 하나 없는 곳을 기꺼이 또 다른 고향이라 불려주는 사람과의 동행이다. 섣달 그믐날을 꼬박 세워가며 찬거릴 만들고 젯 거릴 정성스레 손질하는 사람....우리 솔직해 지자. 너무 고맙지 않은가? 너무 사랑스럽지 않은가? 대통령 당선자도 아내가 잠든 사이 부엌을 서성이며 라면을 끓이는 시대가 아닌가? 시린 손으로 설거지를 하는 몫쯤은 나눠 가져도 좋을 법하다. 전을 튀기고 부침을 하는 몫쯤은 함께 해 서툰 솜씨라고 곧은 눈을 뜨며 힐난하는 아내가 있더라도 미안한 웃음으로 부침을 뒤집자는 것이다. 노무현이 우릴 닮아 함께 했다면 그의 진솔한 약속을 지키는 모습까지 닮아가야 한다는 말을 적고 싶다.



미안해하며 손수 라면을 끓이는 대통령 당선자....
시린 아내의 손을 잡아주며 부침을 뒤집는 남편들.
이런 모습들이 모여 만들 세상....



그래서 난 노무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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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갈메기의 꿈을 읽고 같은 시대 같은 하늘에 살고 있는 분을 찾았습
니다.
님의 글이 나를 사로잡습니다.
어린시절,,,,,,,공존의 이유를 그린 갈메기를 보고 가슴에 담았
었는데 그 갈메기가 조나단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 보고 또 보고
얼마나 많이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리차드 바크라는 미국사람은 영감으로 글을 쓴것인디 우야 세
상사 그렇게 하나도 틀리지 않는지 놀랬습니다.
갈메기의 꿈처럼 함 살려고 해 본 분이라면, 정말 그 조나단 신세랑
똑 같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낀다는 것 아닙니까!^^

결론은 사랑이라지예!^^.........그것이 그 어떤 기술의 습득 보다
어렵다는 진리를 말한다는 것 아닙니껴!^^ 만나서 반갑습니다.
바다사랑(2003-01-31)
4 2번 글 쓴 분, 나도 기독교인이지만 타종교나 무교를 가진 분들에게 그것이 전도 방법인가요?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다라는 흑백논리로 우리를 옥조이는 종교의 굴레가 아니라 사랑의 예수님, 사랑의 하나님을 생각하세요. 그리고 양성평등은 남자나 여자나 자신이 태어날 때 태어났기에, 여성상위가 어떻고 남성우월주의가 어떻고 하는 어구자체는 모순이라 생각합니다. 양성평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자를 여자와 비교하지 않고, 여자를 남자와 비교하지 않으며, 그 사람 인격과 능력과 정의와 사랑과 배려와 인내와 겸손과 마지막으로 아픔까지도 깊이 통찰하여햐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창희(2003-01-31)
3 대통령취임식참가 신청하러 들어와서 헤메다가 이 글을 읽게되네요.
우리 신랑께서도 이 곳에 자주 들렀으면하는 욕심을 잠시 가져봅니다.
우리도 설에 고향 강릉을 갑니다. 버스를 타고.....
말일날 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몸보다 마음이 편한게 제일이라
하루 먼저 내려갑니다. 소인인 국민 모두 행복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은엄마(2003-01-29)
2 system이 지배하는 사회가 바로 미국이랍니다. 그때문에 조금 용열한 대통령이라도 훌륭한 참모들로인하여 세계 최강의 국가의 권력을 유지해가는 것이겠지요.
양성이 평등하다는 말에는 부부라는말의 '부'字가 똑같다는 데서도 이미 드러나있지요. 그러나 평등이라는 말을 예수님보다 더 좋아하면 '평등주의'라는 적신호를 만날거예요.무시하면 '평등'을 '주의'하지않은 대가를 치를거예요. 분업의 원리가 우리들의 '낮의 때의 짧음'을 그나마 많이 보충해 주었잖아요? 글쓴이여! 예수를 믿으라.
젯거리 만들 필요 없다.제사는 귀신에게 드리는것이다. 귀신과 교제하면 망한다.예수믿지않으면 지옥간다.이것이 진리이다.
노성운(2003-01-29)
1 나는 너무나 유교적 사고로 아내만 혹사한 삶에서 이제 벗어난지 오래다 , 그렇다고 여성상위시대를 무조건 수용하는 편도 아니다 ,이제 우리 남성들이 달라져야 한다 ,서로도우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 까? 노무현 당선자의 진솔한면 우리들도 닮아야지.
장종갑(200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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