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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웹진 > 네티즌 칼럼 > 이광재의 희망을 나르는 노란 우체통 > 칼럼방


이광재의 희망을 나르는 노란 우체통의 칼럼방
대구 지하철 참사와 우리 언론의 현주소.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피해당사자 및
피해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글을 씁니다.
더하여 대구시민의 피 토하는 게시판 글을 참고하여
이번 호 칼럼을 썼음을 알려드립니다.







대구지하철에서 전대미문의 방화사건이 일어났다. 그 규모도 규모일뿐더러 땔레야 땔 수 없는 서민의 발이란 지하철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대형사건이 일어났다는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물론 이처럼 대형참사엔 짚고 넘어갈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대구지하철이 아니라 서울이나 인천 부산지하철이라도 이런 요소들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으로부터 접근을 해야함은 물론이요, 세계적으로도 앞선 지하철 규모를 가진 나라에서 발생한 일이란 것으로부터 접근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먼저 이번 대형사고의 원인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벌인 한 사람의 방화, 사회에서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정신적 건강성이 떨어지는 사람의 인위적 방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부분은 함께 살아가는 이 땅에서 소외되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적절히 끌어안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때문에 용의자로 지목되는 사람의 정신적 장애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면 그런 장애를 지닌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할 것이요, 그가 방화를 결심한 이유라는 의료사고부분의 억울함이라면 그의 이런 억울함에 귀 기우려 주는 성의가 부족했고 그를 설득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아무 것도 없었다는 자각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요인들을 짚고 넘어가지 못하는 것은 방화나 이와 유사한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원천적인 방법이 아니란 것이다.



더하여 이 사건을 보면서 국내 언론의 심각한 편향적 시각을 또 다시 발견한다. 국내 언론들은 어떤 사건을 부풀리거나 음습한 부분을 들춰내는 것만이 그들의 몫 인줄 착각하고 있다. 언론의 중요한 몫이 "고발성 기사"만이 아니란 것이다. 잿더미가 된 대구지하철 참사를 보고 기사화 하는 신문기자나 보도하는 방송들은 또 다른 언론의 몫인 "희망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 또한 몫이란 것이다. 지난 번 미국 본토를 강타한 사건인 9.11 태러 때 CNN의 보도는 지금 우리가 가진 언론의 보도 행태와 많은 차이를 두고 있다. 불가항력, 테러란 단어를 강하게 앞세우며 그곳에서 빚어졌던 인간다운 면들을 기사화 하거나 방송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 물론 그들 또한 고층빌딩에 여객기가 충돌하기 전 까지 여러 실수를 되짚으며 앞으로의 대책들을 논하는 것에도 인색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국내 언론처럼 누구누구의 실수를 꼬집기 위해 "아비귀환 무질서 무 대책"이란 타이틀로만 남의 탓을 하려고 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방화범이 지하철에 불을 지르려 하는 순간도 분명 격투를 불사하며 그를 말리던 탑승자들이 있었고 일 분 여만에 객실 모두가 화염에 휩싸이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이 살려는 욕심을 버리고 서로의 손을 잡고 출입구를 찾았단다. 아비귀환인 상황에서도 그들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며 차분히 마지막을 알렸듯 불가항력이란 것을 인지하기 전까지 탑승자들은 침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먼저 탈출한 어떤 시민은 남은 이들을 위해 다시 그 화염 속으로 뛰어들어 몇몇을 구했다고도 한다. 구조대원들은 몇 모금만 마셔도 사망에 이르는 짙은 연기와 화마가 넘실거리는 땅속 수십 미터를 마다 않고 뛰어들어 수많은 인명을 구해냈다. 더하여 지하철 공사직원은 지하철 내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려 뛰어들어 결국은 죽음에 이르기도 했다. 그런 그들을 외면하고 "아비귀환"이었네 "우왕좌왕"이었네 하는 기사와 보도로 일관하는 언론들은 심히 유감스럽다.



물론 언론에서 다시는 이런 대형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처하는 상황에서의 실수나 실기부분을 꼼꼼히 짚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일정부분 "불가항력"이란 단서가 붙음에도 국내 언론은 습관적으로 "고발"만을 일삼는다는 것에 유감이란 것이다. 이런 일그러진 언론의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아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라든지 "후진국형 대형참사"라는 국내 기사를 외신들이 그대로 송고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이런 기사를 실었던 신문에게 묻고 싶다. 이런 지하철 방화가 "뉴욕"이나 "도쿄" "파리"에서 일어났다면 불가항력이란 지금의 모습과 다른 선진국형 대처가 있을 수 있었냐는 것과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이다. 왜 외신들이 대구지하철 사건을 톱으로 다루고 있느냐는 것의 이유는 그들도 유사한 환경을 가진 지하철을 가지고 있기에 우려스럽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겠느냐는 질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대안적인 기사나 그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던 사람들의 모습들 실어 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대구지하철 중앙역엔 시민들이 하얀 국화꽃을 말없이 놓고 가 하얗게 변했다고 한다. 타 지역 사람들은 전화로 자원봉사를 할 일이 무엇이냐고 묻기도 하고 혹 지금 나서는 것이 심한 상처를 입은 대구시민들에게 또 다른 상처지 않을까 조심스레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수해에 큰 피해를 입었던 김해시 사람들은 가장 빨리 대구로 달려와 피해자와 피해가정을 위로했다고 한다. 큰 일이 있다면 그 일을 딛고 일어나는 목표의 최우선 일 것이다. 그 다음이 복구요 다음쯤이 다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못하게 자잘못을 짚으며 수정하는 것이란 이야기다. 그렇다면 국내 언론의 처음 할 일은 "이처럼 큰 참사를 당한 이들이 될 수 있는 한 가장 빨리 일어날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일이 아닌었던가?"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거국적 참사라 하여도 부풀리기 식 기사나 자극적인 논조로 일관하여 신문이나 언론 장사만을 하려는 음흉한 의도를 중지하란 것이다.



오늘 일본 언론들에 "한국은 선진국이 되기엔 아직 멀었다"라는 기사가 났다. 조선일보가 "대구지하철 참사는 후진국형 참사"란 기사를 실은 지 하루 만이다. CNN의 논조를 비롯한 외신들이 처음의 불가항력이나 자신들도 자유로울 수 없는 일이란 것에서 벗어나 조선일보의 논조를 빌어 서서히 대구시민 및 우리 나라의 질서의식에 초점을 맞추려 하는 기사들이 보인다. 물론 조선일보만의 일은 아니다. 방송 3사를 비롯 모든 언론들의 각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묻고 싶다. 언론들이 정말 대구 중앙역에 하얀 국화송이를 말없이 두고 가는 대구시민 및 대한민국 구석구석 서민이란 이름을 달고 이 땅에 살아가는 이들보다 나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냐는 질문이다. 이들의 입과 눈이 되고자 한다면 언론으로의 의무도 다할 줄 알아야 된다는 유감을 적고 싶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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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용들이 너무 미시적이지 않은가 싶군요.
지하철 노조 및 철도 노조에서는 수 개월 전 부터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 하면서 시정을 요구 하였습니다.
아울러 안전 운전에 대한 경고도 매우 진지하게 제기 하였고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는 그 분들의 의견에
좀더 진지하게 경청하고 새겨보는 것이 지하철 안전의
바로미터가 되지 않을까요???
노조를 두둔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많은 문제점들을 체험하고 계신 분들의 견해를
존중하고 실천해 보자는 것이지요.
신예호(2003-02-23)
11
(2003-02-23)
10 몇자 안적겠습니다.
한가지만 적겠습니다.
분당과 일산에 아파트들 모두 안전진단해봐야 됩니다.
해사(바다모래)를 너무많이 사용하여 무너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아닐꺼라구요?
이번엔 아파트가 무너지면 어쩌려십니까?
꼭 안전진단해주세요
대구참사로 눈물이 너무많이나 이번에 사고나면 눈물대신무엇을 흘려야 될지 모르겠네요
정상인(2003-02-22)
9 더 근본적인 사고원인을 따져보고
재발방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분들은
적어도
지하철 차량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도입과정에서의
비리나 부정이 없었나를
철저히 살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기 않도록 국회, 행정부에서
함께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동순(ivip)(2003-02-22)
8 지하철역사와 지하철내의 안전시설은 형식적이며 전시용이다 .
실제상황이 발생하면 무용지물이다.
먼저 열차내에 수동으로 문을 열수있게하는 밸브가 있다고 하는데
안내표시글씨크기가 너무작아서 전등불이 켜진상태에서도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봐야 볼수 있다 이럴정도인데 화재시 당황한 승객들이 정전된 상태의 열차안에서 밸브가 어느구석에 붙어있는지 알리가 있겠는가?..앞으로 위친안내표시글씨를 큼직하게 그리고 그런 중요한 표시판은 정전시를 감안해 야광으로 제작해 부착해야한다.
다음 스프링쿨러...이번사고에서 물이 승강장에만 뿌려졌다고 하는데..열차에도 뿌려질수 있도록 연구,조치를 바랍니다.....
기타등등...........
왕건(200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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